나는 어머니의 물건이 없어도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다는 사실, 어머니를 떠올리기 위해 어머니의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내가 행동하는 방식, 내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 나의 미소 안에서 어머니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어머니는 지금도 그곳에 있으며 어머니가 물건의 일부로 존재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다. -p.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