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모든 대도시가 그렇지만 특히 파리의 특징은 다양성에 있다. 사치와 허영의 파리가 있는가 하면, 예술과 영감의 파리도 있다. 파리의 구석진 골목길의 매력이나 한적한 동네의 카페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는 많은 돈을 가지고 화려한 물건을 좇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본모습을 감춘다. 화려함을 좇는 이들에게 파리는 겉으로 비위를 맞추지만 결코 자신의 속내는 드러내지 않는다. -p.22

무엇이든 귀한 것은 즉각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는 법이다. 파리의 매력도 마찬가지다. 파리의 불편함에 짜증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단계를 넘어서 겉껍질 속에 숨어 있는 진정한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파리는 자신의 매력을 서서히 드러낸다.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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