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진실로 한 사람의 지기만 만나도 아쉬움이 없으리라."
아아, 사람들은 늘 스스로를 보고자 하나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런즉 때로 바보나 미치광이처럼 다른 사람이 되어 자신을 돌아볼 때 」야 비로소 자신이 다른 존재와 다를 바 없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얽매임이 없이 자유로워진다. 성인은 이 도를 운용하셨기에 세상을 버리고도 번민이 없었고, 홀로 서 있어도두려움이 없었다. 공자는 ‘남이 나를 알아 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느냐‘ 하였고, 노자老子도 역시 나를 알 아주는 이가 드물다면 나는 참으로 고귀한 존재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