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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학 세트 - 전2권 (부모편 + 활동편) - 내 아이의 수학본능 깨우기 처음수학 시리즈
박병하 지음 / 양철북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수학> 저자의 강연회를 다녀왔다.

첫아이가 5세인 엄마로써

처음수학을 어떻게 시작할지...막연한 내게 이런 책 소개가 끌렸다.

["만 4세 이상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수학 활동 안내서다.

“다섯 살밖에 안된 어린애한테 무슨 수학 공부냐?”

“가뜩이나 공부 때문에 부담스러운 애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힐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 딱 내 심정이 그랬던 것이다.

뭔 얘기를 하는지 직접 가서 들어보고 판단해야지...

아는 엄마들에게도 알려줬지만, 다들 왜이리 바쁜지, 나 혼자만 을지로를 향해 출발했다.

강연회 날이 하필이면, 2014년 한해 중에서 젤 추운 날이었다.

곳곳이 얼음빙판이고, 바람은 어찌나 심하던지...

강연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아이고,,출판사에서 준비 많이 했을 텐데, 날씨가 이렇게 안 좋아서야

텅텅 비겠네...'

주최측의 노고에 대한 걱정도 되었고, 썰렁한 강연장에서 몇몇 사람들이랑

강연회 들으려니 흥도 안 났다.

10시 시작인 강연장을 난 10분이나 늦게 들어갔다.

그런데 이건 왠걸, 좌석이 거의 차서, 빈 자리를 겨우 찾아 앉았다.

강연자(처음수학 작가) 박병하 선생님은

<처음수학>책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일기>책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일기>는 러시아 수학자가 쓴 책이고

이것을 박병하 선생님이 우리 나라에 소개하고, 번역을 해서 출간을 했던 것이고,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일기>책이 <처음수학>책의 모태였던 것이었다.

그래서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일기>책 이야기가

이 강연회의 핵심인 셈이었다.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일기>는 유아 수학 교육의 고전으로 불리고 있었다.

수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박병하 선생님이 제안한 <활동편>대로

매주 1번, 1년 20회씩 총 4년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우리 아이와 친구들 4명을 동아리처럼 같이 수학활동을 해봐야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시작부터 안 하는 것보다는

하다가 멈추더라도 시작해봐야겠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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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잠실 일대가 들썩이는 싱크홀 괴소문이 생각나네요. 제2롯데월드 착공 이후에 계속 지하수가 빠져나가고, 도로 여러 곳이 움푹 들어가서 잠실 일대 싱크홀 위험이 있다고 하던데요... 그쪽에 사는 지인들이 걱정이 심하던데요...최근에는 뉴스에도 나왔더라고요. 싱크홀이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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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밭 수수께끼
마거릿 맥나마라 글,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랑 이번 여름에 포도밭에 갔었는데,

그래서인지 사과밭에 간 이야기에 바로 흥미를 갖더라고요.

타라가 왜 남들보다 늦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유아라서 그런지 이해를 못했지만

사과밭에서 사과를 어떻게 따고,

그것을 어떻게 세척하고 주스가 되는지에 대한 과정에 대해서는 흥미를 갖더라고요.

또 사과잽도 만들고 사과빵도 만든다면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책처럼 사과를 수확해서 사과를 가지고 가공식품을 같은 장소에서 만드는 큰 규모의

과수원에 가서 1차 생산물이 2차 생산물이 되어 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다.

뭔가 열심히 상상하고 생각하는 타라는 어떻게 보면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늦는것 같고

수동적인 것 같다.

버스에서도 제일 늦게 내리고, 과수원 아저씨가 설명하는 것에 대해서도

별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열심히 사과를 따거나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하지만 빨간 집이 있고, 창문도 없고, 안에 별이 있다는 수수께끼를

곰곰히 생각해 보는 생각하는 힘은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아이였다.

솔직히 과 속에 별이 있다는 사실은 어른들도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다.

우리 아이는 다른 또래 아이보다 운동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다.

하지만 타라처럼 뭔가 하나를 집요하게 생각해 내는 상상의 힘이 있는 아이로 커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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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비의 비밀일기 1 : 커닝하는 게 왜 나빠? 주니비 시리즈 1
바바라 파크 지음, 김경숙 옮김, 데니스 브렁커스 그림 / 삼성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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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비가 우연치 않게 숙제 컨닝을 하게 된다.

하필 주말에 무슨 일을 했는지 써오는 숙제를 컨닝하다니!

주니비가 처음으로 하게 된 컨닝이 재수없게 정답이 없는 컨닝이었다.

"헉, 그레 규칙이었어요? 선생님, 저는 그레....그러니까....

숙제를 잠깐 보고 쓰는 건 괜찮은 줄 알았어요. 시험이 아니니까요...."

담임선생님에게 단호하게 반박하는 주니비의 말에 어른인 나도 공감을 되었다.

그러면서 도둑 잡기 카드놀이를 할 때 주니비 자신의 아빠도 부정행위를 했다며,

선생님을 설득하려는 주니비가 대견하기도 하면서 안쓰러웠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니비는 끔찍한 가정통신문을 받아 가게 된다.

며칠 후, 받아쓰기 시험에서 절친인 친구 허브가 자신의 시험지를 보여주면서

주니비가 또 컨닝을 하게 된다.

주니비는 부정행위를 하고 괴로워하면서 선생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선생님은 0점 처리를 주셨지만,

주니비의 맘은 넘 편해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누구나 숙제를 해가야 하고,

때때로 시험을 치루어야 한다. 그러면서 컨닝에 대한 유혹도 느끼게 된다.

주니비의 에피소드를 통해,

컨닝에 대한 아이들의 고민을 건전하게 풀어낸다.

주니비 너의 정직함은 정말 용기있는 결정이었어.

실은 어른들도 쉽지 않는 용기였단다!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컨닝이 부정행위라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게 이야기를 같이 읽었다.

앞니가 빠져도 예쁠까? 오늘은 내가 급식대장도

사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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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길을 떠나 날다 - 열세 명 어린 배낭여행자들의 라오스 여행기
김향미 지음 / 예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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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고 하면,

전문가 앞에서는 숙연해지지만,

초보들 앞에서는 나도 할 말이 참 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결혼 전에는 돈과 시간만 생기면 배낭여행을 갈 궁리만을 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첫아이를 낳고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배낭여행' 관련도서들을 꾸준히 사모았고, 열심히 읽었다.

그런 내게 10대 청소년들이 가족이 아닌, 단체로 라오스로 배낭여행을 간 이야기는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대한민국은 중딩이 지킨다는 유행어가 있을 만큼 감당 안되는 중학생들 7명과

고등학교 4명, 대학생 2명과 두 분의 여행전문가 선생님들이 떠난 라오스 여행~!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모인 사람들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걱정부터 들었다. 과연 이 여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그것도 서유럽이나 일본이 아닌, 라오스를!!

여행 6개월 전에 예비모임으로 제주도에서 3박4일을 함께 보낸 것은 정말 치밀했던 것 같다.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에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라오스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하지만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 사건이 터지고 만다.

루앙프라방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할 때, 윤미와 희경이가 히치하이킹으로 트럭을 얻어탄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두 아이들이 나타나지 않을 때, 정말 내 속도 타들어갔다.

'어떻게? 일 났네. 일 났어!!!"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착한 라오스 사람들은 윤미와 희경이에게 어떤 해도 가하지 않고,

치료를 해주고 식사까지 대접하는 친절을 베풀었다.

정말 라오스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지, 인도나 중국이었으면 정말 일이 나도 단단히 났을 것이다.

이 일에 대해 내가 남편에게 얘기했었다.

"왜 라오스에서는 낯선 남자들이 여학생들에게 요즘 우리에게 흔히 벌어지는

그런 '무서운 사건'을 벌이지 않았는지???"

"아마도 빈부차이가 크지 않아서, 사람들이 그렇게 착하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모두가 가난하면 상대적 빈곤감이 없기 때문에 모두 다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이런 여행이 정말 맘에 든 것은

편한 거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여행하는 동안, 자신들이 숙소를 구하고 자신의 하루를 책임지고

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갈 가족여행만을 계획했던 내게

10대가 되면, 우리 아이들을 이번에 라오스를 여행한 아이들처럼

김향미 양학용 선생님 같이 좋은 분들과 또래가 함께하는 여행을 꼭 보내고 싶어졌다.

이번에 여행을 다녀온 아이들아, 고생 많았어~

너희들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함께했구나!

무엇보다도 너희 부모님들이 참 훌륭한 부모님들이구나.

나도 우리 아이들이 10대가 되면 너희 부모님들처럼 용기있고 지혜로운 부모님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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