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프레젠테이션 Using Bible Using Bible 시리즈 4
니콜라스 B. 아울튼 지음, 이경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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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을 자주 접했던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준비와 발표를 위한 방법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중요한 고객을 앞에 둔 비즈니스 자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에는 그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담감을 갖고 준비를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기억에 남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이제는 그 꿈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준비를 한다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된다. 나 역시 위의 고민을 항상 해왔고 또한 조만간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귀하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청중이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라는 것이다. 청중으로 하여금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상하며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상황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모두 나열하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핵심만 작성하여 청중으로 하여금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각화 자료를 적당히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각화 자료를 준비하는데 주의해야 할 내용 또한 설명을 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자료에 글자로 꽉 채워져 있다면 청중들은 쉽게 흥미를 잃게 되며 그때부터 나 홀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발표하는 사람도 의욕을 잃을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는 청중들이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에서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우리는 지루한 프레젠테이션을 생각보다 많이 경험하게 된다. 내가 고객의 입장에서 듣는 경우도 있고, 고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도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신경이 쓰는 부분은 프레젠테이션으로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누구든지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하면 잘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제는 아는 것만큼 실천하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유혹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교를 부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은 청중이 듣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청중은 분명히 열정적으로 집중을 할 것이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 고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고객이 듣기 원하는 내용과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참석하는지 등 사전정보가 있어야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서적을 처음 접하는 나에게는 이 책이 세상에 큰 보물을 얻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나에게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위해 많은 영감을 얻게 해준 것만은 틀림없다. 물론 읽으면서 내용이 아쉬웠던 점도 없지는 않았다. 프레젠테이션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글로 설명을 해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참고용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면 좀 더 이해하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었다.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의 준비를 위한 핵심을 짚어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론적인 부분이 아닌 실전 경험을 토대로 작성을 하다 보니까 내용 구성의 중요성이나 핵심 내용이 들어갈 적당한 위치 등에 대해서 쉽게 설명을 하는 것이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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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가슴을 울려라 - 백 마디 말보다 한 줄 글로 상대를 설득시키고 싶은 당신의 글쓰기 전략
최병광 지음 / 헤리티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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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다소 색다르게 글 쓰는 법을 설명하는데 극단적으로 말하면 광고 속에 나올법한 문구 쓰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펼쳐 읽기 전에는 여타 책들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가슴 찡한 소설 쓰는 법이나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글 쓰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 지레 짐작했는데 책의 내용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길 수 있는 강렬한 문구를 어떻게 작성하는 지를 설명한다. 글 쓰는 법을 설명하는 것 또한 일반 글쓰기를 소개하는 책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쓰여져 있는데 일반적인 글쓰기 책들은 감동적인 글을 쓰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을 설명하지만 이 책은 좀 더 원론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감동적인 글귀를 위한 영감을 얻는 법을 알려준다는 게 맞을 것이다.

 

물론 짧은 글이든 소설이든 간에 글을 쓰는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존에 내가 읽었던 책들과는 다른 접근방법으로 설명을 하다 보니까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정통적인 글 쓰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라기 보다는 자기계발서와 혼합된 형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충분히 자기계발서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이 책의 특징 중에 하나는 특정 문구를 이용해서 법칙으로 설명을 한다. 바로 이해가 되지는 않겠지만 이런 구성은 책을 읽는 동안에 지루하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장을 저자 나름대로 해석하여 독자로 하여금 공감하게끔 하는 능력은 저자의 박식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글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인지 요즘 들어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찐한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하도록 하고픈 멋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런 글쓰기 방법을 모른다. 머릿속에서 맴도는 글귀는 많은데 어떻게 밖으로 풀어 써야 할지 막막할 때에 이 책은 스스로가 괜찮을 글을 쓰도록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짧고 강렬한 글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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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VS 율곡, 누가 진정한 정치가인가
김영두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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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집단을 이루기 시작하면서부터 정치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정치에 대해 속속들이는 알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롭게 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자행되고 있는 당리당략만을 따지고 신봉하는 것이 정치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도 알 수 있다. 현재의 세태가 이러하다 보니까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치의 기본부터 현재 사회에서 이뤄지는 정치의 폐단이 무엇인지 까지 두루두루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대책까지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 답을 얻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단지 배우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정치라는 것은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쓸모 없는 짓이다. 그나마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 선조들이 생각했던 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물론 그 때와 지금의 시절이 다르게 때문에 현실적인 문제나 대책은 다를 수 있지만 정치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 최고의 석학으로 존경 받는 퇴계와 율곡이 선조에서 올린 상소문인 무진육조소와 만언봉사에 대해 상소문의 내용과 설명을 곁들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위의 두 글이 주목 받는 이유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두 인물의 상소문이라는 것 이외에 그 시대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제대로 직시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 글에는 두 석학의 사상적 기반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퇴계는 임금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상소문의 많은 부분을 임금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논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율곡이 작성한 만언봉사는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퇴계가 말했던 임금의 자세뿐만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문제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해법까지 제안하고 있다. 또한 사림들의 대하는 선조의 행동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퇴계가 올린 상소문이 농숙한 학자의 느낌에서 쓰여졌다면 율곡의 상소문의 현실정치에 몸담고 있는 듯한 강렬한 느낌으로 쓰여졌다. 몇 백 년이 흐른 후에 한글로 번역된 글을 읽었지만 이 글을 읽는 선조의 속은 제대로 탔을 듯하다. 물론 임금이니까 지금의 나보다는 훌륭한 인성을 갖췄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그런 직설적인 글을 읽는다면 한편으로는 서운했을 법도 할 것이다. 그래도 한 나라의 지존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그 시대가 지금보다 훨씬 민주적인 사회였다고 생각된다.

 

사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글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 시대의 사상과 이념이 현재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내용 모두를 공감하기도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 시대에 추구하는 뜻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의 정치판과 비교할 수는 계기도 마련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해 실망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퇴계나 율곡이 살았던 시대에서도 정치 개혁의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인의 마음가짐을 현대정치를 하는 국회의원들도 배웠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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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 그 해 여름
김성문 지음 / 서울문학출판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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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품고 있는 여러 모습들 중에서 하나를 잔잔하면서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소설이다. 사랑의 모습은 다양하다고 막연히 생각했지 막상 이 소설에서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사뭇 놀라움을 갖게 되었다. 내 짧은 생각에는 인생에서 사랑을 하는 시기는 유효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그다지 많지도 않은 나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내면 깊숙한 곳에 가둬뒀던 것이 사실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서 사랑은 사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사랑은 피 끓는 이십 대에나 하는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여 서른 중반을 넘어가는 지금은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억누르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사랑을 하는데 유효기간 따위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을 하는데 나이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사춘기 때나 느껴 봄직한 설레임 역시 사랑에 빠진 이들에게는 익숙한 감정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불 같은 사랑만이 유일한 사랑이라고 결론지으며 사랑은 열정적인 키스와도 같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왔으며, 정렬이 빠진 후에 하는 그 어떤 것도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랬다.

 

책의 제목을 보면서 과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제목만으로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사랑의 느낌을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까지도 사랑에 관해 그 어떤 감흥도 없었고, 내용도 공감하지 못했다. 그저 그런 시시한 이야기려니 생각하면서 책을 끝까지 읽을 자신이 없어졌다. 주인공들이 50을 넘어선 인물이라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푸릇푸릇한 20, 30대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설레임을 느끼기에는 세상을 너무 많이 아는 중년의 사랑에 선입견을 갖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랑이나 인생에 대해 충분한 경험이 있는 노련한 나이임은 틀림없다. 그런 그들이 사랑을 하면서 설레이는 감정을 느꼈다는 자체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책을 읽을수록 잔잔하게 밀려오는 사랑의 느낌은 책 밖의 내게도 전해져 왔다. 그들이 느끼는 몸짓하나 섬세한 감정까지도 머릿속에서 그려질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사랑의 시작은 파릇파릇한 대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대생이던 남자는 우연한 계기로 한 여자에 대해 지독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물론 여자는 그 남자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그 사건 이후로 남자의 지독한 짝사랑이 30년 동안 지속되며 남자의 인생이 송두리째 변하게 된다. 물론 30년 후에는 사랑의 빛을 보게 되는 아주 무서운 야기니까 말이다. 어찌 보면 남자의 무서운 집착의 승리랄까, 하지만 글속에서는 그 남자의 사랑이 무섭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면서 이야기 전개에 적응을 못했다. 인물의 이름을 다 기억했다면 이해하는데 수월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등장인물의 이름을 파악한 것은 책 후반부에 들어서이다. 그러다 보니 여자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이야기 전개에 내용이 헷갈렸던 것은 사실이다. 바보 같았지만 이야기가 붕 뜨는 느낌이랄까, 제대로 줄거리의 흐름을 잡지 못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을 책의 중반부터는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다. 은근한 매력이 있다고 할까, 인생이나 사랑에 노련한 주인공들처럼 이 책 전반에 깔려있는 은근함은 책 속에 빠져들게 하는 또 다른 요소이다.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을 표현한 수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이 책 역시 수많은 사랑 중에 하나를 가슴 뭉클하게 그려냈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앞으로 경험할 수도 있는 느낌을 저자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저 그런 풋사랑의 기억이 아니라 인생이 녹아있는 느낌이랄까,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가 무척 어렵지만 그저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밖에는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 또한 많이 바뀌었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외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예전에는 사랑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믿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그냥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우리 가족부터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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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긍정의 힘 - 어린이를 위한 자산 늘리기 프로젝트 6
파멜라 에스페란드.엘리자베스 베르딕 지음, 강주영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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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흘러 내 아이가 공공교육의 혜택이 필요한 시기로 성장하다 보니까 아이의 잠자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찾아줘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예전에 읽었던 육아 관련 책에서는 아이들의 무궁한 잠재능력은 태어나면서부터외부의 자극 정도에 따라 발전할 수 있거나 그대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상황이이러다 보니까 넋 놓고 가만히 있으면 아이의 무한한 잠재력이 다 사라질 것만 같아, 조바심에 무엇이라도아이를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게 된다. 하지만 생각 없이 강요하는 섣부른 행동은 아이의 성장에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므로 과연 어떻게 하면 아이가 올바른 성장을 할수록 도울 수 있을까, 이질문에 고민이 많다.

 

이 책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자신감 회복과 숨겨졌던 잠재력을 깨우쳐주는 일련의 과정을 동화책처럼 썼다. 어른들이 주로 읽는 자기계발서의 딱딱한 구성과 문체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쓰여진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할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들의 성장속도에 맞는 눈높이에서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 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깊이나 폭이 어른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자신이 무엇을 잘할수 있는지에 대한 불안감이나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좋은 관계로 지낼 수 있는지 등은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이 느끼는 감정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재영이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무척이나 부끄러워하며 자신감이 없어 한다. 그런 재영이는 자신이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내는데,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 역시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책 속의 재영이와 흡사했던어린 시절의 모습에 재영에게 대해 더욱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 평소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보다는조용하게 사색하거나 내 의견보다는 누군가의 의견을 듣는 쪽을 선택했던 내 어린 모습이 떠오르다 보니까 의외로 나와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낸 친구들이많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재영이는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을 위해 제안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의진행으로 자기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을 성장시키는 계기는책상 앞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는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여기서는담임선생님의 끊임없는 격려와 칭찬이 아이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이 책의 이야기는 그냥 흘려 들으면 동화책 속에서나 있을법한 그저 그런 뻔한 이야기라고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는다면 어른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부분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어른들은 분명 어린 시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어른들의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판단하게 된다. 나 역시 그러지 말아야지 노력하면서도 은연중에 나타나는 어른의시각에 깜짝 놀라곤 한다. 이 책을 찬찬히 읽고 있으면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른들의 모습이 투영되곤 하는데, 아이들의 행동에 많은 책임이 어른에게 아니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어른들이꿈과 숨겨진 능력을 찾으려고 노력해야지만 이를 보고 아이들 역시 숨겨진 능력을 찾아낼 수 있는 듯 하다. 우리의운명인지 우리는 평생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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