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그림자 가게 1 - 그림자 외 출입 금지 달빛 그림자 가게 1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권 나왔어???

너무 궁금한데...


마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곳

달빛 그림자 가게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이번에는

달빛 그림자 가게

① 그림자 외 출입 금지

규씨와 함께 읽어봤는데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그림자라니!

당연히 곁에 있는 그림자라는 존재가

달빛 그림자 가게를 만나 특별해졌어요.

책을 펼치자

달빛 그림자 극장으로 시작했어요.

태양처럼 세상을 밝혀주는

빛의 구슬이 있는 다른 세상.

암흑 같은 짐승이

밤을 가져오리라!


검은 늑대 암랑이 어둠을 가져올 짐승이라며

지하 감옥에 가두지만

암랑은 빛의 구슬을 삼킨 채 탈출해요.

빛의 수호자들은 암랑을 쫓았고

갑자기 생겨난 블랙홀에 이들 모두 빨려 들어가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트로가 끝나자

주인공 5학년 재오가 등장해요.

재오의 여동생 재이는 작년에 실종됐어요.

재오는 여동생과 함께 개기일식을 보기로

약속했는데 친구와 게임하다 약속을 잊었고

여동생 혼자 놀이터에 갔다 실종이 됐죠.


재오는 여동생이 보고 싶어

그 놀이터에 갔다가

우체통의 그림자가 찢어지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해요.

게다가 그런 자신을 보며 그네를 타고 있는

그림자 유령과도 맞닥뜨리죠.

무서워 도망갈 법도 한데

도망가는 그림자 유령을 쫓아가요.

재오오~~담력 보소~


달빛 그림자 가게에는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의 그림자가

유리병에 담겨 진열되어 있었고

재오와 같은 학교 5학년 백세희도 있었어요.

표지에 재오와 함께 있던 여자아이네요~

달빛 그림자 가게는

마음에 그림자가 드리운 사람만

들어갈 수 있었고 그들에게

그림자를 판매했어요.


그림자는 소원을 들어주거나

추억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었는데

재오는 아까 봤던 우체통 그림자를

사기로 했어요.

그 우체통을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이

살아있다면 어디에 있든지

편지를 보낼 수 있었거든요.



실종된 여동생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우체통이 다시 내뱉지 않았어요.

재이가 살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ㅠㅠ

재오는 우체통 그림자를 받아 집으로 갔어요.

주의사항을 일부만 숙지한 채 말이죠.

첫째

유리병에서 그림자를 빼면 안 됨.

(빼는 순간 생명력을 잃고 사라짐.)

둘째

반드시 빛이 드는 곳에 보관.

(어두운 곳에서는 그림자가 녹거나

유리병을 뚫고 나감)

집에 온 재오는 우체통 그림자를 통해

재이의 답장을 받았고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달빛 그림자 가게로 갔어요.

그 사이 어두운 곳에 있던 우체통 그림자는

유유히 도망갔어요.

재오와 세희 그리고 그림자 유령 홍, 청, 록은

놀이터에서 우체통 그림자를 찾았고

재이에게 다시 편지를 보냈어요.


재이의 답장이 나오려는 순간

흐릿했던 우체통 그림자는 완전히 사라졌고

재이의 행방에 단서가 될 메모도

끝이 잘리고 말아요.

규씨는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다저바아ㄱ 메모지가

우체통 그림자에서 나왔어.

다정방앗간 같지 않아?

재이가 편지를 보낸 게 신기해.

재이가 실종된 게 자기 때문이라고

재오가 후회스러워하는 게 안타까웠어.



저도 이 장면을 읽을 때

소름이 돋았어요.

재이가 살아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ㅠㅠ

재이와의 소통 창구였던

우체통 그림자가 사라지자

재오는 재이를 찾는 동안

달빛 그림자 가게에서 일하기로 했어요.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재오는

유주와 보라를 만나요.

유주는 자신보다 뭐든지 뛰어난 언니를

그림대회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에

천재 화가의 붓 그림자를 손에 넣어요.




하지만 유리병에서 꺼내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무시하고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은 욕심에

붓 그림자를 꺼내 그림을 그려요.

유주의 실력은 급상승했지만

천재 화가의 붓 그림자는 점점 희미해져갔어요.


또 다른 친구 보라는

짝사랑하는 친구 태훈이의

생일선물을 고민하다 우연히 발견한

달빛 그림자 가게에 들어가요.

태훈이와 눈사람 만들던 추억을 회상하며

눈사람 그림자를 선물하죠.


유리병의 뚜껑을 여는 순간

눈보라가 휘몰아칠 것이라는

주의사항을 몰랐던 태훈이는 호기심에

유리병 뚜껑을 열고 말아요!!

유주와 보라

그리고 재오와 세희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세요.


Q. 기억에 남는 인물은?

민재.

걔가 좀 나빠.

태훈이랑 민재랑

농구시합을 하는데 민재가 졌어.

태훈이를 놀려주려고

태훈이 생일파티에 가는 애는

1년 동안 자기 유도 연습 상대가

돼야 된다고 했어.

민재가 키도 크고 덩치도 크거든.



Q. 기억에 남는 문구는?

'오빠랑 시소도 타고 싶어.

문어 모양 소시지도 먹고 싶고...'

재이가 너무 불쌍해.

늑대한테 쫓기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먹고,

잡힐까 봐 두렵고.



Q. 검은 늑대 암랑은

정말 나쁜 짐승이었을까?

원래는 착했지.

근데 사람들이 암흑이라 무서워서

가둬가지고 분노한 거야.

무작정 가두고 너무한 거 같아.

그럼 검은색은 다 가둬야지.

까마귀, 까치도 다.


Q. 마지막 '뒷 이야기'에서

재이에게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

새로운 등장인물 아닐까?

검은 늑대에게 쫓기는 또 다른 애.

아니면... 암랑??

책을 안 좋아하는 아이라도

엉덩이 한번 들썩거리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달빛 그림자 가게

각자가 선택한 그림자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밝아졌어요.

2권에서는 또 어떤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네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뭔말 역사 용어 150 - 다지쌤이 콕 집은 초등 사회/중등 역사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이다지 지음, 김용길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어.

만화도 있고,

짹짹이 별명이 웃겨.

난 잭슨이 좋아.

날 웃기게 만들어.


역사는

재미있다 VS 지루하다

나뉘는 건 한 끗 차이 같아요.

어렸을 때는 역사가 재미없었는데

지금은 재밌는 걸 보면 말이죠.


왜 역사가 재미없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단순히 암기과목으로만 대했기 때문인 거 같아요.

외우긴 해야 하는데 단어는 어렵고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었죠.

규씨는 역사를 외워야 하는 과목이 아닌

흥미진진하고 슬프면서도 재미있고 신기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였으면 해서

뭔말 역사 용어 150을 신청했어요.

역사 용어 책에서 어떻게 저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나 싶으실 텐데요.

뭔말 역사 용어 150은

규씨 또래의 만화 캐릭터 친구들이 등장해

스토리텔링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구성으로 그 어려운 걸 해냈답니다~

신나게 책장을 넘기는데

유독 잘 펼쳐지길래 봤더니

뭔말 역사 용어 150

180도 활짝 펼침책이라고 쓰여있더라고요.

두꺼운 책은 읽다 보면

책을 엮은 가운데 부분이 불룩 튀어나와

계속 접히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는데

이 책은 책장이 다시 앞으로 넘어가지도 않고

그림을 시원시원하게

쫙 펼쳐 볼 수 있어 좋더라고요.

메가스터디북스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규씨는 캐릭터 소개 페이지부터

인트로 만화 부분까지

아주 집중해서 읽었는데요. ㅋㅋ

4학년 규씨가 가장 좋아한 캐릭터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잭슨이었어요.

잭슨은 누나와 친구들이 다지쌤의 역사 인강을

들으면서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했다고 판단!

그들을 몰래 쫓아갔다가

특별 역사 수업을 듣게 되는데

천진난만한 성향이

규씨와 코드가 맞겠더라고요.

ㅋㅋㅋ

첫 역사 수업은 VR로 만나는

선사 시대 패션 위크였어요.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모델이었는데 어울리는 소품을 찾는 거였죠.

ㅋㅋㅋㅋㅋ

패션위크라니~ 기막힌 발상 아닌가요?

이런 수업 있으면 저도 받고 싶네요~


VR로 박물관 전시물 관람은 해봤는데

책에서처럼 실제 역사 현장을

VR로 체험이 가능하면 너무 재밌겠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뗀석기도 같이 만들고 3.1운동도 같이 하면

역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잖아요~


다시 본론으로~ㅋㅋ

신석기, 구석기, 뗀석기, 가락바퀴 등등...

역사를 처음 공부하는 친구들에게는

어려울 것 같다고요?

그림 바로 밑에는 단서가 주어지기 때문에

단서를 토대로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답니다.

문제가 많지 않고

설명이 많아서 좋아.

두 개의 어휘마다 문제는 단 한 개!

규씨가 아주 흡족해한 부분이기도 했죠.

정답을 체크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앞의 문제에서 만났던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인 주먹도끼와

신석기 시대의 간석기인 가락바퀴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요.


내용을 읽다 보면 수렵, 채집, 정착 같은

어려운 한자어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이런 역사 어휘들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와 음과 훈, 뜻까지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구석기와 신석기의 각 대표 유물인

찍개와 슴베찌르개,

갈판과 갈돌, 빗살무늬 토기가

상세한 사용방법과 함께

추가로 수록되어 있었어요.

규씨가 말한 설명이 많아서 좋다는 건

이런 다양한 정보를 말하는 거였어요.

제일 아래쪽에서는

그 시대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담긴 그림 속에서

더 생생한 실사도 만나볼 수 있어요.


그림 속에서 다지쌤, 잭슨, 재나,

미나, 앙투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이제 정답을 확인할 시간인데요.

퀴즈의 정답은 바로 다음 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딩동댕!

1번 주먹도끼가 정답이었어요.

정답과 연관된 만화와 함께 정답 풀이도

꼼꼼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게다가 다지쌤의 핵심정리

깔끔하게 표로 정리되어 있어서

한번 쓱~ 읽기만 해도

자동으로 복습까지 된답니다.

마지막 노란색 배경 속

다지쌤의 깨알 꿀팁

절대 놓치지 마세요~


성왕이랑 진흥왕이

고구려를 물리쳤잖아.

그래서 한강을 반으로 나눠야 되는데

진흥왕이 한강을 다 차지해서

둘이 싸우다가 성왕이

전사한 게 너무 안타까웠어.

진흥왕이 조금 얄미웠어.

규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물었더니

위와 같이 대답했어요

성왕과 진흥왕에 대한 역사적 사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었고

그 내용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간략하게 다시 정리한 요약본을

재미요소가 가득한 만화까지

곁들여 설명한 페이지를 접하니

규씨의 대답이 청산유수였어요~

이 정도면 초등 저학년도

함께 보며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제가 소개해 드린 페이지 이외에도

초등, 중등 교과와 연계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부터 팔만대장경,

식목도감, 교정도감,

삼국사기, 삼국유사,

임진왜란, 병자호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고르바초프, 덩샤오핑까지

한국사, 세계사 역사 어휘 150개와 명장면을

뭔말 역사 용어 150 한 권으로

모~두 만날 수 있답니다~



역사 용어를 접하며 어휘력도 키우고

역사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는

뭔말 역사 용어 150

역사를 시작하는

초등, 중등 친구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필독서 시리즈 8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독이 중요하다!

정독이 중요하다!


의견이 분분하잖아요?

결국 책 읽는 게 중요하다는 것일 텐데요.

다독이든 정독이든

책을 접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양질의 책을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준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사고방식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신청했어요.

문학, 철학, 과학, 역사, 사회, 예술 분야에서

훌륭한 책이라고 인정받은 45권의

이야기를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짧게 구성해 놓았어요.


보통 아침밥을 먹으며 뉴스도 보고,

일상생활 전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이날은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를 읽기로 했어요.

제일 처음 읽은 건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이야기가

간략하게 실린 부분을 읽어주는데

불쌍해...

놀자고 했는데...

조금이라도 놀지 않고ㅠㅠ

자기가 필요한 것만 가져갔어...

불쌍해...

규씨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졌어요.


소년과 나무는 서로 행복했지만

소년이 자라면서

나무를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나무는 소년과 놀고 싶었지만

소년은 나무에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찾아왔어요.

돈이 필요한 소년에게 사과를 주고

집이 필요한 소년에게 가지를 주고

배가 필요한 소년에게 줄기를 주어

밑동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어요.

새싹이 다시 안 나와?

사과 씨앗을 심으면 안 돼?

이제 죽는 거네...

나무가 불쌍했던 규씨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어요.



그런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예전에 미국에선

'분열을 조장하는 책'으로 선정된 적이 있대요. (p.19)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을 표현했다.

대자연과 인류에 비유해

환경에 관한 경고 내용이다.

남성이 여성을 착취하며 희생을 강요한다.

소년이 감사나 공감할 줄을 모른다. 등

의견이 대립했다고 해요.

저는 읽으면서 언젠가 독립할 규씨를

소년에 자연스럽게 대입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마음이 헛헛~한 것이...

나무가 왜 슬펐는지 알 것 같았어요.



Q. 나무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일까?

그렇지.

나무는 진정한 사랑인데

소년은 아닌 거 같아.

사랑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p.18

이 말은 너무 슬프더라고요.ㅠㅠ

소년이 나무의 필요한 부분 때문에

찾아왔다는 얘기니까요.

소년이 조금 더 자립심이 강했다면

나무도 소년도 소년의 가족도

함께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첫 번째는 문학 분야에서 제가 선택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고 대화를 한 반면

두 번째는 규씨가 철학 분야에서

오스카 브르니피에의

자유가 뭐예요?를 선택했어요.

자유가 뭐예요?를 읽기 전

책에 나와있던 질문들을 똑같이 해봤어요.


Q. 규씨는 자유롭다고 생각해?

아니.

공부하고, 학원 가고 힘들어.

근데 그만두면

나중에 생활이 어려워지잖아.

책에 나온 4학년 학생과

규씨의 답변이 비슷하네요.

엄마 앞이어서 그런지

잔소리가 힘들단 말은 안 했지만;;

현재 힘들 것들을 내려놓고

자유를 찾아 떠날 경우 힘들어질 수 있는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어요.



자유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

남에게 구속받는 것은 없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얽매어

원하는 대로 놀지 못하고 있으니

규씨는 정말 자유롭지 못한 걸까요?



Q. 어른들은 자유로운 것 같아?

아니지.

설거지해야지,

회사 가서 돈 벌어야지,

직상 상사한테 욕먹어야지,

집안일, 빨래, 애 키우기 등등.

학교, 학원을 다니지 않는 어른들은

자유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학창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 역시

규씨 눈엔 자유로워 보이지 않았나 봐요.

어른들의 고충을 알아주니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긴 했지만요.



Q. 새와 인간 중 누가 더 자유롭나?

인간!

당연한 거 아니야?

새는 지구에만 갇혀있어.

우리에게 잡힐 위험도 있고.

인간은 우주선 타고 달에도 갔잖아.


규씨는 공부의 의무가 없는 새보다

우주까지 갈 수 있는 인간이

더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흠...

공부하고 회사 다니면 자유롭지 않지만

우주에 갈 수 있는 인간은 자유롭다.

역시 생각하기 나름이네요.ㅋㅋ


Q. 규씨에게 '자유로움'이란?

마구마구 자고, 공부 안 하고,

놀고, 장난감 사고, 게임만 해도

나중에 훌륭한 축구 선수 되는 거.

근데 실제로 이러진 못 하잖아.

규씨에게 자유란 = 노는 것

이런 연결고리가 성립될 수 있는

답변이었어요.ㅋㅋ

어느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나이가 되었네요.



'내 자유를 조금 포기한다는 것'

이 부분을 읽고 규씨와 저는

미래의 꿈을 위해 값을 치르고 있는 거라고,

난 자유롭지 못하다.의 접근이 아닌

난 미래의 나를 위해

내 자유를 조금 포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이런 생각의 전환이 스스로를

더~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Q. 규씨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누울 수 있는 자유,

엄마하고 있는 자유,

이 집에서 살 수 있는 자유,

소파, 선풍기, TV를 사용하는 자유,

닌텐도, 축구를 할 수 있는 자유,

쉬는 시간의 자유,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자유...

끝이라면서 다시 또 얘기하는

규씨의 자유는 끝없이 흘러나왔어요. ㅋㅋ



인간은 그냥 우연히 태어나서

미래를 향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철학사 사르트르

멋있는 것 같아.

우연히 태어난 것도 맞고,

세상에 내던져진 것도 맞잖아.

근데 엄마가 날 소중히 낳아준 거지

내던져졌다는 건 좀 그렇고...

내던져졌다는 게 뭐야?

ㅋㅋㅋ

사르트르의 철학적인 말은

해석이 좀 필요해요.

'자유롭도록 선고받은 존재'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선택해 창조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 역시 스스로 져야 한다.

(P.117)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 순간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끝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미래를 향해 가는 것.

내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

내 인생을 누가 대신해 줄 순 없으니

내던져졌다고 표현된

가볍지 않은 자유의 무게인 것이죠.




아이와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한다는 건

비슷하지만 또 다른 세계와 만나는 느낌이에요.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를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며

앞으로 어떤 다양한 대화가 이어질지

기대되네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읽는 초한지 1 - 영웅을 품은 두 개의 별, 그 시작은 난세로부터! 처음 읽는 초한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로 재미있게 만나는

초한지 입문서.

규씨는 올드스테어즈의

처음 읽는 삼국지를 보고 또 보면서도

계속 재미있다고 말했는데요.

삼국지 이전 한나라의 건국 이야기인

초한지도 학습만화로 출간되어 신청했어요.



삼국지는 3권이었지만

초한지는 2권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1권 : 영웅을 품은 두 개의 별,

그 시작은 난세로부터!

2권 :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

천하통일의 주인공은 누구?

부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죠?

초한지 속에는 어떤 영웅들이 등장할지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해했던 규씨는

책을 받자마자 한 권을 다 읽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어요.ㅋㅋ

초한지 1권을 이미 몇 번째 읽고 있는 규씨의

계속되는 요청으로 2권도

주문해 놓은 상태랍니다~


올드 스테어즈의 '처음 읽는' 시리즈에는

각 챕터 시작 전에 인물 관계도

첨부되어 있는데요.

시작 전에 보며 이야기를 예상해 보고

해당 챕터를 다 읽은 후 다시 보며

읽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는

재미가 또 남다르답니다~

초한지의 내용과 함께

책의 구성도 자세히 살펴볼게요.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하면서

진나라를 세웠어요.

진시황은 백성들에게 불로초를 찾아라,

아방궁을 지어라, 만리장성을 쌓아라 지시했고,

자신을 비난하는 자들의 책도 불태우고

학자들을 생매장까지 하며 폭정을 이어갔어요.

그런 진시황이 죽고 진이세가 황제가 되었지만

환관 조고의 계략으로 백성들의 삶은

더 피폐해졌고 아무도 민생을 돌보지 않으니

반란이 일어나게 된 거예요.


영웅을 품은 두 개의 별

유방 VS 항우

이때 유방은 한나라 평민 출신이지만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

반란군 장수가 되었고,

항우는 초나라 명문가 출신으로

무예가 출중해 많은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

역시 반란군의 장수가 됐어요.


진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다시 새운 초나라로 모여든 반란군 중

유방의 군사도 있었는데

유방과 항우는 이때 처음 만나게 된답니다.


반란군의 거센 저항에

진나라 장함의 20만 대군도

퇴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다시 기회를 엿본 장함의 급습으로

위기에 몰린 유방과 항우는

팽성으로 돌아가요.


그들을 맞이한 초나라 회왕은

유방과 항우에게 진나라의 수도

함양을 함락한 사람이 그곳의 왕이 될 것이라며

출격 명을 내려요.

항우는 범증과 함께

황하를 건너 함양으로 진격했고

그 와중에 진나라의 장수 장함과

그의 20만 대군을 흡수하지만

진격 속도에 방해가 되자 진나라 병사들을

몰살시키는 '신안대학살'을 벌여요.


규씨는 이런 항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라고 했어요.

삼국지의 조조도 떠오른다고 하더라고요.

항우는 다 죽여...

포로도 귀찮으면 죽이고...

서주대학살 기억나?

잔인하고 나빠!

항우 이야기를 접하면서

저도 조조가 떠올랐어요.

하지만 항복한 포로들을 모두 죽인 항우가

훨씬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 유방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함양까지 가는 길목의 많은 마을을

싸움 없이 정치적으로 흡수해 항우보다 먼저

함양에 도착해요.

유방의 친화력 기술 시전 장면이

포켓몬 게임에 나오는 장면과 비슷해

저도 모르게 웃고 말았어요.

역사를 다룬 학습만화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

아이들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이제 함양을 평정한 유방이

왕이 되는 걸까요?


규씨에게 함양을 평정할 기회를 준다면

어떤 방법으로 진격할 건지 물어봤어요.

유방이랑 항우가 경쟁자니까

먼저 없애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항우가 나중에 공격할 걸 아니까...

항우는 먼저 죽이고

유방은 불쌍하니까 방해만 하고.


한 챕터의 내용이 끝나면

'초한지 비밀노트' 코너가 나오는데요.

장량과 유방의 첫 만남,

팽월, 영포, 사마흔과 관련되어

앞에서 못 다 실은 뒷이야기가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윗사람을 비판할 때 쓰는 말인 '지록위마',

전쟁 전의 각오를 표현하는 '파부침주'와 같은

사자성어가 생긴 비화도 만날 수 있어요.


홍문연.

초한지를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단어죠.

유방을 죽이기 위해

항우의 책사 범증의 계획하에 열린 연회예요.

죽을 수도 있는 연회임을 알지만

유방의 책사 장량은 참석을 권하죠.

다행히 유방은 이 홍문의 연회에서 살아남아요.

이 사건은 차후 항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항우는 패왕이라는 이름의 왕이 되었고

반발하는 진나라의 백성을

닥치는 대로 죽였어요.

함양을 떠나 팽성으로 간 패왕은

주변국을 정벌했고

그동안 파촉으로 갔던 유방은

조용히 후일을 도모한 끝에

함양으로 돌아와 56만의 병사를 모았어요.


56만의 병사를 이끌고 팽성을 함락했지만

항우를 과소평가한 탓에 3만 밖에 안되는

항우의 별동대에 유방의 56만 병사들이

무너지고 말아요.

팽성대전은 유방의 뼈아픈 패배였지만

시련을 딛고 일어나 천하 통일을 꿈꾸죠.

하지만 현실은...

항우의 병사에게 쫓기는 신세ㅠㅠ

유방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2권에서 다음 내용을 확인해야겠어요.


Q.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항우가 병사들한테

유방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려서

유방을 죽이려고 쫓아가.

유방이 죽으면 어떡하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국어 문법 한 권으로 끝내기 - 국어가 더 쉬워지는
윤희솔.윤희라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락원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규씨는 4학년이 되면서

영어 문법을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국어 문법은 영어 과목처럼

공부해 본 적이 있나 싶더라고요.

물론 초등 국어 교과서로

조금씩 문법을 배우고 있겠지만

초등 국어 문법을

맘먹고 공부한 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배우긴 할 텐데

어른도 어려운 문법의 낯선 용어들 때문에

거부감부터 들지 않도록

미리 접해 놓으면 더 수월하게

국어 문법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초등 국어 문법 한 권으로 끝내기

신청했어요.

이 책은 단어, 문장, 음운

총 3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카테고리별로 규칙을 나누어 설명하기 때문에

외우지 않고 기본 개념을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어요.

규씨가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1-1 단어의 분류에서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의 한 컷 그림 속 일상 대화에

고유어(달가림), 한자어(월식), 외래어(빵)를

녹여 문법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어요.


우리가 평소에 많이 사용했던 단어들에

이런 분류 기준이 있었던 거예요~

해당 소단원의 도입부에서

간략하게 기본 개념 맛보기를 하고 나면

고유어부터 더 자세하게 학습할 수 있어요.

고유어의 사전적 의미를 먼저 알아본 뒤

만화의 일상 대화 속에서

고유어를 먼저 만나고,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개념 설명까지 만나면

이해도는 한층 높아져요.

그리고 아하! 코너에서

해당 문법에 대한 부연 설명까지 만나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진답니다.


이후에 바~로 만나는 확인 문제를 풀며

아이가 해당 국어 문법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이렇게 1장에 1개의 개념만 담았기 때문에

하루 한 장씩 천천히 국어 문법을 익히면 된답니다.

1-2 단어의 짜임 단원에서는

단어를 나눌 수 있는지에 따라

단일어, 복합어로 분류하는 것과

복합어는 합성어와 파생어로 나누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빈칸 채우기, 선잇기, OX 퀴즈 등

다양한 문제를 풀며

앞에서 공부했던 개념을 떠올려요.

문제를 풀다 헷갈리면

언제든지 다시 개념을 확인 후

풀 수 있어요.

초등 국어 문법 한 권으로 끝내기를 풀면서

국어 문법의 낯선 용어들을

많이 접하는 규씨인데요.

지금은 익숙지 않겠지만

매일 조금씩 풀어나가다 보면

우리말을 좀 더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한 단원의 학습이 끝나면

단원 평가를 만날 수 있는데요.

해당 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문제를 풀 수 있어요.


2단원에서는

문장 속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등

하나의 문장을 아루고 있는

다양한 문장의 성분에 대해 배우고요.


3단원에서는

뜻을 구별하는 소리 음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과

한국어 전공 중학교 선생님이

함께 만들어서인지

이해가 쏙쏙 되는 개념 설명이

인상적이었어요.

지금처럼 매일 꾸준히 학습해야겠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예비 중학생 수준에 맞춘

국어 문법만 정리된 책을 찾는 분들께

입문서로 강력 추천합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