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경주 역사 여행 - 신라 천 년의 도읍지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김원미.유재상 지음, 한용욱 그림 / 그린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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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와는 경주 여행을

5살, 7살 그리고 4학년이었던 작년까지

총 3번을 다녀왔는데요.

갈 때마다 새롭고 재밌는 곳 같아요.


다음 여행 때는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이

보이길 바라는 마음에

경주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신라 천 년의 도읍지

구석구석 경주 역사 여행

신청했어요.



구석구석 경주 역사 여행에는

월성, 대릉, 첨성대, 황룡사, 월지,

화랑,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유적지부터

신라시대의 시장, 신분 제도까지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책의 일부를 보며

자세히 살펴볼게요.


신라 건축 기술의 보고, 황룡사

황룡사 9층 목탑은

완공까지 90년이나 걸렸어요.

주변의 아홉 나라를 물리쳐야 한다는

의지를 담아 9층으로 지어졌는데

백제의 장인 아비지가 설계했어요.

원래는 궁궐을 지으려 했는데

제24대 진흥왕이 절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해요.

경주에 도착해서 도심을 지나다 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이 보여요.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현한 타워인데

탄성이 절로 나왔던 기억이 나요.

지금 봐도 놀라운데 신라시대에는

그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황룡사에서는 불교행사인

백고좌도 열었어요.

나라와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백고좌는 법회 이름인데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어려울법한 단어는

따로 주석을 달아 뜻풀이도 해 놓았어요.

규씨는 이 부분이 편했다고 했어요.

지붕 장식용으로 사용한 치미는

그림으로 볼 때는 귀여운 크기 같지만

실제 높이가 182cm나 돼요.

황룡사가 정말 거대한 절이었구나

예상해 볼 수 있어요.

나는 절이 좋아.

마음이 편안해져.

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편안함?

신라에는 200개가 넘는

절이 있었어요.

신라인들도 절에 가면

규씨처럼 마음의 평안을 얻었기에

계속해서 절을 만들었던 건 아닐까 싶어요.

절은 보통 산속에 있어 고즈넉하고

숲 속은 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로 가득하니

종교와 상관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안정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책에는 황룡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분황사도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분황사 모전석탑은

벽돌을 쌓아 만든 탑이라 그런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석가탑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작년 경주 여행 때는

저희도 분황사에 갔었는데

그때 찍은 모전석탑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진귀한 물건이 가득한 시장

여행을 가면 반드시 가는 코스가

박물관, 시장이에요.

옛 신라인들도 시장을 좋아했나 봐요.

신라 인삼을 파는 상인, 옷감을 파는 포목점,

숯 가게 등 다양한 가게에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어요.

이 페이지는

당시의 생활상을 자세한 그림을 통해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그중 눈에 띄는 건 서역 상인이에요.

신라는 당나라, 서역과

교역을 활발히 한 나라였어요.

그러다 보니 시장에서도

외국 상인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시장에서 어떤 물건들이

교류되었는지 실제 사진도 수록되어 있어

이해를 도와줘요.

나전 장식을 좋아하는 규씨는

역시 나전 장식 거울이 멋지다고 하네요.


신라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 세계, 석굴암

석굴암은 화강암을 쪼개어 만든 석굴이에요.

본존불, 사천왕상, 금강역사상 등

돌을 쪼개어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게 조각되어 있어요.

특히 석굴암 아래에 물길을 내어

제습이 가능하게 한 건 정말 감탄할 일인 것 같아요.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간다는

과학적 사고를 했다는 거잖아요.


아!!

그때는 천장 볼 생각을 안 했어.

천장을 어떻게 동그랗게 만들었을까?

계산을 잘한 거 같아.

진짜 과학적이야.

규씨가 석굴암에 간 건

유치원 때였어요.

그 당시에는 석굴암 가는 길의 다람쥐에

관심이 더 많았죠. ㅋㅋㅋ

구석구석 경주 역사 여행을 읽더니

천장을 봤었어야 했다며

탄식을 내뱉더라고요.

이런 안타까움, 아쉬움이

다음 여행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경주 역사와 관련된 19가지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책 뒤쪽에

'역사, 연표, 스탬프 경주' 부록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골품 제도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 놓았고,

경주 여행을 다니며 유적지 별 도장도

찍어볼 수 있어요.


특히 신라 천 년의 역사를

한 컷 한 컷 그림으로 담은 연표는

그림 속 이야기를 떠올리며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요.


마지막 별책 부록은

워크북이에요.

구석구석 경주 역사 여행 책을 읽고

각 페이지에 맞는 활동지의 빈칸도 작성하고,

생각도 말해보고, 줄 잇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읽은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요.


실제 사진도 많고,

그림도 내용도 재밌어.

여행을 가서 유물에 대해 잘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하고 싶어.

아는 만큼 보인다잖아.

규씨는 또 경주로 여행 가고 싶다며

경주 앓이 중인데요.

다음 경주 여행의 기회가 온다면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와

규씨의 기억에 남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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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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