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양성평등의 씨앗 - 신라 원화 제도부터 근대 독립운동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김영주.김은영 지음, 최경식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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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양성평등에 대해 인식하고

실현하려 노력하는 시대지만

가부장적 사회였던 과거에도

양성평등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 있어 규씨와 읽어 봤어요.

이 책에는

신라의 원화 제도, 조선의 실학자 & 동학,

고려의 호적 & 혼인 제도 등

총 8가지 이야기와 함께

양성평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5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배우는

인권과 존중 단원과 연계되기 때문에

활용하기 좋겠어요.

규씨와 제가 각각 선정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조선의 실학자 빙허각 이씨'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통해

책의 구성과 내용을 살펴볼게요.

'조선의 실학자 빙허각 이씨'

이야기 속 빙허각 이씨는

다양한 책을 읽고 얻은 지식을

책으로 펴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려 했어요.

밭일, 집안일에 책 쓰는 일까지

조선시대의 슈퍼맘이었죠.

게다가 보수적인 조선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시동생은 빙허각 이씨의

책 쓰는 일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었어요.

이 책은 해당 인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먼저 소개되기 때문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삶의 모습이나

사회적 분위기를 알 수 있어요.

책 제목의 '역사' 단어만으로도 어려워할

초등 친구들까지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죠.

4학년 규씨도 부담 없이 읽었거든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오히려 빙허각 이씨에 대한

호기심이 더 유발됐어요.


이 궁금증은 이야기가 끝나면 등장하는

'역사 속으로'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어요.

빙허각 이씨 '이선정'은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학문은 남자의 몫이라 여겼던 조선이었지만

깨어 있는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으며

학문에 열정을 쏟을 수 있었죠.

이후 실학자 가문으로 시집을 갔고

재능을 인정받아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지지 속에

일상생활의 다양한 지식이 들어 있는

'규합총서'라는 책을 51세에

한글로 써낼 수 있었어요.

아~~~ 빙허각 이씨에 대한 추가 설명을

읽는 내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며

궁금증이 해소되었어요.

조선시대에 여성 지식인을 배출한

집의 분위기는 역시 남달랐네요!

빙허각 이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허난설헌이 생각났어요.

둘 다 재능이 탁월했고

본가에서 교육도 잘 받았지만

시집간 이후의 인생은 천지차이였구나...

양성평등의 분위기 속에서

보호받지 못한 허난설헌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보수적인 조선시대에는

주변의 도움 없이는

여성이 학문에 정진하기가

정말 어려웠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Q. 규씨가 조선시대 여성으로 태어났다면?

여자가 뭔 공부를 하냐고 하면

반란을 일으켰을 거 같아.

차별받는 여자들을 모아서

참교육을 시킬 거야.

우리도 같은 사람인데

왜 성 때문에 차별하냐고.

규씨가 조선시대 여자로 태어났다면

적극적인 신여성이었겠어요~^^

이외에 '지금 우리는' 코너에서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양성평등을 위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고,

'세계는 지금' 코너에서는

노르웨이, 미국,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어요.

'여성 독립운동가들'

여경이의 엄마는 독립운동가였어요.

아빠도 독립운동 중 돌아가셔서

이제 여경이와 엄마 둘뿐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경이가 잠든 사이

엄마는 폭탄으로 무장한 채 일본군이 있는

호텔로 갔다가 잡혀가고 말아요.


엄마가 너무 불쌍했어.

폭탄 들고 있다가 들켜서

일본 순사한테 잡혀갔어.

애도 불쌍했어.

엄마를 잃으면 이제 어떻게 살아.

아빠도 없는데...

규씨는 독립운동가인 여경이 엄마의 이야기에

푹 빠져 걱정이 앞섰어요.

Q. 여경이 엄마는 자칫 잘못되면

아이가 혼자 남겨지게 된다는 걸 알았을 텐데

왜 독립운동을 했을까?

내가 죽더라도 나라가 해방되면

아이는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까...

규씨의 말처럼 남자, 여자를 떠나

모든 독립운동가들은

많은 부분을 희생하며

나라를 지키려 노력했어요.

부덕량

제주 해녀 항일 운동의 주동자로 잡혀

고문당하고 28살에 목숨을 잃음.

안경신 선생

임신한 몸으로 독립운동.

끝내 사형 선고 받음.

남자현 열사

의병을 지원하고,

여성 교육에 힘썼으며,

일본 제국주의 주요 인사

암살 작전에 참여.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확장된 정보도 접할 수 있었어요.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양성평등의 씨앗

책을 통해 우리의 선조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려 꾸준히 노력해 왔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 바통은 현재 우리의 손에

들려있고요.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남자니까, 여자니까 와 같은

시대착오적인 편견과 차별이 아닌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적으로 조성되어

지금보다 더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시대였으면 좋겠어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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