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김구 우리 반 시리즈 15
김두를빛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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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김구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 15권이에요.

우리 반 시리즈는 처음이라

규씨에게 먼저 읽고 싶은지 의향을 물어봤어요.

진지하게 소개 글을 읽던 규씨는

신청해 달라며 읽고 싶은 이유를 말했어요.

재밌겠네~

신기할 거 같아.

100일 뒤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해.

김구 선생님이 들어간 창수랑

술래잡기, 얼음 땡 하고 놀고 싶어.

노는 게 제일 좋은 10살 규씨예요. ㅋㅋ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게요.

백범 김구가 머물던 경교장 2층에서

총소리가 났고 김구는 사망했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저승의 뱃사공 카론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죠.

저승으로 가야 했지만

1945년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조국이

남, 북이 하나 되어 자주독립을 하는지,

자신을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저승길을 거부했어요.

김구의 고집에 두 손든 카론은

100일의 시간을 주지만

김구가 살던 시대가 아닌 미래로 가야 했고

12살 남자아이의 몸을 빌려야 한다고 말했어요.

김구가 눈을 뜬 곳은

12살 5학년 남자아이 김창수의 집이었어요.

이곳은 높은 건물이 즐비하고,

자동차에 텔레비전까지 놀랍게 발전된

대한민국이었죠.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후

김구는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를 반대하며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까지 만나 통일을 위해 노력했지만

남한과 북한은 각각의 정부를 수립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70년이 지난 21세기 미래는

통일된 조국일 거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분단된 국가였어요.

왜 이런 상황을 맞게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구는 창수의 학교로 갔고

창수가 예찬이와 현우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죠.

김구가 학교폭력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하교 후 도서관에 간 김구는

친구 세나의 엄마를 통해

암살범의 정체를 알게 돼요.

안두희

현역 육군 소위였던 안두희는

처음부터 김구를 암살하려고 의도적으로

'한국독립당'에 가입했어요.

안두희는 김구를 암살한 후 감옥에 갔지만

호의호식했고, 심지어 대위로 진급까지 했어요.

이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형벌까지 면제받으며 군대로 복귀했고,

제대 후에는 사업으로 부족함 없이 살았다고 해요.

그러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지만요.

우리 반 김구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역사적 사건이나 위인의 업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그래서 백범 김구와 그 시대를 잘 모르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자연스럽게 한국사를 학습할 수 있어요.

규씨는 안두희가 김구를 암살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안두희가 죽였을 줄이야.

같은 동료인데.

화나!

아니 같은 편을 왜 죽여?

나쁜 놈이네.

Q. 만약 김구 선생이 암살 당하지 않았다면?

하나로 되어 있겠지.

북한, 남한 말고

하나로 합쳐지는 거.

우리는 평양냉면 먹을 수 있고,

북한은 꿀빵을 먹을 수 있고.

근데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

제주도에서 북한 끝까지 가려면.

분단되지 않은 하나의 한반도라...

저도 사실 예상이 잘 안되는 부분이지만

규씨와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날을

맘껏 상상해 봤어요.

김구가 암살당하고 1년 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났어요.

서로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는 욕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죠.

바꿀 수 없는 아픈 역사에

김구는 눈물이 났지만 창수의 몸을 빌려 사는

100일을 슬퍼만 하며 보낼 순 없었어요.

여느 때와 같이 등교한 어느 날

창수를 괴롭히던 예찬이가 세계적인 가수를 키워내는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우리 반 김구 속 <백범 일지> 中

백범일지에도 나와있듯

김구 선생은 그 옛날에도 우리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갖기를 바라셨는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미래의 대한민국에 기뻤어요.

창수를 괴롭히는 예찬이의 일이라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말이죠.

그 이후로도 예찬이는 창수를 계속 괴롭혔고

김구는 창수가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해요.

어떤 방법으로 창수가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김구 선생의 활약은

우리 반 김구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Q. '우리 반 김구' 속 역사적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윤봉길이랑 김구랑 시계 바꾸는 거.

윤봉길 의사가 착해.

6원짜리를 2원짜리랑

바꾸자고 했잖아.

윤봉길한테는 1시간 밖에

쓸모없대.

폭탄 던져서 일본한테 죽을 거라고

미리 예상해서 시계를 줬어.

우리 반 김구 책 속에는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이봉창, 안중근, 윤봉길 등이 등장해

확장된 역사 인물들도 만날 수 있어요.

Q. 지금이 일제 강점기라면

독립운동의 의사가 있나?

무섭긴 하겠지...

근데 할 수 있을 거 같아.

미래에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잖아.

독립운동 안 하면 일본이 지배하겠지.

Q. 평화 통일하면 좋은 점은?

우리나라가 더 세지고

일본이 쳐들어와도 대비할 수 있어.

인구가 더 많아지니까

친구도 더 많이 사귈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게 더 많아져.

이산가족도 만날 수 있잖아.

북한에 뭐가 있는지

남한에 뭐가 있는지 갈 수 있어.

백두산도 가볼 수 있고.


우리 반 김구는

암살당한 백범 김구의 그 이후 이야기가

상상력을 만나 만들어진 역사 동화책이에요.

김구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또 다른 백범일지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감정이입이 잘 되기도 했고

12살 초등학생의 모습이어서

백범 김구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반 김구를 통해

재미있는 동화도 읽고 역사도 배우며

백범 김구의 삶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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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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