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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8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2월
평점 :
옛 선조들의 지혜로운 말씀을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할 수 있는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을
신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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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필사 교재를 알아봤는데
공부처럼 느끼면 어쩌나 살짝 고민되더라고요.
그런데 규씨가 좋아하는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에서
명심보감 책을 딱! 출시한 거죠.
절묘한 타이밍~~~
명심보감 두 번째 읽고 있는데
지겹지 않고 너무 재밌어.
옛 어린이들의 학습서였던 명심보감을
규씨가 추천해 준 내용들로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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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가 교실에서 발표를 하고 있어요.
옛 시조를 설명하고 있는데
노인을 공경하고 도와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규씨도 예의를 잘 지켜야 한다는 내용은 잘 알고
실천하는 편인데 희한하게 규씨 아빠랑은
너무 친구처럼 지내서인지 선을 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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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정한 차례이므로,
이치를 어기거나
도리를 해쳐서는 안 된다.
이 내용을 읽으며
편하고 친구 같은 아빠여도
예의를 갖춰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은
자제하기로 약속했어요.
그러려면 신랑도 장난을 좀 줄여야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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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가 축구를 하고 있는데
민이가 와서 그리의 축구 실력을
얕보는 말을 해요.
둘을 페널티킥 시합을 했는데
보란 듯이 그리가 골을 넣어 이겨요.
그리를 좋아하는 규씨는
키 작다고 무시하는 민이에게 화가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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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속담이 있었어.
작은 고추가 맵다.
나이 적고, 키 작다고
다 못하는 줄 알면 안돼.
민이가 그리를
하찮게 여기다 졌잖아.
명심보감을 보며 속담까지 생각해 내다니
대단하다고 칭찬해 줬어요.
민이는 남을 무시하다 큰코다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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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은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을 법한 일들을
예시로 든 만화가 수록되어 있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왼쪽 상단에 명심보감 문구를 읽으며 한 번,
만화 에피소드를 재밌게 읽으며 한 번,
마지막 풀이로 한 번
이렇게 총 3번에 거쳐 옛 선조들의 가르침을
배우며 깨우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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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공감!
놀이를 지나치게 하다 보면
푹 빠지게 되잖아.
그럼 엄마 말이 안 들려.
근데 요즘은 놀이도
공부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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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에서 말하는 놀이는
순간의 쾌락만 좇는, 성과가 없는
단순 놀이라고 얘기해 줬어요.
놀이에만 빠져 체력을 다 소진하지 말고
놀이와 학업의 균형이 조화를 이루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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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집에서 열리는 생일 파티에 초대된 마리는
크고 화려한 집이 불편해 음식도 잘 못 먹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고 이야기해요.
규씨도 저런 상황이면
좋은 음식이 많아도 어색해서
많이 못 먹을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이 편안하면 초가집도 안락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안해 활동이 자유롭고
신경이 예민해지지 않아 평화로울 수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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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벌써 밥도 한 그릇 다 먹고
고등어도 하나 다 먹었어.
그리는 마음이 편안한지
오늘도 식성이 대단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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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은 본래
각 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형식을 따라
착한 일을 권장하는 계선편,
겸손과 용서의 마음가짐을 중요시 한 존심편,
남을 탓하기 보다 나를 먼저 바르게
해야 한다는 정기편 등
총 19편으로 분류해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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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는 알림장이 남아 있어서
규씨 한 권, 저 한 권 이렇게 나눠 가지고
명심보감 필사를 하기로 했어요.
각자 쓰고 싶은 문구를 골라 쓰기로 했는데
규씨는 인간관계에서의 예의에 대한 내용인
준례편과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존심편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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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속 가르침을 생각하며
꾸준히 읽고, 따라 쓰다 보면
차분해짐과 동시에 집중력도 향상될 수 있겠어요.
또박또박 쓰다 보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연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네요~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하려면
하루에 하나씩만 써도 충분하겠어요~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타인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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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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