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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개봇이 사라졌다! ㅣ 아이스토리빌 46
황선애 지음, 이갑규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2월
평점 :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상상만 했던 과거와 달리 과학의 발달로
조금씩 현실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미 로봇 청소기는 우리 생활 깊이 파고들었고
최근 들어 식당에서 서빙하는 로봇도
자주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서빙 로봇을 보려고 일부러 로봇이 있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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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상상만 했던 과거와 달리 과학의 발달로
조금씩 현실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미 로봇 청소기는 우리 생활 깊이 파고들었고
최근 들어 식당에서 서빙하는 로봇도
자주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서빙 로봇을 보려고 일부러 로봇이 있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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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이네는
외할아버지(방기봉), 엄마(방경미),
아빠(김지훈), 도영이, 예찬이
이렇게 다섯 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맞벌이로 직장에 다니는 엄마 대신 외할아버지가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널고, 개고,
아이들까지 도맡아 황혼 육아를 하고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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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바쁘게 일해도
티 안 나는 게 집안일이라고...
할아버지가 집안일을 하다 실수를 했는데
회사일로 예민한 엄마는 할아버지에게 화를 냈고,
할아버지는
'내가 이 집에 일하러 온 로보뜨냐?'며
더 크게 화를 내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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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막내 예찬이는 할아버지를
빨개봇이라고 이름 짓고 로봇 그림까지 그려
할아버지의 기분을 더 언짢게 만들었죠.
직장 일로 스트레스 받는 딸과
딸을 대신해 육아와 가사를 도맡아주시는
친정아버지와의 갈등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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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밤
방기봉 할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는데
어딘가로 오지 않으면
납치를 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통화를 엿들은 도영이와 친구 구지섭은
다음날 할아버지의 쪽지를 보고 전화를 했죠.
그런데 정체불명의 상대방은
그곳이 무려 2089년의 호모롭세계라고
말하며 작전을 수행하겠다는
알아듣기 어려운 말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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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봉 할아버지의 뇌 지도를
복사하기 위해 미래로 데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도영은 미래의 기술로
본인이 똑똑해지면 시험도 잘 보고
할아버지와 엄마의 사랑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도영이네는 도영이 엄마와
동생 예찬이 아빠가 결혼한
재혼 가정인데 엄마와 할아버지가
새로 생긴 동생 예찬이를 더 예뻐한다고
도영이는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할아버지를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한 뒤
미래 로봇을 만났지만 일행 중 할아버지가 없자
화가 난 미래 로봇은 도영, 예찬, 구지섭을
호모롭세계로 데리고 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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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통화했던 목소리의 주인공 '캡'과
로봇 강아지, 그리고 '진'이었어요.
아이들이 호모롭세계에 끌려온 사실을 알게 된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찾기 위해
호모롭세계로 오게 되었고요.
그 순간 과민성대장증후군인
구지섭은 긴장한 탓인지
바지에 똥을 싸고 말아요.
그러자 호모롭세계에 경보음이 울리고
고약한 냄새에 로봇들은 맥을 못 추었죠.
발견 즉시 없애 버려!
무엇을 살포한 것이냐?
가지고 있는 무기를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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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하하하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똥을 쌌을 뿐인데 화학 무기라도 살포한 것처럼
심각하게 행동하는 그들의 행동이 너무 웃겼어요.
규씨도 이 부분이 너무 웃겨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구지섭이 똥 싸니까
큭큭큭
예찬이가 콧구멍에
손가락을 쑤셔 넣었대.
큭큭큭
똥 냄새다 똥 냄새~
호모로보티쿠스들은
똥을 싸지 않는 데다가 후각이 발달되다 보니
똥 냄새에 취약해 이 난리가 난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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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나타난 닥터 썬이라는 이름의 로봇은
완벽한 뇌를 위해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뇌 지도까지 복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뇌 복사만 하고 집에 돌려준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었죠.
그 순간 긴장한 구지섭이
또 똥을 쌌어요.ㅠㅠ
다행히 똥을 흡수하는 옷으로 갈아입어
곤란한 상황은 면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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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는 '빨개봇이 사라졌다'에
나오는 인물 중 구지섭이 제일 기억에 남는대요.
계속 똥을 싸는 게 좀 불편해.
집에서 싸지, 바지에다 싸지,
문어 로봇 안에다 싸지.
똥 냄새가 로봇도 힘들어할 정도야.
구지섭이 똥을 싸는 장면에선 그렇게 웃더니
이제는 똥을 너무 자주 싸서
불편하다고 말하더라고요. ㅠㅠ
지극히 생리적인 현상이라
구지섭도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설명해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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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구지섭의 똥 냄새로
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칭찬하더라고요.
이제 아이들의 뇌 지도를 복사하겠다고
로봇들이 헬멧을 씌웠어요.
이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
방기봉 할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아요.
할아버지는 대체 어디로 가신 건지?
아이들은 무사할 수 있을지?
스펙터클한 결론은 빨개봇이 사라졌다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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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장 신기했던 장면은?
강아지 로봇이 현실에선
진짜 강아지였던 게 신기했어.
샌드랑 너무 닮았지?
로봇만 아닐뿐이지
똑같은 강아지가 있는 거야.
그래서 얘를 키운다는 게
감동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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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봉 할아버지.
빨래 말고 회사를 다녀서
꼭 부자 되세요.
앞으로는 납치되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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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닥터 썬이랑 캡이 지구에 왔어.
처음엔 잘 대해 줬지만 몇 시간 후에
구지섭의 똥 냄새 복수를 했지.
구지섭의 방에서
계속 냄새를 맡게 한 거야.
닥터 썬은 고장 났어.
닥터 썬이랑 캡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서 과자 파티를 했어.
해피엔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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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로봇의 삶 VS 인간의 삶 중 선택한다면?
난 나대로 살래.
난 내가 좋으니까.
로봇은 아무런 감정이 없잖아.
감정이 없으면
진짜의 내가 아니잖아.
우리의 뇌는 하나하나씩
천천히 배워 나가잖아.
그게 더 좋은 거 같아.
사랑할 수 있고, 신날 수 있고,
재밌을 수 있고.
비록 짜증 나는 것도 느낄 수 있지만.
10년 20년에 걸쳐 공부해야 하는 걸
로봇이 되면 단 10초 만에 입력 끝!
편하게 살 수 있다고 해도
편하긴 한데 비겁하다며
직접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하는 규씨에게
오늘도 한 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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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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