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띠가 간다 이야기 반짝 8
김지영 지음, 신민재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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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흰 띠로 시작해서

검은 띠로 끝나는 줄 아니?"

"흰 띠가 때가 타서

검게 변할 만큼

열심히 수련을 했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거다."


왜 흰 띠로 시작해서 검은 띠로 끝나는지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흰 띠가 간다 책 속 관장님의

심오한 말에 전율이 돋았어요.

태권도는 절대 싫다던 규씨가

조금씩 관심을 보이길래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신청했어요.

노 띠의 안태평.

태권도, 합기도와 같은 운동을 하지 않아

띠가 없었던 태평이는 합기도 학원을 다닌 지

한 달 만에 흰 띠를 수여받았어요.


노 띠의 안태평.

태권도, 합기도와 같은 운동을 하지 않아

띠가 없었던 태평이는 합기도 학원을 다닌 지

한 달 만에 흰 띠를 수여받았어요.



합기도 학원에서

흰 띠를 받고 기분이 한껏 좋았던 날

태평이는 하원 길에 준휘, 우준, 예준

일명 준 브라더스를 만났어요.

검은 띠를 땄다며 으스대는 친구들에게

'다니기만 하면 누구나 다 주는 검은 띠'

한방을 날렸어요.

만 15세가 되어야 진짜 검은 띠를

딸 수 있다는 걸 태평이는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준휘의 오해로

태평이는 태권도 검은 띠를 따고도

합기도를 또 다니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태평이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검은 띠를 딴 것처럼 거짓말을 해버렸죠.

Q. 친구들이 규씨를 흰 띠라고 놀리면?

사실대로 말해야지.

거짓말은 나쁜 거니까.

너네는 축구 못하잖아. 놀리면 되지.

아니야. 무시할래 난.

무시하는 게 최고야.

야 놀이터나 가자. 말 돌리기~

태평이의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어요.

바로 '작은 발표회'

아이들이 각자 하고 싶은 종목을 정해

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활동이에요.

규씨도 2학년 1학기 때는 피아노를 치고

2학기 때는 줄넘기를 했는데

직접 그린 그림을 가져와 설명하는 친구,

장래의 꿈을 발표하는 친구,

마술을 보여주는 친구 등등

제각기 다른 활동들을 씩씩하게

발표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런 발표회에서 태권도 품새를 하자고

준 브라더스에게 우정의 제안을 받게 됐고

함께 하기로 결정해버렸어요.ㅠㅠ

태권도장은 다녀본 적도 없는 태평이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순간이었죠.

합기도가 끝나고 집에 가면

태극 1장~3장까지 연습에 매진해야 했어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검은 띠를 매고

발표하자는 추가 제안이었죠.

검은 띠가 없었던 태평이는 엄마의 패딩 점퍼 위

검은색 허리벨트를 몰래 가져와 검은 띠인 양

묶었고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두꺼운 패딩 점퍼를 걸칠 수밖에 없었어요.

이 장면은 규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했어요.

가짜 검은 띠를 들키지 않으려고

엄청 더운데 일부러 패딩을 입고

태권도 해. 꼭 판다 같아.

흰 띠인 걸 안 들키려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나 같으면 흰 띠를 매고 할 거 같아.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상황이 반복되는 건 보는 사람 마음도

참 불안하게 만들어요.




여러모로 마음이 불편했던 태평이는

합기도 학원에서 무리한 연습을 하다

다치고 말아요.

운동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해 하는 거라고요.

...

흰 띠 시절이 네 몸을 지키는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

잊지 마라.

합기도 학원 관장님의 진심 어린 말씀에

태평이의 마음속에선 동요가 있었을까요?

규씨는 합기도를 배워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며 태평이와는 다른

동요가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

준 브라더스와의 작은 발표회는

어떻게 됐을지 흰 띠가 간다 책을 통해

결말을 확인해 보세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안태평.

엄마 벨트에다가 노란색 크레파스로

안태평이라고 쓴 게 너무 웃겼어.

크레파스로 칠한 게 너무 티 나잖아.

ㅋㅋㅋ

Q. 태평이에게 응원을 해준다면?

나중에는 꼭 검은 띠를 따서

사부님이 되도록 해.

그래서 다른 친구들을

가르치면 좋겠어.

화이팅!

거짓말은 일단 내 마음이 제일 불편하고

동시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에요.

거짓말이 밝혀지는 순간

신뢰는 와르르 무너지고요.

대표적인 불필요한 행동이죠.

흰 띠가 간다 속 태평이의 경험담을 읽으며

나와 남에게 솔직해야 하는 까닭을

규씨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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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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