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들의 하루 3 : 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3
이혜진.송미영 지음, 이경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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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리를 익살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책.

이것저것들의 하루

갯벌, 한라산 그리고 고추장의 하루예요.


우리나라 곳곳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나와 있는 책이라

3학년이 되면서 사회, 과학 교과서를

접하게 되는 규씨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지형, 기후, 고장으로 나누어

한반도, 순천만, 독도, 황사, 온난화,

자유로, 통영 굴, 무등산 수박 등

방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규씨에게

기억에 남는 주제를 선택해 달라고 부탁하니

다 재밌어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씨가 엄선한

내용들 위주로 소개해 볼게요~


어지러워! 종유석

석회 동굴로 빗물이 스며들면

석회암이 녹아 물방울이 되어

동굴 바닥으로 떨어져요.

물방울이 떨어지고 천정에 남은 탄산칼슘 성분이

계속 쌓이면 종유석이 되는 거죠.

천정에선 종유석이 자라고

바닥에선 석순이 자라 둘이 만나면

석주라는 돌기둥이 되고요.

1년에 0.2ml만 자란다니

석주가 된 돌기둥들은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거겠어요.


꼭 석순이랑 종유석이

만나는 건 아니었네.

등줄굴노래기도 기억나.

종유석과 환선굴에 대한 페이지를 보던

규씨는 동굴 속에 사는

장님굴새우, 등줄굴노래기와 같은

생물에 관심을 갖더니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고 했어요.

검색해서 찾아보니

어두운 동굴 속에 사는 생물이라

눈은 퇴화하고 더듬이가 발달했으며

몸은 흰색인 걸 알 수 있었죠.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생물들의 생존 전략에

다시 한번 감탄했어요.

변신 천재 볏짚

많이 봤던 거네!

왕 큰 마시멜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논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저 큰 덩어리를 어떻게 포장할까 궁금하기도 했죠.

하얗고 둥근 모양은 멀리서 보면

정말 마시멜로 같아 보였어요.

막연히 저 하얗게 포장된 볏짚 덩어리의

이름은 뭘까? 궁금해한 적도 있었는데

이것저것들의 하루 책에서 딱 만났어요.

곤포사일리지.

비닐로 볏짚을 포장해두면

겨울에도 소먹이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상당히 유용한 포장 방법이네요~


작을수록 위험해! 미세 먼지

머리카락이 50마이크로미터래.

세포보다 작은 게 있다니...

세포보다 작은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초미세먼지가 2.5마이크로미터니까

세포보다 작아!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하나의 크기가

대략 10마이크로미터라고해요.

그런데 미세먼지의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고

초미세먼지는 2.5마이크로미터라고하니

규씨 말대로 세포보다도 작은거예요...ㅠㅠ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입자들이

우리 몸의 방어선을 뚫고 몸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암을 유발하는 모양이에요.


공장을 줄여야 해.

불편해도 조금만 참으면 돼.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발전이

자연을 병들게 했고,

병든 자연은 미세먼지와 같은 현상으로

인간을 병들게 하고 있어요.


인간은 이미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지만

규씨의 말대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조금씩 회복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하기, 폐기물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도록 해야겠어요.


"땡"을 부탁해! 파주 휴전선

파주 휴전선의 정식 이름은 군사 분계선.

6.25 전쟁으로 남한, 북한 모두 지쳐갈 즘

휴전을 선언하게 되죠.

그렇게 약 70년의 세월이 흘러버렸어요.

얼음만 되어있어.

아무도 땡을 안 해주니까 불쌍해.

빨리 통일해야 하는데...

그래야 우리나라가 더 커지고

힘도 세지니까.

그럼 강대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다른 나라가

쳐들어오지 못하잖아.


적의 끊임없는 침입으로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우리나라죠.

규씨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가 더 커지고 힘이 세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스스로를 보호해 지킬 수 있을 테니까요.

그에 대한 해답이 통일이라고

그 누구도 확신할 순 없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처럼

한민족의 화합은 영원한 숙제일 거예요.

매운맛 좀 볼래? 순창 고추장

전주도 재밌고

순창도 재밌어.

순창 고추장에 이렇게 많은 게

들어가는지 몰랐어.

해산물이 들어가??

고추장에 전복과 새우가 들어간다는 사실에

규씨도 저도 놀랐어요.

특별한 재료에 발효에 특화된 기후까지 더해져

순창 고추장의 맛이 깊은 건가 봐요.


규씨가 2학년 2학기 학교 방과후프로그램 중

과학수업에서 고추장 만들기를 체험하며

발효식품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이것저것들의 하루에서 딱! 순창 고추장을 만나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고추장을 더 맛있게 도와주는 미생물

고초균과 효모균의 이름도 기억해 줘야겠어요.


책 마지막 부분에는

단어 뜻을 알려 줄게 코너가 있어서

앞에서 접한 단어들을 뜻과 함께

다시 만날 수 있어요.

단어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복습도 가능하답니다~

Q. 책을 덮고 생각나는 단어는?

원조, 짜장면, 카라멜, 단무지, 춘장,

고추장, 순창, 미세먼지, 마이크로미터,

석주, 장님굴새우, 호랑이, 수탉, 롱부츠,

러시아, 중국, 섬, 갈매기, 북한산,

인천, 앞바다, 초미세먼지, 납, 수은,

바이러스, 황사, 흙, 해.

와~

규씨와 많은 인터뷰를 해봤지만

이렇게 많은 단어를 말한 건 처음이네요.

그만큼 규씨의 뇌리에 남았단 이야기겠죠~


머리에 쏙쏙 들어와.

만화로 되어 있으니까 재밌고

설명이 짧아서 좋아.

딱 어린이 책으로 맞아.

저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책을 이렇게 재밌게 만들었을까?

만들 사람들이 궁금하단 생각까지 들었어요.

기발한 설명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규씨의 소감대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가 봐요.

고위 평탄면, 온돌과 마루, 인천 짜장면도

재밌었다며 더 소개하고 싶다는 규씨였어요.

다른 친구들도

이것저것들의 하루 책을 통해

이 재미를 느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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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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