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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 인문학 - 인류의 지혜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대모험! ㅣ 세계 인문학
올드스테어즈 편집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1년 10월
평점 :
규씨가 이번 주부터 배우게 될
초등 2학년 2학기 겨울 교과서 주제가
'두근두근 세계여행'이에요.
세계 여러 나라의 옷, 음식, 집 등을 접하며
각기 다른 문화를 배울 예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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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학습과 연계해 세계 여러 나라를
미리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인류의 지혜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대모험!
세계지도 인문학을 신청했어요.
표지의 그림만 봐도 흥미진진한 내용이 기대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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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생선, 생고기, 크림, 뻐웅,
게임기, 텔레비전, 축구, 혼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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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으로 세계지도의 역사도 배우고
우리가 사는 지구의 대륙과 해양, 국경,
경도와 위도, 기후와 지리적 특성,
인류의 다양한 문화 등을 쉬운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요.
9살 규씨도 부담 없이 만화책 보듯 재미있게 봤던
'세계지도 인문학'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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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 인문학'에는 젊은 시절 파일럿이었던
'할아버지'가 등장해요.
박학다식한 할아버지가 아이들의 궁금증을
재미있는 대답으로 풀어주는 형식이죠.
아이들이 처음으로 궁금해한 것은
종이 지도 VS 지구본
어떤 지도가 더 정확한가!!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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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으로 보면 러시아의 크기가
중국에 두 배 정도인데 종이 지도로 보면
네 배 정도는 큰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래서 규씨와 저도 집에 있는 종이 지도와
지구본을 비교해서 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종이 지도의 러시아가
훨씬 더 크게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네모 지도하고 동그라미 지도하고
똑같은 줄 알았는데 네모 지도가
살짝 거짓말을 하고 있어서 놀랐어.
지구본보다 네모 지도를 더 믿고 있었거든.
네모 지도의 감춰진 사연이 들통난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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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귤껍질을 이용해
둥근 지구를 평면으로 펼쳤을 때 생기는 빈 공간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주며 러시아의 크기가
늘어나게 된 원인을 이해가 쏙쏙 되는
설명과 그림으로 알려주셨어요.
내년에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과학시간에 지구의 모습을 배우게 될 텐데
지구본으로 보는 게 조금 더 정확하다는 걸
미리 인지하고 수업에 임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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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고지도에 대한 정보도 나와있었는데
동그란 지구를 평면에 그리기 시작한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를 참고해 통상적으로 북쪽을 위로 그리다 보니
지금의 지도 모양이 탄생한 거였요.
지도마다 대륙의 위치가 다른 이유는
자국이 중심에 오게끔 위치를 바꿔 세계지도를
만들었기 때문이었고요.
아메리카 대륙이 왼쪽에 있는 지도도 있고
오른쪽에 있는 지도도 있더니 이런 이유였구나...
고개가 절로 끄떡여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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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가 가장 인상 깊었다는 장면도 소개해드릴게요.
헤엄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쓸데없이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땅이 움직였대.
아주 느리게.
대륙에 균열이 생겨서 그래.
처음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떨어져야 지금의 모습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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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이동설
증거 1) 대륙의 지도를 잘라 맞춰보면 맞음.
증거 2) 같은 종의 화석이 발견됨.
100여 년 전 독일의 베게너는
현재의 대륙들이 하나로 합쳐있다(판게아)는 설을 제시했어요.
그러다 대륙에 균열이 생기며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아주 천천히 이동했다는 거죠.
하지만 그 큰 대륙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는
밝히지 못해 잊혀질 위기에 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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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지구 탐사 기술이 발전되면서
지구에는 대륙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게
밝혀졌고 베게너의 주장은 다시 힘을 얻었죠.
'대륙 이동설'을 처음 접한 규씨는 퍼즐처럼 맞는
대륙의 그림을 보고는 이미 베게너의 손을 들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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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중간에는
<재미있는 지도를 찾아서>, <왜 38선이라고 불리는 걸까>,
<기후별 동물 서식지도>, <사라져버린 전설 속 대륙들> 등의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도 실려있어서
국경이 6개월마다 바뀌는 곳, 미국의 비행기 무덤,
무 대륙 등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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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에 있는 가로와 세로줄.
종이 지도에도 있는 이 줄에 대해 아이들이 한 번쯤은
뭐냐고 물어봤을 거예요.
저도 학교 다닐 때 분명 배웠지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 주기는 어렵더라고요.
세계지도에서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
위선(가로), 경선(세로)
■ 위선 : 기후 확인
■ 경선 : 시간 차이
'세계지도 인문학'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위선과 경선에 대해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서
9살인 규씨도 잘 이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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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에게 '세계지도 인문학'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하나만 꼽아보라고 했더니
'혼혈'을 선택했어요.
엄마와 아빠의 국적이 다른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를 뜻하는데요.
규씨는 '혼혈'이란 단어를 접하며
다문화에 대한 정의도 궁금해 하더라고요.
세계 여러 나라는 오랜 시간 동안
각기 다른 지역에 살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음식을 먹고, 다른 집을 짓고 살면서
나라별로 차별화된 문화를 형성해왔고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문화적 교류를 하며 함께 살아가게 된 것이
다문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규씨 주변에도
다문화 가정의 친구가 있는지 물어봤어요.
예전 학원 누나.
엄마가 인도네시아 사람이래.
인도네시아어도 할 줄 알고
한국어도 할 줄 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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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문화 가정 친구를 다른 친구가 놀린다면?
다문화 가정이라고 놀리지 마라!
모습이 다르다고 놀리지 마.
입장 바꿔 생각해.
우리의 아이들이 선입견으로
서로 차별하고 상처주는 일이 없는 사회에서
자랄 수 있으려면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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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직접 책으로 봐야 풍부한 이야기와 함께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여기까지만 소개할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앉아서 세계여행도 하고 인문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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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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