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 1 : 선사시대~고려시대 - 한눈에 보는 한국사 명장면 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 1
송영심 지음, 이혁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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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역사 공부'

제가 역사 공부하던 학창 시절엔

재미와 역사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어요.

(제가 못 찾은 건지도 모르지만요;;)

하지만 규씨의 시대는 달라요.

한국사를 우드락 만들기로,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이어갈 수 있는

컨텐츠가 정말 다양하죠.

이런 재미있는 역사에 항상 목말라 있는

제 레이더망에 딱 걸리 책이 있었어요~

한눈에 보는 한국사 명장면

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

① 선사시대~고려시대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역사적 사건이나 그 시대의 생활 모습을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놀이역사책이에요.

선사시대,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발해, 통일신라, 고려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역사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죠.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 페이지부터

천천히 살펴볼게요.

돌을 깨트려 만든 뗀석기인 주먹도끼

긁개, 슴베찌르개 등의 도구를 이용해

사냥을 하고 동물의 가죽을 벗기고

음식을 해먹는 모습들이

생동감 있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동굴에서 주로 살았던 구석기인들은

동굴 벽화를 남겨 그 시대의 생활상을 후대에

남기기도 했는데 '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에서도

동굴 벽에 그림 그리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그외에도

직화구이 해먹는 사람, 매머드 잡는 사람,

열매 따는 사람, 물고기 잡는 사람 등등

수렵, 채집의 모습도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요.

이게 슴베찌르개 인가?

이게 긁개인가?

연천 전곡 선사 박물관에서 봤던

주먹도끼랑 비슷하네~

여긴 돌로 동물 가죽을 벗겨낸다!

이건 돌화살인가 봐~

규씨와 함께 대화하며

주어진 숨은 그림 찾기 항목들을 찾아냈어요.

숨은 그림 찾기 리스트에는

단순히 그림만 있는 게 아니라 해당 그림에 대한

짧고 간략한 부연 설명도 첨가되어 있어

초등 2학년인 규씨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구석기와 신석기 그리고 청동기시대를 지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맞이했어요.

우와! 전쟁이야!

광개토 대왕이 싸우고 있어.

거란군하고 고구려하고 싸우고 있네.

엄마! 전쟁할 때 도끼를 들었어!

가까이 있는 적과 싸울 때는

도끼를 든 무사들이 맹활약을 했다는 이야기에

규씨는 사뭇 진지했어요.

역사의 명장면 속 숨은 그림을 찾다 보니

고구려 시대엔 전쟁의 무기

도끼, 활, 창, 칼과 방패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규씨.

저녁 준비를 하는 엄마가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전쟁 상황을 생중계해 주었어요.

헐!!

도끼로 칼을 잘랐어!!

거란군은 말에 철갑옷을 안 입고 있는데

고구려 군은 철갑옷을 입고 있어. 말이!

규씨의 설명을 듣고 책을 보니

고구려군의 늠름함이 더욱 잘 느껴졌어요.


숨은 그림 찾기의 정답은

'생생 한국사 이야기' 코너에 나와 있는데

정답뿐 아니라 그 시대의 생활 모습,

설화, 위인, 유적, 문화 등에 대한

역사지식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어요.

'생생 한국사 이야기' 고구려 편에서는

광개토 대왕철갑 군단, 철 화살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궁금했던 점들도 시원하게 해결했어요.

신라, 천 년의 문화를 꽃피우다.

경주는 규씨가 가장 인상 깊어했던 여행지다 보니

상당히 많은 것들을 익숙해했어요.

하늘을 관측했던 첨성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버린 황룡사 9층 목탑,

거대한 크기의 왕릉까지!!

경주 여행과

숨은 그림 찾기라는 현대의 경험을 통해

과거 신라 천년의 문화 여행까지 다녀온 셈이네요.

Q. '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

어떤거 같아?

찾는 게 재밌어.

애들이 좋아하니까 많이 보게 돼서

역사를 좋아하게 될 거 같아.

규씨다운 분석에 짝짝짝~^^

고려의 페이지에선

태조 왕건이 연등회, 팔관회와 같은

큰 종교행사를 열었던 내용이 나와 있었어요.

여러나라의 사신들이

소가죽, 모피 등의 특산물을, 바치는 그림을 보면

외국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됐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근데 여기엔

왜 이 사람들만 있고

백성들은 없어?

규씨는 행사가 치러지는 곳에 왕족, 귀족만 있고

참석하지 못해 높은 담장 너머로 구경밖에 할 수 없는

백성들이 신경 쓰였나 봐요.

궁궐은 왕족과 귀족, 궁인들만 드나들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줬어요.

궁궐을 맘껏 구경할 수 있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대였다고도 말이죠.


또 거란...

고려를 세 번째 쳐들어 온 거란은

귀주대첩에서 패배하고 말아요.

싸움에서 이긴 고려군은

거란군의 말, 낙타, 무기 등을 얻었죠.

엄마, 신검 나빠.

금강을 왕이 사랑했거든

자기가 죽으면 왕좌를 물려주려고 했대.

후백제야.

근데 아버지를 절에 가두고

금강을 살해했대.

고려의 이야기가 나오자

고려로 귀순한 후백제의 왕 견훤이 생각난 규씨가

견훤과 그의 아들들에대한 이야기를

꽤 상세하게 해줬어요.

오오오~ !

귀주대첩 장면 속에선

악수하고 있는 고려군과 거란군을

용케도 찾아내 말풍선까지 달아놓은 규씨.

ㅋㅋㅋㅋㅋ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얼마나 재미있게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페이지였어요~

역사적 사실을 글로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한국사 명장면 그림으로 먼저 만나니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이 술술 나오며 복습이 됐고

몰랐던 장면에선 호기심을 갖고 정보를

더 찾아보게 되는 힘을 발휘하게 해 준 책이었어요.

아이가 부담 없이

한국사를 접할 수 있는

'한국사 숨은 그림 찾기'

추천합니다.

조선시대~근현대까지가 수록된

2권도 곧 출간 예정이라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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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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