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내몸 사용 안내서 라임 주니어 스쿨 6
알레한드로 알가라 지음, 존 데이비스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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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규씨는 아침마다 빵을 달라며

일어나자마자 시위하기에 바빠요.

저녁 7시가 넘으면 영상 매체 시청도 금지인데

조금만 보고 싶다며 또 시위죠...


왜 뺭을 많이 먹으면 안 되는지,

잠들기 전엔 왜 영상을 보면 안 되는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이해를 높여줄

내 몸 사용 안내서를 읽어봤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올바른 잠자리 습관부터

골고루 먹어야 하는 식습관과

깨끗이 씻어야 하는 청결습관까지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요.

두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습관이 몸에 베일 수 있도록

지도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빵을 많이 먹으면 안 되는구나...

다소 실망한 목소리 톤으로

말하는 규씨였어요.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 성분으로 인해

천식, 비염, 두통 같은 병이 생길 수 있다니...

규씨도 이제 매일 아침 빵을 달라는

시위는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사과를 좋아하는 규씨가 집중해서 봤던

'난 사과가 엄청 맛있어' 페이지예요.

자연산 당으로 이루어진 과일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자연산 당이면 무조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과같이 과당이 많은 식품

맞지 않는 사람이 먹었을 경우 배가 아플 수 있다고 해요.

바나나파인애플같은

과당이 적은 과일을 골라 먹어야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자연산 당의 이야기가

설탕 줄이기의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규씨도 좋아하는 초콜릿, 과자, 사탕 등의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산 당에 비타민까지 들어있는

과일을 먹도록 노력하자는 것이었죠.


조~금만!

아주 조~금씩만 먹으면 되지...

쿠키, 빵, 아이스크림을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규씨였어요.ㅋㅋ

엄마는 채식주의자 하지 마!

고기도 먹으면 안 되고

달걀, 우유, 치즈도 먹으면 안 된대.

임산부한테는 영양이 부족하대.

그럼 아기가 마르거나 하겠지...

채식주의자도 임산부도 아닌

제게 채식주의 금지령이 떨어진 순간이었어요.

지구의 날 포스터 만들어야 돼!

'쓰레기 줄이는 법'을 읽던 규씨는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

사촌누나와 포스터 만들기로 했던 약속이

기억났던 모양이에요.

지구의 날 포스터에

분리배출 표시를 그려야 한다며

서둘러 가져가버렸어요.

쓰레기를 줄이려면

재사용이 가능한 재료로 만든 물건을 써야 하고

규정에 맞는 철저한 분리배출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쓰레기가 재활용되어야

가능하다는 내용이었어요.

분리배출을 꽤 잘하고 있는 규씨지만

종종 비닐을 일반 쓰레기에 버려

소환되곤 한답니다.

규씨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페이지를 물어보니

'플라스틱 물건 안 쓰기'를 펼쳐 보여줬어요.

바다에 플라스틱이 몇 개 있게?

5천 개도 넘어. 만 오천 개도 넘어.

2억 2백6십5억 개야.

먹고 버리잖아.

2억... 5억??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은 것에

분노한 규씨는 플라스틱의 양을

숫자로 표현하느라 애를 쓰더라고요.

재사용이 가능한 물병이나 텀블러를 쓰는 등

자연을 살리는 얘기가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자연을 생각하는 9살

든든~~한 형님의 답변이네요.

어린이를 위한 내 몸 사용 안내서 덕분에

나를 위한, 내 주변을 위한,

나아가 지구를 위한 올바른 습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다짐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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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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