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어휘 한자어 1 놓지 마 어휘 한자어 1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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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규씨가 요즘도 푹 빠져 보고 있는

학습만화가 놓지 마 과학이에요.

그 덕에 과학이라는 학문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었죠.

그런데 이번엔

놓지 마 어휘 한자어 1 편

출간되었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려워한다는 그 한자어를

학습만화로 다뤄주니 완전 땡큐죠~

한자어 문제집도 분명 도움이 되지만

이. 건. 공. 부.

의 색이 짙어서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거부감이 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부담 없고 재미있게 한자어를 접할 수 있는

놓지 마 어휘 서평을 신청했어요.

각박이 뭐야?

책 뒤표지의

맛보기 4컷 만화를 보던 규씨가

정주리의 뱃살을 보며

끅끅끅끅 웃더니 한 질문이에요.

그게 바로 한자어라고 말해주며

놓지 마 어휘 책에서

뜻을 찾아보자고 했어요.


표지에 나와있는 황금 단어에

시선을 뺏겨 한참을 보던 규씨.

기묘, 교류, 부과...

어! 나 부과는 아는데.

과태료 부과 같은 거.

돈 내는 거.

오오오~ 부과도 알고~

놓지 마 한자 어휘 편의

시작이 좋아요~

그런데 책이 두 권?

놓지 마 어휘는 한자어 원리의 이해를 돕는

워크북이 부록으로 제공되고 있어요.

본 책에선 한자어가 포함된 만화를 재밌게 읽고

워크북으로는 책에서 봤던 내용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는 거죠~~


차례도 살펴보니 총 8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가보, 개혁, 편견, 결핍, 공존,

국익, 권고, 기호, 단합, 첨단, 독후감 등등

교과서 학습에 필요한

학습도구어들로 총망라되어있어요.

정신이와 정구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정주리ㅋ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요.

아빠는 힘이 없고 착해.

정주리는 먹을 걸 좋아하고.

캐릭터를 잘 파악하고 있는 규 씨였어요.ㅋ


[너의 뱃살이 엄청 부각된다고!]

규씨가 뒤표지에서 보고

그렇게 웃던 에피소드네요.

저도 읽고 웃음을 참지 못했죠. ㅋㅋㅋ

학교에 지각하게 생긴 정주리가

선생님께 들키지 않고 등교하려는 과정을

'각박하다, 부각, 지각'의 한자어를 사용해

재미있게 풀어낸 만화였어요.

구성을 살펴보면

제일 상단엔 제목 아래에는 만화 속 대화에 사용된

한자어와 그 뜻이 표기되어 있어요.

규씨가 궁금해했던 '각박하다'의 뜻도 나와있네요.

각박刻薄하다

인정이 없고 모질다.

부각浮刻

어떤 특징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

지각遲浮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것

그 옆에는 반복 사용된 한자의

음과 훈도 표기되어 있었어요.

소고기 국밥을 솥째 가져가고,

학교 담 무늬와 똑같은 옷을

입고 미션임파서블을 찍는

정주리의 행동은 웃음을 자아내요.

으악! 지각이야!

두툼한 뱃살이 매우 부각된다고!

너무 각박하시네요!

한자어를 알아도 실제 대화에는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이상한 문장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놓지 마 어휘는

만화 속 대화에서 형태가 바뀌어

사용된 한자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오른쪽 페이지 상단에도

반복 사용된 한자가 눈에 띄게 표시되어 있어서

만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길 각'하면서

여러 차례 눈으로 읽게 되더라고요.

이런 게 바로

시선을 뺏긴다는 거로구나...

그렇게 읽다 궁금해졌어요.

만화에 사용될 한자어 그룹을 먼저 구성하고

그 단어에 맞추어 스토리를 구상한 걸까?

그럼에도 이렇게 재밌다고?

새삼 이 책을 만든 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에요.

이야기가 끝나면

'내 것이 되는 퀴즈'

'바로바로 써먹자'코너를 만날 수 있어요.

'내 것이 되는 퀴즈'에선

만화 속 한자어와 그 뜻을 바르게

연결하며 해당 한자어를 바르게 이해했는지

아이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고,

'바로바로 써먹자'에선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추가로 보여주고 있어요.

Q. 가장 재밌었던 이야기는?

러닝머신에 좋아하는 고기를 달고

달리게 하는 게 참 기발해.


저에게 소개해 줄 때도

정주리 자세, 말투를 따라 하며

바닥에 쓰러지듯 웃는 규씨였어요.

이렇게 신나게 읽으며 접한 한자어를

실생활에서 바로바로 사용해본다면

9살 규씨의 초등학교 국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뿌듯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20개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놓지 마 어휘 퀴즈!

낱말 퍼즐, 미로 찾기

앞에서 접한 한자어를 재밌는 놀이를 통해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이런 깨알 재미까지~~ 알차네요.

책 제일 뒤쪽에는

가, 나, 다 순의 색인도 수록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원하는 어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색인만 보면 되게 어려운 책 같아요.ㅋㅋ

요즘 EBS에서 방송 중인 당신의 문해력을

애청하는 1인인데요.

아이들의 문해력 힘을 키우기 위해선

결국 어휘력을 갖춰야 하더라고요.

단어를 모르면

결국 문장 해석이 안되기 때문이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리 아이들.

디지털 시대라 해도 읽기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놓지 마 어휘와 같은 학습만화나,

교과연계 독서로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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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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