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민석의 한국사 탐험대: 숨은 인물을 찾아라!
유희석 그림, 단꿈 연구소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장르인데요.
그 재미있는 놀이를 역사공부에 적용시킨
<설민석의 한국사 탐험대>
: 숨은 인물을 찾아라!
책이 출간되었어요~

고조선을 세운 단군왕검부터
한글을 만든 조선의 임금 세종대왕,
일본군을 물리친 조선 장군 이순신과
정조대왕, 김유신 대 계백, 신사임당까지
여섯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럼 책을 한번 펼쳐 볼까요~

이 책은 펼치면
가로 51 X 세로 32cm의 빅북이에요.
공간이 넓으니 그림들이 작지 않고 큼직큼직해
예전에 월리를 찾아라처럼 눈이 아프거나
어지럽지 않아 좋았어요.
한 페이지에 한국사 인물과
그 시대의 생활상까지 폭넓게 담겨있어요.
더 자세히 보면

만화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비, 바람, 구름을 다스리는 환웅이
신하들과 내려오는 모습,
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내는 모습,
고인돌을 옮기는 모습,
비파형 동검과 청동거울을 만드는 모습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요.
등장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책을 보다 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이미 고조선 시대 속에 들어가 있을 거예요.

예비 초등생인 7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즐기며 찾다 보면 저절로
한국사 공부가 되는 책인 것 같아요.
규씨도 열심히 찾고 있어요.

찾아야 할 인물, 유물은 오른쪽 페이지
아래에 그림과 이름이 같이 표기되어 있어
고조선 시대의 역사적 인물과 유물을 모르는 친구여도
정확히 알고 찾을 수 있는 구성이었어요.
"단군왕검은 여기 있고,
청동 거울은... 어 구멍이네. 여기 있고...
고인돌은 여기 크게..."
직접 찾은 고조선 시대의 인물과 유물을
다시 확인하며 저절로 복습까지 하고 있어요.

그러데 한 가지 못 찾은 게 있었죠.
바로 반달 돌칼!
어디 있지. 어디 있지를 연발하기에
반달 돌칼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먼저 알아보자고 제안했죠.

[설쌤의 찾아라 톡톡]
바로 뒤 페이지에 있는 설명 페이지예요.
단군 신화, 단군왕검,
고조선을 상징하는 유물,
[로빈과 찾아라 콕콕] 퀴즈까지!
역사 상식을 채울 수 있는 내용들이
요점만 쏙쏙 수록되어 있는 곳이죠.

이곳에서 반달 돌칼에 대해 나와있는
설명을 찾아보았어요.
■ 반달 돌칼 :
곡식의 이삭을 자를 때 쓰던 농사 기구.
이삭을 자르는 농사 기구!
다시 앞 페이지로 가서 논이 있는 그림을 찾았고
드디어 반달 돌칼을 찾아냈답니다!!
음하하하하 잘했어! 규씨~
"재밌다! 계속 찾아야 하니까 좋아.
쉽게 찾으면 재미없는데
어렵게 찾아내면 해낸 거 같아."
반달돌칼을 찾아낸 후
성취감을 맛본 규씨의 소감이었어요. ᄏᄏ

단군왕검을 끝내고 이순신 페이지로 가니
오오!
이곳은 다른 그림 찾기였어요.
집중력이 짧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구성도
맘에 드네요~
판옥선 위에서 호령하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공격에 아비규환이 된 일본군이
그려진 현장감 넘치는 그림이에요.

이순신 장군 편에선 '배와 무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비격진천뢰'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실제 모습도 궁금해 검색해봤더니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작년에 특별 전시를 했더라고요.
진주박물관 유튜브 채널에 비격진천뢰와 관련된
영상도 올라와 있었는데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착각할 정도로 흥미롭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이순신 편 다른 그림 찾기를 하고
[설쌤의 찾아라 톡톡]페이지를 보다 조선시대에
푹 빠진 규씨와 저였어요.
설민석의 한국사 탐험대 덕분에
조선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렸던
조선의 신무기 비격진천뢰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고요.

끝으로 <설쌤과 함께 떠나는 역사 탐방> 코너에선
책 속에 나온 유물과 관련된 지역이나 박물관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코로나 상황이 좀 좋아져서 아이랑 체험여행 좀
제발 다니고 싶어요ㅠㅠ

------------------------------------------------------
* 초판한정 특별부록 *
<설민석의 한국사 탐험대: 숨은 인물을 찾아라!
붙였다 뗐다 코디 스티커>
------------------------------------------------------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내가 제일 좋아하잖아. 인물 중에서."
사탕을 하나 물고 재잘재잘 귀엽게 이야기하며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요.ㅋㅋ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역사 속 인물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시대상까지 익힐 수 있는
재밌는 활동이었어요~
'숨은 인물을 찾아라!' 편은 해봤으니
시대별 편도 나와서 한 페이지에서
여러 역사적 인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설민석의 한국사 탐험대'도 출간되길
기대해 봅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