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신화 1 : 천지창조 - 중국 편
정재서 지음, 김학수 그림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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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가 그리스 로마신화를 좋아해서

학습만화를 통해 저도 같이 본 적은 있는데

동양신화는 접해볼 기회가 없었어요.

 

 

 

 

 

JTBC '차이 나는 클라스'에서

동양신화와 서양 신화를 비교해 설명했던

정재서 교수님의 강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는데 몰랐네요;;;

그런 강연이 있었다는 것도

<만화로 보는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신화>

통해 알게 됐으니까 말이죠.

책 먼저 읽어보고

영상도 찾아서 봐야겠어요~

처음 접하는 동양신화!

재미있는 만화로 규씨와 읽어봤어요.

 

 

 

 

1권 천지창조는 '중국 편'이고요.

총 5단원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하늘과 땅이 열리고, 여신들과 큰신,

자연에 깃든 신 등 다양한 신들을 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어요.

 

혼돈의 신 '제강', 세상 만물의 시작 '반고'

신들을 통치하는 최고신 '황제'

견우를 사랑한 '직녀', 동양의 비너스 '황아'등등

익숙한 신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신도 소개되어 있었어요.

이 책에 나온 신들을 요약 정리해둔 이 페이지는

참고서처럼 계속 보게되는 매력있는 부분이랍니다~

 

 

1장에서는 하늘과 땅이 열리는

이 세상의 처음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데

빛 한줄기 없는 깜깜한 '혼돈'의 세상에

혼돈의 신 '제강'이 등장해요.

모두가 궁금해 하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는

이 우주의 처음을 눈도 없고 입도 없는

괴상하게 생긴 새로 옛 사람들은 상상했던가봐요.

 

"엄마! 혼돈의 신이 누구게~?"

갑작스런 규씨의 퀴즈~

힌트는! 다리는 있는데 얼굴이 없다!

정답은 3번~

혼돈의 신도 처음 들어봤지만

저렇게 신기하게 생긴 신도 처음 봤어요.

날개를 빼면 꼭 감자같이 생겼다는

규씨의 설명에 웃음이 나며

고개가 절로 끄덕거려졌어요.

혼돈의 시대를 거쳐

거인 반고가 죽어 이 세상이 되었다는

'신체화생설'의 이야기도 나왔어요.

 

 

반고의 숨결은 바람이,

목소리는 우레가, 왼쪽 눈은 해, 오른쪽 눈은 달,

손과 발은 산, 피는 강물, 힘줄은 길,

살은 논밭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예요.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가능했던 기발한 상상력이 아닌가 싶어요.

[정 박사님의 재미있는 신화 교실]에는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신체화생설'에 대한

실제 자료들과 함께 부연 설명이 나와있는데

각기 다른 삶의 터전에 살면서

비슷한 생각들을 했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

 

 

규씨에게 이 책에서 기억나는 장면이 있는지 물었더니

'뇌공'과 '고비'형제의 이야기 페이지를 펼치며

인상 깊었던 이유를 설명해 주었어요.

"인간들이 너무 불쌍해.

뇌공이 물을 다 빼앗아가서 땅이 말랐어.

물 마실 수 없으니까 수분이 없어서... 땅도 다 마르고.

식물도 죽고 먹을 게 없어."

 

 

Q. '뇌공'은 왜 비를 빼앗았어?

"뇌공한테 이상한 걸 바쳤나 봐."

Q. 규씨가 '뇌공'이라면?

"혼낼 거 같아. 왜 이상한 걸 보내줬냐고!

다시 보내달라고..."

 

 

규씨는 혼낸 뒤 다시 보내달라고

기회를 줄 거라고 했어요.

뇌공의 행동이 심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경우와 직녀, 선녀와 나무꾼과 같은

설화도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게 동양신화라고는 생각을 못 해봤던 것 같아요.

규씨가 좋아하는 포켓몬스터도 동양신화가 모티브였다고 하니

우리가 모르는 사이 생활 곳곳에

동양신화가 자리 잡고 있었던 거였어요.

 

 

동양신화의 '여와'

그리스 로마신화의 '가이아'

동양신화의 '서왕모'

그리스 로마신화의 '비너스'

동양신화와 그리스 로마신화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서양 신화에 익숙해 있다보니

처음 접하는 동양신화가 낯선 면도 있었지만

보다보면 훨씬 더 친숙한 동양신화.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쉽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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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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