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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엉덩이 괴물이 나타났다! ㅣ 마주별 저학년 동화 1
백혜영 지음, 우지현 그림 / 마주별 / 2020년 6월
평점 :
"뿡"=33
방귀 뀌는 아이들을 잡아가는 괴물.
<우리 반에 엉덩이 괴물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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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엉덩이가 나타나
아이를 꿀꺽 삼키고 있는 표지 그림이 살벌하네요.
엉덩이 탐정은 익히 알고 있는데
엉덩이 괴물은 아주 신선한 발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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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내용이 있을지 차례부터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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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 엉덩이 괴물이 나타났다!
▶ 뽕뽕방 밖은 위험해!
▶ 운 나쁜 날
▶ 라면을 뽀글뽀글! 자다가도 뿡뿡!
▶ 엉덩이 괴물을 잡자!
▶ 작전 개시!
▶ 방귀 우리
▶ 나는 방귀닭
▶ 밀당의 고수
▶ 내 말을 믿어 줘!
▶ 우리들의 공격
▶ 어린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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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방귀소리가 "뿡!"
"와장창창창"
교실 창문이 깨지더니
엉덩이 괴물이 나타났어요.
방귀 뀐 아이를 귀신같이 찾아내
잡아가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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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는 와장창창
유리 깨질 때 나온 이 표현이 기억에 남는대요.
<우리 반에 엉덩이 괴물이 나타났다!>에는
'우당탕, 쿠당탕, 와장창, 툴툴툴 등'의
단어가 잘 활용되고 있어서 1학년, 2학년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의성어, 의태어를 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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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방귀는 어디서 뀌지??
바로 '뽕뽕방'에서만 뀔 수 있어요.
아이들이 방귀를 뀌면 엉덩이 괴물에게
잡혀가니 어른들이 뽕뽕방을 설치했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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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세영이를 비롯해
모든 친구들은 방귀가 잘 나오는
햄버거, 피자 빵, 라면, 콜라, 삼겹살 같은
맛있는 음식은 먹을 수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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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엉덩이 괴물을 잡자!"
세영이는 먹고 싶은 걸 먹을 자유와
방귀를 마음껏 뀔 자유를 얻기 위해
친구들에게 엉덩이 괴물을 잡자고 제안해요.
하지만 그때 들어온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말아요.
"어른들은 왜 엉덩이 괴물 잡을
생각을 하지 않아요?"
해보지도 않고 불가능하다는 어른들에 맞서
세영이와 황대호 김경민은
엉덩이 괴물을 무찌를 작전에 돌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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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방귀를 뀌어서 엉덩이 괴물을 유인하죠.
아무리 세 친구가 달려들어도
힘이 센 엉덩이 괴물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어요.
게다가....
세영이가 힘을 주다 그만...
"뿡!"=33
방귀를 뀌고 말았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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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괴물에게 잡혀 간 세영이는
엉덩이별에 있는 '방귀 우리'에 갇히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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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에게 세영이처럼 엉덩이 괴물에게
잡혀가면 어떻게 할 것 같은지 물어보니
"112에 신고할 거야.
검으로 공격하고 아니면
딱풀로 입을 딱 붙여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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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지구에 다녀올 수 있는
24시간이 주어지게 돼요.
세영이는 우두머리 괴물과 어떤 밀당을 했기에
지구로 돌아갈 기회를 얻었을까요??
어떻게 친구들을 구하고 엉덩이 괴물을
물리치는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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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규씨에게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어봤어요.
"세영이가 시간 볼 때.
좀 바쁜 거 같아서. 시간이 다 되면
다시 방귀 뀌고, 먹고, 뀌고, 먹고 해야 하잖아."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엉덩이별로 돌아갈
세영이가 시간에 쫓기며 시계를 보는 장면에
규씨도 학원 갈때 늦게 준비해서
시간에 쫓겼었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세영이의 마음에 공감이 됐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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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종이로 엉덩이 괴물을 만들겠다며
그림을 그리고 싹둑싹둑 자르고~
엉덩이 괴물을 만들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ㅋㅋ
규씨가 만든 엉덩이 괴물은 작고 귀엽네요~
어려운 순간에 재치를 발휘한 세영이와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덕분에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