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토를 찾아서 - 어린이 밴드 64분음표와 떠나는 뉴욕 음악 탐험
이베테 델옴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성소희 옮김 / 봄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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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였던 작년 9월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규씨.

벌써 5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엔 다니기 싫어했어요.

 

하지만 이젠 피아노 잘 친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으쓱해진다며 독서 논술 문제집에도

적어놨을 정도로 좋아하게 됐어요.

 

피아노 학원에서 수요일마다 특강을 듣는데

베토벤, 베버, 슈베르트, 모차르트 같은

시대별 음악가와 다양한 악기, 오페라 등을

새롭게 접하고 오더라고요.

 

그렇게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규씨와

[베르토를 찾아서]라는 책을 읽어봤어요.

 

 

1. 64분음표 밴드 결성

2. 콜럼버스의 날 퍼레이드

3. 버드랜드 재즈 클럽

4. 뉴욕필하모닉

5. 할렘 힙합 페스티벌

6.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미 차례만 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이 책에서 다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 책을 지은 '이베테 델옴'선생님이에요.

어린이들의 마음에 음악과 감성을 심어 주려고

온 마음을 다해 이 책을 썼대요.

 

그러고 보니 책에 등장하는

이베테 선생님이 이 분이셨네요~ㅋㅋ

 

온 마음을 다해 쓴 책을 허투루 읽으면 안 되겠죠!!

 

이야기를 살펴볼게요.

 

뉴욕의 한 음악학교에 다니는 다섯 주인공.

라틴 음악, 재즈, 힙합 등 모든 종류의 음악에

푹 빠져있는 친구들이에요.

 

가을 축제 공연에 나가기 위해

밴드를 결성하기로 하죠.

 

 

빨간 스카프를 좋아하는 에릭

트럼펫을 좋아하고,

팔 힘이 센 미아드럼을 좋아해요.

키가 제일 큰 저스틴

클라리넷을 좋아하고,

포니테일 머리의 사미라

색소폰 연주를 잘해요.

 

 

이들이 모여

 

64분음표 밴드가 결성됐어요.

아! 한 명이 빠졌네요.

바로 베르토!!

사라진 베르토를 찾으러 가야 해요.

 

 

글밥이 꽤 많은 책이지만,

 

예비 1학년 규씨와 그림을 보면서

친구들을 한 명씩 찾다 보니

글이 많은 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음악적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놓았어요.

 

음악은 어려운 것이 아니고

 

항상 우리 주변에 있었다는 걸 먼저 알려줘요.

 

 

1. 음악을 이용하면 무엇이든 쉽게 배울 수 있어.

 

2. 음악은 우리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도록 도와줘.

3. 음악은 우리가 건강해지도록 도와줘.

이 이야기를 듣더니

갑자기 피아노로 가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렀어요.

 

 

 

♬ 4분음표 1박자~ 2분음표 2박자~

점2분음표 3박자~ 온음표 4박자~♬

 

 

피아노 학원에서 배워온 노래인데,

 

1. 음악을 이용하면 무엇이든 쉽게 배울 수 있어.

이 내용에서 음표를 노래로 배운 게 생각났나 봐요.

 

 

본격적으로 베르토를 찾아 나선

에릭, 미아, 저스틴, 사미라.

음악을 좋아하는 베르토는

음악이 있는 곳에 있을 거란 결론을 내렸죠.

 

그때, 트럼펫과 드럼 소리가 들렸어요.

 

 

뉴욕에서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콜럼버스의 날 퍼레이드 소리였죠.

 

라틴 아메리카 곳곳에서 온 사람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며 문화를 자랑하는 행사예요.

 

이런 행사가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베르토를 찾기 위해 퍼레이드 행렬 속으로

들어간 4명의 친구들.

쿠바 음악의 리듬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쿠바 소녀와 살사 춤도 췄어요.

 

사미라는 탱고를 추는 행렬 사이에서

 

같이 춤을 추고 있었고요.

 

이제 축제의 끝이자 절정인

삼바 춤을 추는 시간이 됐어요.

 

 

그런데!!

 

베르토를 찾으며 축제를 즐기던 네 친구에게

경찰들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저스틴, 에릭, 미아....!

 

도오마앙쳐어!"

 

 

규씨는 거침없이 누룽지를 먹으며

책에 집중했어요.

 

경찰들은 왜 친구들을 쫓아오지?

 

베르토는 찾았을까? 

 

제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4명의 친구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악기들이 등장하는지

눈으로 열심히 쫓느라 바쁘더라고요.ㅋㅋ

 

 

제가 잠깐 다른 일을 하면

 

빨리 와서 읽어달랠 정도였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라틴 음악을 접하고,

다음 이야기로 진행되기 전

자연스럽게 라틴아메리카 음악에 대해알려줘요.


 

라틴아메리카가 어디인지

지도와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핵심만 추려 소개하고 있어요.

 

 

나라별 악기 소개 코너도 있어서

나라마다 리듬을 만드는 대표 악기를

만나 볼 수 있어요.

 

친구들은 베르토를 찾기 위해

뉴욕의 재즈클럽도 가고,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리허설하는

링컨센터에도 가고,

할렘의 힙합페스티벌과

브로드웨이까지 가게 되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재즈와 클래식 음악,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되고,

꼭 알아야 할 음악 용어나 바로크 시대의 바흐,

낭만주의 시대 쇼팽 등 시대별 음악가도

만나볼 수 있어요.

 

 

음악을 잘 모르는 엄마

음악에 막 관심을 가진 아들

푹 빠져서 본 [베르토를 찾아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음악적 지식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개성 있는 그림으로

흥미를 유발해 끝까지 집중력을 높여줬어요.

 

64분음표 밴드 친구들과의 음악 모험!

강력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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