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완동물은 괴수 아르볼 바로나무
아와타 노부코 지음, 타다 하루요시 그림, 문지연 옮김 / 아르볼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규씨.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큰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잘 키울 자신이 있다고 말해요.

그럼 강아지 똥도 네가 닦아줄 거지?

"안 키울래"

                            

응가에 무너지는게냐ㅡㅡ

 

 

강아지 응가가 무서운 규씨와

내 애완동물은 괴수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책 표지를 보더니

표지의 있는 아이를 가리키며

"호모 사피엔스"

와우!!

9월에 전곡선사박물관에 다녀왔었는데

그걸 기억할 줄이야~

원시인과 내 얼굴을 합성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해봤는데 그래서 기억에 남았나 봐요.

 

 

 

책 표지를 넘기면 등장하는

 친구들이 나와있어요.

 하루, 하코, 마리, 후미, 켄.

책을 다 읽고 다시 보니

 참 정겨운 친구들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네요~

 

 

친구들이 놀이터에 모여서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똑똑한 강아지 지로를 키우는 친구.

고양이 미미를 키우는 친구.

서로 애완동물 자랑이 한창이에요.

 

이때! 등장하는 한 소녀!

 후코.

이미 표정이 예사롭지 않아요.

 괜히 표정을 따라 하게 되네요 ㅋㅋ

개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말까지 키운다고

 으스대며 자랑을 하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하루는 더 자랑이 하고 싶어졌어요.

 

 

"우리 집엔 이~렇게 큰 괴수가 있어.

 이름은 앤디야."

친구들의 입이 떠억! 벌어질 만큼

 놀라운 소식이에요.

 

 

친구들의 놀라는 반응에

 하루는 왠지 모르게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갔죠.

 

친구들은 괴수 앤디가 보고 싶어

하루네 집으로 가기로 결정해요.

 

하하하하

 책장을 넘기자마자 규씨보다

 제가 더 크게 웃었어요.

 

바구니를 머리에 쓰고

 방석을 방탄조끼처럼 둘러 맨

 '켄'의 비장한 모습이 정말 귀여웠거든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하루네 집으로 간

 친구들은 과연 괴수 앤디를 만났을까요?

아먹히진 않았을까요?

 

재미있는 결말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ㅋㅋ

 

 

책을 다 읽고 규씨에게

어떤 게 제일 기억에 남는지 물어봤어요.

"하루, 앤디, 켄.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하루"

왜?

"주인공이니까!

켄은 하루 아빤 줄 알았어."

아;;;ㅋㅋ

주인공인 건 어떻게 알았어?

"맨 앞에 표지에 나와 있으니까."

단순 명료하구나~

하루가 괴수를 키운다고 말한 이유가 뭐 같아?

"친구가 고양이, 강아지에다 말까지 키운다고

자랑하니까 하루도 인기 많아지려고."

그럼 규씨는 인기 많아지려고

없는 말을 해 본 적 있어?

"아니."

그럼 다른 행동은 해봤어?

물으니 쑥스러운 듯 웃으며

"친구들한테 피아노 알려줬어.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수를 키운다고 말한 하루도

피아노를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던 규씨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으로

했던 행동들이겠지요.

하지만 없는 말을,

즉, 거짓말을 하면 들킬까 봐 본인도 불안하겠지만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친구들과의 믿음이

깨진다는 걸 기억하기로 했어요.

자기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도

사실대로 말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했고요.

재미있는 그림과

순수하고 유쾌한 하루와 친구들의

이야기였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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