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역사논술 수업을 10년째 하고 있다.
당연히 역사 책과 역사관련 웍크북은 놓치지 않고 살펴본다.
(주) 로직아이에서 '리더를 위한 역사논술' 워크북이 1.2권에 이어
얼마 전 3권이 출시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 후반부터 6학년까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재다.
그룹 수업을 할 때도 또 가정에서 엄마표 수업을 하기에도 접근성이 좋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워크북이므로 반드시 어느 역사책이든 먼저 읽고
내용을 정리하고 확인하는 작업용으로 사용해야지... 이것만으로는 아니다.
특히 3권은 역사 중 가장 힘들어하고 정리도 잘 되지 않는 근현대사 부분이다.
이 책에 '한눈에 쏙쏙! 시대 엿보기' 라고 그 단원의 맨 앞에 만화 형식으로 짧게 핵심적으로 잘 되어 있다. 만화로 먼저 보여준 다음 그 뒷장에는 더 핵심적인 단어와 년도를 넣어 쫙~ 정리하도록 되어 있다.
관련 시대 역사 책을 충분히 읽고,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역사의 척추뼈를 바로 세우는 데 확실한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 전에 한 번 쫙 정리하고,
그 단원 공부 후 한 번 더 정리를 한다면 금상첨화.
또 그 시대 다양한 인물들의 업적을 간략간략하게 퀴즈형태나, 줄긋기 형태로
쉽게 접하게 해 놓은 점도 좋았다.
특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한 일과 계보도 좋았다.
최근 어린이 역사관련 책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한국사 편지에서는 이부분이
빠져 있어 많이 아쉬웠는데... 이 워크북은 그 책에서 빠진 부분을 보충도 해주니 아주 좋다. 잘 모르겠다면 답지를 보면 되고...
3권의 아쉬웠던 점은...
대상이 3~4학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초등5학년이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시기이므로 당연히 이 책도
그 즈음의 학생들이 대상일텐데...
아이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부족하다는 점.
토론해 볼 수 있는 주제들을 주고 다양하게 생각하고 근거 제시하고
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는 점은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