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빨간불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는 감정 신호등 그림책 2
황진희 지음, 권혜상 그림 / 교육과실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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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빨간불>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앞에 친구가 있고,

친구의 신상 스마트 폰을 보면 오래된 나의 폰은 작게만 보입니다.

친한 친구가 나의 손이 아닌, 다른 친구의 손을 잡고 가면

질투가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서아는 자기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아요.

 

질투심은 서아를 속상하고, 슬프고, 짜증 나게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뾰족해지고

멀미하는 것처럼 속도 울렁거리죠. 다른 누구와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아져요.

엄마는 서아의 마음을 인정하고,

엄마도 질투를 느꼈던 경험을 말해줍니다.

 

<부글부글 빨간불>은 텍스트와 그림이 시원시원하게 풀어져 가요.

질투라는 감정을 객관화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면 되는지 아이의 시선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며칠 전, 아이가 잠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엄마 OO이 엄마는 화도 내지 않고, 친절해.

그리고 OO이 아빠는 주말마다 엄청 재미있게 잘 놀아준대.

나는 OO이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할 때면 날 꼭 약 올리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나.”

 

제가 서아 엄마였다면,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질투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한 다음 바람직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일러주었을 거예요.

그런데, 수용과 인정보다 상황을 설명하고, 그만 말하고 자라고 다그치고 말았습니다.

 

질투라는 감정을 나도 모르게 덮어두려고 하고, 아예 없애려고만 했어요.

아이는 로봇이 아닌데 말이죠.

 

사실 이 감정은 아이만의 감정이 아닙니다.

매일 매일 저도 느끼는 감정이에요.

 

미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이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겠지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나만 통장이 텅장인 것 같고,

우리 아이 속도만 처지는 것이 보일 때면

주인공 서아처럼 제 마음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니까요.

그럴 때마다 저도 제 감정을 돌아보고,

아이의 건강과 일상에서 오는 감사로 질투라는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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