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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5년 6월
평점 :
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중국은 장강 이남과 이북으로 나누어 보면 이북은 정복자 기질이고 이남은 장사군 기질이다. 북방사람들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문화적 우월감이 있다. 토지와 기후는 상당히 열악해서 사회 전반적인 발전 수준이 남방보다 뒤떨어져 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생존을 위해 정복자 기질을 갖고 있다. 중국의 역대 왕들은 대부분 북방의 사람들이다. 거의 남방 출신은 없다.
반면 남방 사람들은 상인들이 많다.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사근사근하다. 부유한 계층은 다 이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최고의 부자들은 다 이남에 모여 있다. 160년 전 양쪽 사람들이 상하이로 몰려들었다. 지금 중국 최고의 두뇌와 장사꾼이 뭉쳐진 곳이 상하이이다. 중국과 외교를 하려면 베이징 관리들과 친해져야 하지만, 장사를 하고자 한다면 상하이 상인과 친해져야 한다.
전쟁을 오랫동안 겪었던 나라인 만큼 전쟁문화가 그들의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 있다. 중국 상인 머리는 보통 사람보다 8개나 더 많은 머리가 있다 한다. 그들에게는 머리가 9개 달린 상상의 새가 있다. 머리 한 개인 새보다 9개 달린 새가 더 영리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 낸 새다. 전쟁 속에 살았던 민족답게 모략과 음모, 책략의 나라이다. 13억이 서로 치고받다보면 상대를 쓸어 넘어뜨리는 방법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사회주의 탈을 쓴 자본주의 나라이다. 마오쩌뚱의 어설픈 서방 따라잡기 덕분에 중국은 생고생을 했다. 마오쩌뚱은 소련과 다른 사회주의이다. 농업사회 주력인 농민들을 자본주의 세력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방편이었을 것이다. 서구 자본주의와 다른 체제를 선택한 것은 서구 자본주의 체계의 지배 하에서 들어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서구 자본주의를 채택한 아시아 국가들의 농민과 농업사회는 모두 파괴되었다. 공업화를 이룬 나라들도 공업화의 선진국, 미국과 유럽의 손아귀에 놀아났다.
중국이 공산주의를 택한 것은 레닌-마르크스주의자여서가 아니라 중국의 기반이자 강점인 농업을 공업화된 자본주의로 넘겨주지 않기 위한, 자본주의의 우월성에 농락당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국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에서 커닝의 도사, 베끼기의 도사이다. 비록 사회주의 체제였지만 속으론 자본주의를 도입했다. 중국은 30년 만에 자본주의를 따라잡았다.
무늬만 사회주의인 중국 이제는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세계에 우뚝 서서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억이라는 거대한 인구를 등에 진 이들, 우리는 결코 그냥 스쳐지나가서는 안 된다. 난세에 영웅이 나고 불황에 거상이 난다. 결국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고 궁핍은 부자가 되는 기회였다.
현재 우리들은 문화 아노미, 정보의 아노미, 정치의 아노미,...아노미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머릿속이 혼미하다. 활과 화살이 제대로 만들어지면 방패를 뚫는 힘이 나오지만, 새로 나온 활과 화살을 어떻게 조합해 쏘는지를 모르는 혼돈의 시대에는 이리저리 마구 조합해보는 것이 답이다.
지금 아담 스미스 분업이론을 신봉하고 케인스와 시카고학파를 따라 한 미국과 유럽은 거덜 났고, 공자와 맹자를 신봉하고 빚을 알기를 호랑이처럼 안 아시아는 멀쩡하다. 지금 아담 스미스는 죽었고 공자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인문학이 유행하면 난세이다. 요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인문학이 대유행이다. 인문학이 유행하는 것은 세상이 어려울 때다. 신기술이 등장해 세상이 복잡할 때 인문학이 등장한다. 풀을 먹던 말이, 석유를 먹고, 석유를 먹던 말이 전기를 먹던 말이 이젠 무선전파를 먹는 시대, IT산업화 시대이다.
전 세계 반도체와 컴퓨터, 휴대폰을 만들어주던 서비스 하청공장 중국이 이젠 IT 세계 최대 시장이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숙원사업으로 부흥을 시켰던 부분이 IT산업이었다. 그렇게 어렵사리 일으켜 세워놓은 기회를 어떤 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다만 그가 말아먹었다. 대한민국 IT산업 혁명을 쓰레기통에 밀어 넣은 어리석은 대통령...지금도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지금쯤 1위를 달리고 있어야 할 경제적 혁명까지 몰고 올 수 있었던 기회를 우리는 닭좇던 개가 되었다.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더 이상 우리는 IT 강국이 아니다. 대통령이던 하급 공무원이던 뭔가 아는 사람이 수장을 해야 한다. 숫자,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는 대통령이라면 그 밑에 하수인들이라도 제대로 된 사람들이 대통령을 수반했더라면 우리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대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자격 미달의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아서 국민들은 가난에 허덕이며, 일속에 파묻혀 고단한 시대를 살아간다. 부디, 도장을 잘 찍어야 한다. 세계의 경쟁의 심오함 속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으려면 경제적으로 지식적으로 아주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아주 예리하게 중국의 미래와 한국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거대한 대국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열변을 토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두 손이 주먹을 쥐었다가 손뼉을 치다가 책상 앞을 서성이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과연 한국이 어떻게 중국을 이제 따라잡아야 할까... 저자는 제조업, 주식, ... 이것 저것 이야기하면서 중국을 날아오르는 용으로 표현을 한다. 과연 우리는 용을 어떻게 요리해야할까?
기후는 상당히 열악해서 사회 전반적인 발전 수준이 남방보다 뒤떨어져 있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생존을 위해 정복자 기질을 갖고 있다. 중국의 역대 왕들은 대부분 북방의 사람들이다. 거의 남방 출신은 없다.
반면 남방 사람들은 상인들이 많다.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사근사근하다. 부유한 계층은 다 이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최고의 부자들은 다 이남에 모여 있다. 160년 전 양쪽 사람들이 상하이로 몰려들었다. 지금 중국 최고의 두뇌와 장사꾼이 뭉쳐진 곳이 상하이이다. 중국과 외교를 하려면 베이징 관리들과 친해져야 하지만, 장사를 하고자 한다면 상하이 상인과 친해져야 한다.
전쟁을 오랫동안 겪었던 나라인 만큼 전쟁문화가 그들의 머릿속에 깊숙이 박혀 있다. 중국 상인 머리는 보통 사람보다 8개나 더 많은 머리가 있다 한다. 그들에게는 머리가 9개 달린 상상의 새가 있다. 머리 한 개인 새보다 9개 달린 새가 더 영리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 낸 새다. 전쟁 속에 살았던 민족답게 모략과 음모, 책략의 나라이다. 13억이 서로 치고받다보면 상대를 쓸어 넘어뜨리는 방법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사회주의 탈을 쓴 자본주의 나라이다. 마오쩌뚱의 어설픈 서방 따라잡기 덕분에 중국은 생고생을 했다. 마오쩌뚱은 소련과 다른 사회주의이다. 농업사회 주력인 농민들을 자본주의 세력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방편이었을 것이다. 서구 자본주의와 다른 체제를 선택한 것은 서구 자본주의 체계의 지배 하에서 들어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서구 자본주의를 채택한 아시아 국가들의 농민과 농업사회는 모두 파괴되었다. 공업화를 이룬 나라들도 공업화의 선진국, 미국과 유럽의 손아귀에 놀아났다.
중국이 공산주의를 택한 것은 레닌-마르크스주의자여서가 아니라 중국의 기반이자 강점인 농업을 공업화된 자본주의로 넘겨주지 않기 위한, 자본주의의 우월성에 농락당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국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에서 커닝의 도사, 베끼기의 도사이다. 비록 사회주의 체제였지만 속으론 자본주의를 도입했다. 중국은 30년 만에 자본주의를 따라잡았다.
무늬만 사회주의인 중국 이제는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세계에 우뚝 서서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억이라는 거대한 인구를 등에 진 이들, 우리는 결코 그냥 스쳐지나가서는 안 된다. 난세에 영웅이 나고 불황에 거상이 난다. 결국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고 궁핍은 부자가 되는 기회였다.
현재 우리들은 문화 아노미, 정보의 아노미, 정치의 아노미,...아노미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머릿속이 혼미하다. 활과 화살이 제대로 만들어지면 방패를 뚫는 힘이 나오지만, 새로 나온 활과 화살을 어떻게 조합해 쏘는지를 모르는 혼돈의 시대에는 이리저리 마구 조합해보는 것이 답이다.
지금 아담 스미스 분업이론을 신봉하고 케인스와 시카고학파를 따라 한 미국과 유럽은 거덜 났고, 공자와 맹자를 신봉하고 빚을 알기를 호랑이처럼 안 아시아는 멀쩡하다. 지금 아담 스미스는 죽었고 공자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인문학이 유행하면 난세이다. 요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인문학이 대유행이다. 인문학이 유행하는 것은 세상이 어려울 때다. 신기술이 등장해 세상이 복잡할 때 인문학이 등장한다. 풀을 먹던 말이, 석유를 먹고, 석유를 먹던 말이 전기를 먹던 말이 이젠 무선전파를 먹는 시대, IT산업화 시대이다.
전 세계 반도체와 컴퓨터, 휴대폰을 만들어주던 서비스 하청공장 중국이 이젠 IT 세계 최대 시장이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숙원사업으로 부흥을 시켰던 부분이 IT산업이었다. 그렇게 어렵사리 일으켜 세워놓은 기회를 어떤 대통령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다만 그가 말아먹었다. 대한민국 IT산업 혁명을 쓰레기통에 밀어 넣은 어리석은 대통령...지금도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지금쯤 1위를 달리고 있어야 할 경제적 혁명까지 몰고 올 수 있었던 기회를 우리는 닭좇던 개가 되었다.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더 이상 우리는 IT 강국이 아니다. 대통령이던 하급 공무원이던 뭔가 아는 사람이 수장을 해야 한다. 숫자,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는 대통령이라면 그 밑에 하수인들이라도 제대로 된 사람들이 대통령을 수반했더라면 우리는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대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자격 미달의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아서 국민들은 가난에 허덕이며, 일속에 파묻혀 고단한 시대를 살아간다. 부디, 도장을 잘 찍어야 한다. 세계의 경쟁의 심오함 속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으려면 경제적으로 지식적으로 아주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아주 예리하게 중국의 미래와 한국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거대한 대국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열변을 토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두 손이 주먹을 쥐었다가 손뼉을 치다가 책상 앞을 서성이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과연 한국이 어떻게 중국을 이제 따라잡아야 할까... 저자는 제조업, 주식, ... 이것 저것 이야기하면서 중국을 날아오르는 용으로 표현을 한다. 과연 우리는 용을 어떻게 요리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