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 생활습관.공부습관.마음습관을 바로잡아 주는 자기경영 노트
이인희.강규형 지음, 전병준 그림 / 노란우산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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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막내 이자 맏이인 딸아이를 보면서, 예전에 저랑 딸아이랑 비교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무심코 아이를 디스하고 있는 엄마, 아마도 딸아이는 속이 상했던지 오늘 아침 입이 삐죽해서 학교를 등교하더라고요. 한바탕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인 아침이라 영 마음이 좋지를 않았네요. 그러나 이 책을 발견하고 출근하면서 손이 집어 들고 출근버스에 올라탔답니다.

 

아이에게 좋은 충고와 따스한 말로 다독여줘야 하는데, 그것이 딸 앞에만 가면 잘 되지를 않습니다. 그렇게 버벅대는 엄마가 돼서 중3의 아이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공부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여 줄 수 있을까? 마음을 다잡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중에 이 책을 받아들었네요.

 

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잘 먹고 사는 게 뭘까? 모두가 나만 미워해, 황금보다 가치가 있다고?,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 공부를 방해하는 게 너무 많아, 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내 꿈은 공부랑 상관없어!” 8가지 귀한 내용들이 책속에 담겨져 있어서, 술술 넘기면서 이 책을 딸아이에게 익혀야겠단 생각을 했네요.

 

미래에 사라질 직업, 계속 살아남아 있을 직업, 새로 생길 직업들을 바라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진로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 해줘야 하나,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에게서 얻을 지혜, 가족, 친구, 선생님 등등 주변 사람들에게서 받는 상처는 마음을 보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내용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어요. 아이에게 이 책을 꼭 권해야겠어요. 독서하는 방법, 긍정문 작성하게 하는 방법,.. 등등을 읽으면서, 자기 개발서, 자기 마음 수련서, ... 이 책을 설명하면서 아이가 당당하고 긍정적인 딸아이가 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설렘으로 엄마가 행복해져서 책장을 덮는 그런 책이네요.

 

딸아이가 한참 사춘기라서 작은 목소리로 낮추고 조심하는 엄마에겐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 책상에 놓아주고, 저도 오래간만에 느슨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되겠어요.

아이를 돕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힘들 때 이 책을 책상 위에 놓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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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 대륙에서 열도까지
정형진 지음 / 휘즈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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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이 책은 ‘1부 초원에서 불어온 바람, 2부 동남쪽 그림자에 서북의 자취가, 3부 대륙에서 열도로 간 바람과 태양의 후손’ 3part로 구성되어 있다.

 

신라의 근친혼이 유목문화와 관련해 있고, 고총의 부장품 토우에서 신라인의 성이 매우 개방적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 그의 글들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일본이 생각났다. 일본인들은 지금도 가까운 친척하고 혼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라인들의 성의식은 전통적인 동양의 윤리와 거리가 멀었단다. 생명 순환과정에서 성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단다. 신라 왕족은 천산의 동서를 넘나들던 유목민의 후손으로서, 개방적인 성의식이 그들 유전자속에 살아 있다는 저자님 말씀에... 풍문으로 어렴풋이 들었던 것처럼 멀게 느껴지던 역사 공부가 호기심이 일어났다.

 

남아프리카를 지나 중국을 지나 조선을 지나 남미와 북미로 이동해 갔을, 인류의 조상들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나라만 딸랑 떼어내어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닫는다. 우리들 전통 혼례복이 호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내 표정은 탄식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흥미로웠던 점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8000년 전부터 교류를 했다는 것이다.. 광안리에서 만든 투박이조개목걸이가 일본 사가패총에서 발견되었단다. 조개목걸이와 일본산 흑요석을 물물교환 했단다. 거기다 일본 천왕계가 백제계라는 사실은 그야말로 풍문처럼 들었던 이야기이다.

 

왜국을 만든 사람들이 백제의 후예라는 사실과 일본의 건국신화 속 신들이 한반도에서 건너간 신들이란 문장들에선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그러한 사실들이 고고학, 인류학, 유전학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한국과 일본이 하나일 정도로 가깝다고 속속 밝혀지고 있단다.

 

제사양식, 무덤양식, 의복, 각종 문화들을 보면 중국과 일본과 한국은 아주 많은 영향을 서로 죽 받으면서 오늘날까지 그 영향은 이어져 오고 있다. 백제와 신라가 얼마큼 일본에 영향을 끼쳤는지, 남아프리카에서 발현된 인류와, 또 고아시아족이 한반도 남단 일본까지 이동해가는 동안 아주 많은 문화들을 전파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시대와 장소에 따른 역사적 지식과 유적, 유물, 전해져 내려오는 역사적은 유추들을 통찰력 있게 집어내어 들려주시는데, 정말 흥미가 진진하다.

 

철학과를 졸업하고 경주로 내려가 고대와 종교문화를 연구하는 저자의 남다른 통찰력을 가지고 바라보는 역사 이야기 진지하게 책을 덮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흥미진진했다. 일제 강점기의 원수로만 생각하고 적대시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저자는, 적대시만 하지 말고 지구를 살아가는 동료로서 함께 해야 할 뭔가를 도모해야하지 않겠냐는 말 인상적이었다. 사실 내 뼛속 깊이 박힌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어쩌면 영원한 숙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저자의 말씀에 다시 한 번 나의 생각을 점검해보는 시간이었다.

우리의 조상들의 후예라면, 우리 서로 조금 더 이해하고 보듬으려 노력하며 살아가야겠지…….’라 생각의 전환을 모색하게 되지 않을까……. 굳어진 나의 마음의 근육을 풀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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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 기업 제1의 존재 이유
이가 야스요 지음, 황혜숙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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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에리히 프롬은 진정한 창조적 생산은 아가페적인 사랑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한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통한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그의 말에 마음이 혹 했던 기억이 난다. 생산성, 사랑이 없이는 창조할 수 없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더랬다. <생산성>이란 제목을 단 이 책을 받아들면서 과연 이 책에서 말하는 생산성은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다.

 

이 책은 짜내는 것에서 가치로 / 생산성 향상을 위한 네 가지 방법, 일 밖으로 나온 사람들 / 생산성은 높은 조직이 더 창의적이다, 업무의 질을 높이는 법/ 왜 야근을 해도 성과가 나지 않을까, ‘1’‘100’을 먹여 살린다/ 최우수 인재, 어떻게 키울 것인가, 늙어버린 조직과 생산성/ 중년 직원은 성장할 수 있을까, 성과와 육성 두 마리 토끼 잡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리더가 생각해야 할 것, ‘판단을 연습하게 하는 힘/ 혁신 기업의 생산성 교육 프로그램, 생산성이 4배 높아지는 업무술/ 출력 이미지를 떠올려라, 회의만 바꿔도 생산성이 보인다./ 생산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기업에서 생산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이 책에서는 생산성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도록 말하고 있을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선을 통해 투입 자원을 삭감하거나, 혁신을 통해 투입 자원을 삭감하거나, 개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거나,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수동적으로 타성에 젖어서 일하는 스타일에서 능동적인 사고로 창조적으로 일하는 스타일로 개인과 기업이 변화하여 간다면 생산성은 확실하게 높아질 것이다. 페이스북처럼 기존의 SNS의 모델과는 다른 폐쇄성 커뮤니케이션이지만,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시대의 흐름과 상황을 잘 파악해서 능동적인 대처를 했기 때문이다. 폐쇄성인데도 불구하고 비싼 광고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조금만 사랑의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과 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과 기업은 개선해야할 것들이 많다. 창조적인 생산성을 높일 일들이 널려있다.

 

반복되는 업무이고 비생산적인데도 불구하고 타성으로 계속 밀어붙인다면 양적으로는 만족할지 모르지만, 그 양적임이 반드시 질적인 생산성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공무원들을 손을 꼽을 수 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수동적인 업무태도는 많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평소에 일하는 태도와 소통에 있어서 발생하는 낭비를 과감하게 개선하면, 창조적인 발상과 효율적인 업무로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수동적으로 변해버린 사회를 개선하려면 우선, 무조건 효율적여야 되고, 성과가 나타나야 되는 것이 아닌 정말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으로, 자기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관성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단다.

 

저자는 생산성을 단순한 개선이나 비용 삭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써야한다고 말한다. 업무를 보는데 비용과 시간을 드는데, 무조건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면 업무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이때 비용과 시간을 줄여도 전혀 업무의 질을 높이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을 때만 적용해야한다. 무조건 감소시킨다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지 모르지만, 업무의 질이 향상되거나 효율적인 발전에 저해한다면, 그것은 개선이나 혁신이 아니다. 단지 망하는 길로 내달을 뿐이다. 기업의 수장이나 관공서의 수장들이 부실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무조건 절약하면 효율적인 혁신을 한다 생각한다. 절약할 것은 절약하되 투자를 해야 할 곳은 투자를 해야 기업이나 나라가 발전하지, 무조건 절약한다고 해서 발전해나가는데 일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인뿐만 아니라 공무원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이다. 아직도 우리 내면에 또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수동적인 삶의 태도가 능동적인 삶의 태도로 바뀌면 자연스레 생산성도 높아진다. 능동적인 사람들이 생산적인 과정과 성과를 연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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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배우, 10문장으로 영어 강사 되다 - 인생을 뒤집는 하루 10분 10문장 법칙
김번영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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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배우, 10문장으로 영어강사 되다

 

 

 

영어만 떠올리면 머리에 쥐가 나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무지막지하게 영어단어 카드를 정리하고 사전을 정리하고 그러면서 영어에 대한 공부,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그때는 학교를 졸업해야했고 더 이상 영어공부를 계속할 수가 없는 상황이 와서, 사전을 뒤지는 작업도 띄엄띄엄 줄어들기 시작하다가, 급기야는 영어사전이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까마득히 잊어버렸다.

 

저자는 실패를 거듭하다가, 발견하게 된 영어공부로 직장까지 잡은 경험을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유학 실패, 오디션 실패, 사업 실패를 겪으면서 살아남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번영 저자의 <<무명배우, 10문장으로 영어강사 되다>>를 아들고, 반가운 마음에 책장을 펼쳤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영어의 모습, “영어는 공부이기 전에 언어이다, 영어는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다, 영어는 잘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것이다이라며, 그의 영어강사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꾸준함에 있다고 말한다. 이런 내용으로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목차를 펼쳤다. 그가 하루에 10문장씩 외우고, 토익공부를 하다가 모르거나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에 적어서 10번씩 입으로 읽으며 외워 그것이 쌓여서 좋은 열매를 맺었단다.

 

이 책은 우리 영어랑 오해를 좀 풀어요, 무명배우, 인생 밑바닥에서 영어를 시작하다, 영어 루저를 대치동 영어 강사로 만든 최후의 10문장 암기법, 영어, 인생 걸림돌이 아니라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적중률 100% 토익 만점 노하우5Part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를 한국어처럼 하루에 8시간 이상 접하면 몇 년 안에 영어를 웬만큼 할 수 있다고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영어문화권이 아니라서 영어와 공통분모가 없는 한국문화권인 대한민국 사람이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위대한 일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들었다. 모든 공부가 그렇듯이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을 저자도 역시 강조한다. 모국어가 언어습득시간이 11680시간 걸리는데, 이처럼 모국어도 걸리는데, 생전 잘 접하지 않는 영어를 한국인이 잘 할 수는 것은 당연하단다. 그렇다면 모국어처럼 영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매일같이 물처럼 공기처럼 접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영어를 물처럼 공기처럼 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상세하게 자신의 노하우들을 저자는 말한다.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들어라. 인터넷 강의, 학원 강의 모바일강의, ... 아주 많은 강의 중에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택해서 공부를 해야 훨씬 효과가 있다. 해외에 유학을 가도 한국인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게 되기 때문에 영어 학습에 도움이 그다지 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에 빵 터졌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수 있단다. 영어에 더 접촉하기 위해선 영어스터디 하기, 외국인과 영어채팅하기,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 매일 새로운 표현 배우기, 외국인 친구 사귀어 주기적으로 만나 대화하기 등 영어와 많이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서 영어를 공부하라고 강조한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모국어처럼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꺼내 말할 수 있으려면, 끊임없는 반복훈련으로 입에 붙게 만들어야 한다고, 그 반복적으로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자신이 했던 방법들을 여러 가지 두루두루 말한다.

 

절실하게 영어를 공부하고자 강력하게 원하면, 영어를 온몸으로 생각하고 온힘을 다해 영어에 집중하게 되면, 우리들 마음에는 끌어당김의 법칙이 있어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과 노하우가 하나하나 눈에 띄며 영어에 대한 강한 애착이 생겨 나중에는 아주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딕테이션의 효과를 말하고 쉐도잉의 방법을 소개하면서 듣고 말하기 능력을 키우라고 말한다. 영영사전 활용법으로 단어는 문장으로 외우라고 강조한다.

 

랩이나 팝송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자막으로 영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영어로 변역하여 입으로, 눈으로, 귀로, 입으로 끊임없이 반복해서 착착 귀에 달라붙고 입으로 술술 나오도록 연습하란다.

 

핵심 어휘부터 공부하라, 주제별로 공부하라, 동의어와 반의어를 공부하라, 접두사와 접미사에 익숙해져라, 단어로 문장을 만들라, 10분씩 10번 반복하라 ...

 

상세하게 저자님의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의 책장을 술술 넘겼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좋아하는 복이 무슨 복?” “반복!” “그러면 공부 잘 하는 학생은 무슨 벌레?” “공부벌레!”라 답하던 난센스 퀴즈가 생각난다. 반복이 영어공부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요령 있게, 계획을 세워서 꾸준하게 공부를 하다보면 귀가 뚫리리라. 사실 기존에 알고 있던 방법들도 있었고, 저자만의 노하우도 꽤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청소년부터 흰머리 희끗해지는 장년까지도 영어를 공부하고 싶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설레는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사전을 책상에 갖다 놓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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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호랑이 - 중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려 하는가
피터 나바로 지음, 이은경 옮김 / 레디셋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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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웅크린 호랑이

 

 

정치 이견이나 사회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다른 국가를 상대로, 선전 포고를 결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 대한민국 정권들 중에는 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워 간첩사건을 만들거나, 북한이 금방 쳐들어올 것처럼 안보팔이를 할 때, 그 이유를 모르는 사람들은 간첩이나 전쟁분위기가 국민들을 을러대어 억압하고, 정권 찬탈이나 유지를 꾀했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으리라.

 

그렇다면 왜 그들은 전쟁모드를 조성하고 간첩조작극을 꾸몄을까? 그 해답을, “외부 적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면 현 정권의 지지도가 증가할 수 있다, 전시 상황을 이용해 정치 이견 탄압을 정당화할 수 있다, 외국과 전쟁을 벌이면 국민의 관심사를 현 정권에 대한 불만에서 전쟁으로 돌릴 수 있다, 외부 위협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국가 전체가 안보결집 효과에 현 정권을 중심으로 통합할 수 있다.”라고 저자의 말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것은 왜일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과 어쩌면 그렇게도 비슷할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기 때문 아닐까?

 

200Page를 읽는 순간, 1940년대 미국 상의원 매카시가 저절로 떠올랐다. 그가 정적을 물리치기 위해서 선거에서 상대방을 공산주의로 몰아가 물리쳤던 매카시즘이 떠올랐다. 매카시즘(McCarthyism)1950년부터 1954년까지 미국을 휩쓴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을 말한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서는 "1950년부터 1954년 사이에 일어난, 공산주의 혐의자들에 반대하는 떠들썩한 반대 캠페인으로, 대부분의 경우 공산주의자와 관련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직업을 잃었다."고 위키 백과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매카시가 상대방을 물리치기 위한 선거 전략이었지만, 그 매카시즘을 이승만 정권과 미군들이 들여와 반공이데올로기로 만들어내 자신들을 반대하는 국민들을 탄압하였다. 광복 후 독립투사들이 지리산으로 이북으로, 3세계로 떠나야했던 불행한 시대를 우리들에게 알려준 매카시즘이 떠오르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중국에서는 이런 이론이 어떻게 나타났을까? 전체 인구가 14억에 달하는 중국을 지배하는 계층은 기본적으로 호선으로 뽑힌 공산당원 2500명이다. 이들이 중국을 장악할 수 있는 근원적인 폭넓은 국민의 지지나 국론을 통합하는 이념이 아니라, 세계 최대의 군대와 경찰력이다. 통치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비선출신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는 국가에서 이런 이론이 관찰된다. 경제 개혁을 하면서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원칙을 버린 이후에 중국은 사회주의 이념보다 더 단순하고 때로는 잔혹하며 중국색이 뚜렷한 중국 자체의 독재주의가 그 빈자리를 차지했단다.

 

이 책에서 중국의 정세, 미국의 정세, 그리고 세계의 정세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비교해서 읽는 동안,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각축을 벌이는 주변국인 중국, 일본, 소련, 미국의 패권주의,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지혜롭게 살아남을까하는 근심이 머릿속에 가득 차올랐다. 머릿속 한 켠에서는 호찌민아저씨를 대통령으로 두었던 베트남이 너무나 부럽다는 생각들이 밀려왔다. 문대통령이 호찌민아저씨처럼 지혜롭게 이 나라의 위기를 잘 극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그러려면 국민들이 똘똘 뭉쳐서 대통령과 함께 힘을 합쳐 이 어려운 국면을 잘 대처해나가야 하리라.

 

그동안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투자를 받기 위해 이빨과 발톱을 감추고, 아름다운 미소를 짓던 중국이 경제대국, 군사 대국으로 성장하더니, 결국 자국의 이익을 위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국경분쟁, 남중국해, 동중국해, 사드, 등등 세계 여러 나라들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울근불근 낯빛을 바꾸는 중국을 보니, “미국 놈 믿지 말고, 소련 놈 속지 말고, 중국 놈 되넘어오고, 일본 놈 다시 일어나 쳐들어온다. 조선아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던 조상님 말씀이 귓가에 쟁쟁 울린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다. 좌파, 우파, 운운하지 말고, 과거사 부정부패 세력 딱 끊어내고 쇄신하고 쇄신한 힘 모아 나라의 어려운 국면 잘 싸워나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경제적 낙후를 이겨내고 경제적 부흥을 일으켜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은 발톱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중국에 경제적으로 질질 끌려다니면 안 되는 극한 상황에 처해있다. 서서히 중국에 의존했던 상황을 수습하여 극복하고, 미국, 중국, 소련, 일본,... 그 사이에서 어떻게 힘의 균형을 이룰지, 나라를 지켜야하는 동맹, 협력, 대치... 어떻게 하면 전쟁을 피하고 줄달리기를 해나갈지, 우리는 힘의 논리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호찌민아저씨처럼 이 국면을 소신 있게 이겨나가야 한다.

 

사실 이런 국면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가슴 쫙 펴고 당당하게 우리는 살펴나갈 일이다. 문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만큼 당당하게 대내외적으로 헤쳐나갈 일이다. 점점 더 성장해서 괴물이 되어가는 중국, 반대급부 미군의 취약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서 중국을 제어할 수 있을지... 그 강대국들 사이에 있는 대한민국은 어떻게 살아남아 세상을 살아가야할지 커다란 맵을 그려야할 것 같다. 군사적으로 풀기보다 평화적으로 세계가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미국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대한민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핵과 함께 공군비행기를 한국에서 개발해야 한국이 중국, 소련, 일본을 받아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동북아에서 중국의 힘에 밀릴 것이다. 중국이 대량 생산하고 있는 재래식 무기, 그리고 공격 폭격기에 대응하려면 아시아에 골고루 배치해서 대응해야할 것이다. 핵을 한 방 떨어뜨리면 모든 것이 끝장이다. 그런 만큼 재래식 무기도 필요하단다. 무기를 사용한다기 보다 가지고 있으므로써 상대방이 함부로 공격해오지 않은 전쟁 억제력이 있다는 말이 왜 허황된 소리로 들리지 않고 그럴싸하게 들릴까?

 

미국이 대한민국을 중국에게 내주면 아시아에서 미국은 맥을 못쓸 것이다. 그런 만큼 한국과의 동맹관계가 미국에게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만큼 중국과의 외교도 최악의 상황이다. 이런 기회를 잘 사용하여야 한다. 중국은 미국이 개입하는 댓가와 위험도를 높여 물러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점점 아시아에서 미국의 힘이 약해지면 중국은 음흉한 발톱을 내밀어, 아시아를 집어삼킬 음모를 꾸밀 것이다.

 

문대통령이 말이 맞다. 한국은 경제력과 함께 군사력 성장을 통해서만 아시아 지역에 평화를 구축하고 동맹관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미국인 관점이라 한국 관점이 아니라는 점을 사실 깜박 했다. 정신 차리고 생각해보니, 대한민국은 중국, 소련, 미국, 일본 등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동북아에 힘의 논리가 대한민국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국에 의해서 대한민국이 좌지우지 된다는 사실에 슬픔이 밀려왔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니 모든 국민들이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화기 치밀어 올랐다. 대한민국의 앞날에 정말 사사로운 권력을 유지하려는 세력들 말고, 진정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책임질 소명을 가지신 대통령, 그 분이 문대통령이시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날을 걱정하며 기도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한 번 읽고 다 함께 조국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힘을 합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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