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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ㅣ 동서문화사 월드북 91
루쉰 지음, 이가원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8년 9월
평점 :
노신의 책을 몇권 읽었는데, 중국식 발음으로 인명과 지명을 번역 표기한 책들은 내겐 너무나 불편하고 짜증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되는데 노신은 격동의 시기에 살면서 나름 중국인민을 깨우치고자 글쓰기를 시작했으나 말년에는 마르크스사상의 좌파사상가로 변모했고, 모택동에 의해 우상화되었다. 그런 까닭에 대만과 한국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없이 한때 금서작가가 된 적도 있었고 리영희같은 좌빨들이 칭송해마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노신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여러가지이어서 모택동 사후에는 우상화의 거품을 걷어내고 재평가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최근 소식으로는 중공 당국이 그의 고택을 철거하기로 했다는 말도 들린다.
노신의 소설은 30여편 정도이고 잡문이 많으며 그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광인일기>와 <아Q정전>이라고 하겠다.
<광인일기>는 5천년 역사에 빛난다는 중국 전통이 알고보니 식인의 역사이었고, 중국인민은 <아Q정전>의 아Q와 같다는 통렬한 고발로 당시 충격을 준 작품이었다.
모택동의 칭송과 우상화에도 불구하고 이후 모택동 치하에서 보여준 대약진운동이나 문화대혁명을 보면 그게 중국대륙에서 어쩔 수 없는 식인전통의 반복이었고, 홍위병으로 옷을 갈아입은 아Q떼들의 집단광란이 아니었나 싶으며 그 집단 선동과 최면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또한 그런 식인을 일삼는 허접한 먹물과 대가리마저 깨진 아Q들은 지금 대한민국에도 바글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