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벽침사록 - 벽을 마주하고 홀로 생각하다
류짜이푸 지음, 노승현 옮김 / 바다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최근에 내가 읽은 류짜이푸의 책은  이 책 포함 <전통과 중국인>, <고별혁명>,<쌍전>,<인간농장> 등이다. 


이 중 <고별혁명>은 가장 늦게 집필된 것 같고 다른 서적과는 그 논지를 달리 한다.


<전통과 중국인>도 이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린강이 지금은 작가들의 생각이 이 책을 집필할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리저허우나 류짜이푸 모두 젊을 때 전통사회의 제도와 이념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혁명을 옹호하는 논지였으나 <고별혁명>에서는 혁명보다는 개량이라며 기존의 자신들의 견해를 뒤집고 있다. 


작가들의 견해가 언제든 변할 수는 있더라도 돌변하여 천안문사태에 나섰던 학생들과 류샤오보까지 싸잡아 그렇게 비난할 줄은 몰랐다. 


그렇다면 이들은 또 작금의 중국공산당의 티벳,신장위구르지역이나 홍콩의 인권과 자유의 탄압과 중공의 대만무력병합시도, 자신들이 그렇게 비판하던 공가점이 거꾸로 공자학원이라는 탈을 쓰고 전세계에 침투하여 중국공산당사상을 주입하다가 거센 퇴출바람을 맞고 있는 것, 그리고 시진핑이 그 옛날의 진시황처럼 다시 황제로 복귀하고자 획책하는 것 등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궁금하다.


머잖아 곧 일당독재 중국공산당이 소멸하고 나면 이들의 허접한 인생발자취는 또 후세에게 그들 자신과 루쉰이 그토록 힘주어 비판하던 "아Q" 혹은 "식인"의 주연으로 등장하지 않겠는가?


달마의 면벽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대체 무슨 면벽수행을 어떻게 했기에 그토록 팔랑거리며 대중과 독자를 현혹하는가? 곡학아세하는 허접한 먹물 부역자들이 어디 이들뿐이겠느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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