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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좋은 이름, 자녀를 위한 최고의 선물
맹정훈 지음 / 대명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나는 알라딘에서는 당분간 후기를 남기지 않으려 했지만....이 책은 해도 너무하다싶어 나같이 덜컥 비싼 돈 허비한뒤 후회하지 말고 일단 서점에서 일별한뒤에 구입하라고 댓글을 남긴다.
나는 머잖아 생길 손주들의 작명을 위해 50여권의 성명학 책들을 쌓아놓고 훑어보고 있다만 이 필자같이 자기주장만이 옳다고 좌충우돌 오지랖넓게 또한 저렴하게 강변하는 책은 처음본다.
또한 내가 역학공부를 시작한 이래 이렇게 성명학같이 변변한 논리도 없이 별의별 각종 썰만 난무하는 분야도 처음본다. 이러니 답답한 청춘들이 솔깃하게 현혹되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개명한다고 헛돈 쓰는 것 아닌가?
춘원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의 일부를 거두절미 인용하며 비난하기도 하던데 필자에게 복거일씨의 <낭만적 애국심>과 그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영마루의 구름>(김원모 저)의 일독을 권한다.
여러 책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이 땅의 모든 국민이 강제로라도 성을 가지게 된 것은 1909년의 민적법시행부터라고 했다(그게 인력동원이나 착취를 위해서든 어쨌든...). 그 이전에는 다들 알다시피 조선시대에는 10%정도의 양반들만 성이 있었고 50%정도의 상놈(평민)과 40% 정도의 노비는 변변한 이름조차 없이 그냥 무슨 마당쇠....그랬다. 언제든 양반의 성적 노리개나 소나 말같이 사고 팔리던 재산에 불과했고 노비 3명의 값이 말한필과 같았다고 하지 않던가?. 이황과 같은 위인의 상속노비숫자는 대대규모급이 아니었던가? 어쩌다가 조선시대도 아닌 지금 시대착오적으로 한국의 지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직도 노비종모법으로 전세계사적으로도 유례가 없이 동족의 노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만든 장본인인 세종과 수백명씩의 노비를 관리하다 자식들에게 상속 분재해준 조선시대 양반아저씨들과 자기 자식 잘 키웠다는 것과 노비 등 분재기 외에 무슨 업적을 남겼는지 전혀 모르겠는 양반댁 아줌마같은 이들로 가득한가?
임진왜란 이후 텅텅 빈 국고를 채우기 위해 공명첩을 마구 팔아 성씨와 가짜족보가 대거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그런 사태는 구한말에 매관매직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그랬음에도 민적법시행당시까지도 성씨가 있었던 사람보다 없었던 사람이 더 많았다고 하지 않는가? 여러 책에서 지적하듯이 그렇게 후다닥 만들다보니 온 국민의 성씨가 대부분 김,이,박....이렇게 된 것이 아니었던가? 좀 튀거나 색다르면 상놈/노비출신인 것이 표시날 것 같으니 그냥 남들 쓰는것으로....
즉 지금 아무리 작명갖고 팔자를 보완하니 뭐니 해도 100여년전만해도 전국민의 절반정도는 자기의 정체성을 인식한다는 의미에서의 성씨가 없었다는 말이다. 실정이 이러한데 무슨 족보나 창씨개명같은 소리를 하는거며 별다른 이론체계도 없이 주류가 일본의 성명학을 차용해서 적용하고 있는 실정의 일천한 한국의 성명학이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그렇게 저속하게 비판하느냐는 얘기이다. 그러나 그 바람에 성명학에는 온갖 주장들이 난무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대중전대통령의 일제시대때 창씨개명을 알고는 있는가? 인터넷에서도 검색되듯이 "도요타 다이쥬(豊田大中)" 인데 왜 유독 박정희전대통령의 창씨개명만을 문제삼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 구시대정치인들의 창씨개명이름을 모두 얘기하자면 끝도없다. 그때는 면서기가 즉흥적으로 아무 성씨나 붙여 이름지어 등록하고 이후에는 80%이상의 국민이 또 창씨개명하고 그러던 시절 아니었던가? 그냥 오직 박정희만 창씨개명한 것 처럼 현혹해서 악의적 친일파프레임을 씌우기 위함이 아닌가?
외국은 성씨만 봐도 거의 그 가문의 내력을 알 수 있는데 한국의 성씨는 그런 것은 거의 없고 그 짧은 역사동안에 이젠 호주제도도 폐지되고 자녀의 성씨도 선택에 따라 모계의 성씨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세상으로 바뀌었다. 서양의 경우 혼인하는 여성이 남편의 성을 따라 성을 바꾸는 예와 비교한다면 원래부터가 개념없었던 이땅 허접한 종족의 성씨와 가족,가문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지 않은가?
성명은 무슨 부적이 아니고 남들이 나를 그렇게 불러주기를 바라며 짓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인의 이름에는 무슨 액막이 부적기능을 감안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나름 공들여 작명을 했다고 해도 남들이 험한 별명이나 욕설과 저주를 담아 바꿔 불러서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노비근성 한국민들이 정신분열적인 진영논리에 따라 부르는 상대방에 대한 적개적인 호칭을 보면 정치인 상당수가 비명횡사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어서 하는 말이다.
성명학책들은 완전 중구난방이고 각자 자기 주장들만 난무하는데 부디 어느 한 작명가의 말에 솔깃해하거나 책 한두권 구입하지 말고 먼저 일단 도서관에서 최소 20여권 이상 두루 훑어보기를 권한다. 어느 한 작명소에서 작명/개명한 것 들고 다른 작명소를 가면 가는 곳마다 모두들 각자 또다른 소리를 할 것이다. 성명학은 아직까지는 참으로 얄팍한...상술만이 난무하는 분야같다.
(나는 드루킹류와 국뽕, 홍위병의 댓글분탕질에 질려 내글에 대한 일체의 댓글을 차단시켜 놓았으니 할 말이 있는 사람들은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오직 팩트에 기반해서 논리를 갖춰 자신의 후기로써 글을 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