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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 인간 혁명의 진원지가 된 교육서 ㅣ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11
장 자크 루소 지음, 이환 옮김 / 돋을새김 / 2015년 1월
평점 :
나는 학창시절에 이 책 구경을 했는데.. 기억은 거의 안나지만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이라 실망했던 것 같다...내 고향이 깡시골이고 맨날 농사일 돕느라고 죽을 지경이어서 하루 빨리 도시로 도망가는 꿈만을 꾸고 있었는데...자연으로 돌아가라니 그냥 몸서리치며 거부했던 것 같다. 나는 저자의 다른 책에 대해서도 아주 비판적이다.
방금전에 일독한 <지식인의 두 얼굴>(폴 존슨 저)라는 책의 첫번째 인물로 루소가 위대한 정신병자라는 부제를 달고 소개되어 있기에 그 책에서 언급된 내용을 조금 언급한다. 루소부분은 45쪽 분량이니 빌려서라도 읽어보면 이 책이 쓰여진 사상적 배경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웬만하면 전부를 일독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전기작가인 폴 존슨이 쓴 이 책에 따르면 루소는 부인과의 결혼생활에서 자녀 5명을 낳았지만 단 한명도 키우지 않고 태어나자마자 산파를 시켜 모두 고아원에 버렸다고 한다. 첫째 아기를 버릴때는 숫자표라도 붙였지만 둘째 부터는 그런 것도 없이 그냥...당연히 5명 모두 이름조차도 지어주지 않은채 말이다.
"....루소는 자식들에게 했던 행동에 대해 골똘히 생각한 끝에 <에밀>에서 주창한 교육이론의 형성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루소의 심사숙고는 같은 해에 출판된 <사회계약론>의 구상에도 도움을 주었다.(p.46)..."
"....현대의 어느 학자는 루소의 단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루소는 마조히스트, 노출증 환자,신경쇠약 환자, 우울증 환자, 자위행위 중독자, 방랑 충동의 영향을 받은 잠재적 동성애자, 정상적 애정과 부성애를 갖지 못한 사람, 편집증 초기환자, 죄의식이 가득하고 병리학적으로 소심하며 질병으로 인해 반사회적인 행동을 한 내성적인 자아도취증 환자, 예민하고 욕심많은 도벽 환자, 유치증 환자였다(p.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