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자서전 - 개정판
안중근 지음 / 종합출판범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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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이책을 읽는게 부끄럽기도하지만 굳이 리뷰를 남기는 이유는 지금 정권이 동학난을 혁명으로 간주해서 후손들에게 보상한다고 추진하고 있어서이다. 


관제 공영방송이란 나팔수가 유튜브방송을 가짜방송이라고 현혹시키지만 거기에서 지적하듯이 동학난은 아주 복잡한 내용이라서 어느 한 쪽의 시각만으로 정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동학난은 단순 봉기에서 시작되었으나 후에는 일진회로 변했고 일진회는 일본과 손잡고 목적을 달성해보고자 했던 것으로서 요즘 시각으로 재단한다면 친일파로 매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진회는 결과적으로 일본이 조선을 병합하는 길만 터준 꼴이 됐다는 것이다.

역사는 역사이지 역사를 이념투쟁의 논리로 확대하는 요즘 좌파들이 동학운동을 들먹이는 것은 그 것이 "민중"봉기라는 것에 착안한 것 같다.

유튜브방송에서는 안중근의사 자서전에 동학운동에 대해서도 썼다고 했는데 구입해서 보니 그 내용은 14페이지부터 적혀있다.


동학군의 횡포를 관군이 진압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청국과 일본 병정들이 들어와 서로 충돌하여 마침내 큰 정쟁이 되고 말았으며, 이때 조선이 장차 위태롭게 된 기초가 만들어졌다라고 쓰면서,

동학군의 폭행을 견기다못해 이에 맞서 격문을 뿌리고 사람들을 모아 항거하여 2만여명의 동학군과 싸워 물리쳤다는 얘기를 분명히 적어놓고 있었다.


그렇다면 안중근 의사가 동학군과 싸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인가...그만큼 동학난은 어떻게 한두마디로 정리할 수가 없고 다만 그당시의 역사일 뿐이다. 지금에 와서 새삼 좌파의 민중논리로 동학난을 정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며칠전에는 동학후손이 동학보상움직임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보상을 거부한다는 글을 SNS애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 정권은 자신들이 맞다고 하는 일은 무슨 비판이 있더라도 그냥 밀어부치는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즉흥적 포퓰리즘 정치라고 밖에 없는 것이다.


안중근의사자서전에 대한 독후 리뷰대신에 동학 얘기가 많아 좀 그렇기는 하지만 유튜브방송을 보다가 내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구입했다.

이 책을 찬찬히 처음부터 읽으면서 의사를 추념하는 시간를 가져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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