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인공지능을 두려워하나? - 생각하는 기계 시대의 두려움과 희망
토마스 람게 지음, 이수영 외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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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 피할 수 없다면 배워야겠죠! 알찬 학습이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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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무더위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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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이라고는 명탐정 코난과 김전일, 드라마와 영화의 셜록만 본 나로서는 추리 이야기의 끝이 깔끔한 것에 익숙해져 있다. 사건이 해결되는, 물론 당사자들 이후의 이야기가 해피할 전망이 아닐 수 있어도. 마치 결말을 단정할 수 없는 드라마처럼, 아니 인생처럼 사건의 끝은 독자에게도 주인공에게도 찝찝한 면을 남긴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지고 있다. 나나미 작가 특유의 서술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뭐야 이렇게 끝난다고? 다음에 이어지겠지 했는데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면서 이야기도 새로 시작한다. 살인곰 서점 시리즈의 단편들은 항상 커다란 이면에 흑막이 숨어있나 보다 생각해왔다. 여느 탐정의 일상과도 같았던, 다소 사건들이 신속하게 처리되는 점이 의아할 정도였다는 걸 빼면. 그런데 바로 그 점이 실마리 중 하나였고, 전혀 별개일 거 같았던 사건들이 하나의 목적을 위한 빌드업이었다.



추리물은 물론 픽션이지만, 실제 탐정도 비슷할까? 아는 지식이 굉장히 많다. 아는 게 많아도 적용할 때는 긴가민가하다가 어떤 촉매제를 누가 뿌려줘야 뒤늦은 타이밍에 생각나고, 그러나 탐정 캐릭터는 적재적소에 정확하게 적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또 한 가지 이 소설이 남달랐던 게, 우연히 사건이 벌어지기 앞서 같은 날 본 책에서 얻은 지식을 활용한다는 것. 그것도 추리가 아니라 기지를 발휘했는데 결과적으로 추리가 된 기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조용한 무더위는 월마다 주인공이 맡는 사건, 겪는 일상의 이야기가 서술된다. 이제껏 봤던 추리 애니메이션에서 해결까지 가는 패턴이 일정하다면 여기서는 전혀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클리셰다 싶은 것이 나와도 단정 지을 수 없다. 나나미 시리즈는 무엇이 다가올지 모르는 긴장감을 서비스로 추가된 추리 스릴러 소설이다.


 *리딩투데이 미스터피맛골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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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의 정원
오가와 이토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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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불완전한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래서 전지적이거나 보통 성인의 1인칭의 묘사보다 상상을 더 자극하고, 사건마다 긴장감이 더 커진다. 1인칭의 순수함 덕분에 보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따스하다. 어느새 관찰카메라로 자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 비슷해지고 있다. 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생각은 접어두기로 했다. 이렇게 주위의 일상을 특별하게 느껴질 때를 만날 수 있을까.


보통 사람과 다른 삶을 사는 토와에게 일상의 감각은 남다르기 때문이었다. 토와의 순수한 일상에 녹아들다가도 토와의 상황이 어떤가 짐작을 했다. 토와의 시점에서 받아들이는 걸 이해하면 어떤 장면은 매우 정겨우면서도, 잔혹하고 슬플 때도 있다. 실마리들이 풀린 결과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는데 가슴 아프긴 마찬가지였다. 토와는 행운이 깃들었던 아이였다.


하나의 변곡점을 지나고 토와는 새로운 삶을 만났다. 아직 손길이 필요하지만 사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과 자립이 강요되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해서 함께해 주는 이가 있었고, 토와는 천천히 일어서고 있었다. 엄마와 수요일 아빠에 의지하던 일상과 많이 바뀐 나날을 보낸다. 혼자 남겨졌을 때에도 토와의 마음에 의지가 되어준 음악의 정체, 그리고 모르게 오랫동안 이어진 인연을 만났을 때 가슴이 뭉클해졌다. 오가와 이토가 써 내려간 토와가 거쳐온 성장과 일상의 경험은 일반적인 우리의 것과 확실히 다르지만, 충분히 공감하면서 그 순수함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리딩투데이 신간살롱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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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진 - 일상의 시간에서 세상 밖으로 다시 나아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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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일거리들이 난무한다. 가장 보편적일 만한 독서에서 시작해보자. 소설은 기본적으로 재미용이지만, 수백 년에 걸쳐 전해진 불멸의 명작은 더 깊은 것을 담고 있다. 그런 작가의 의도와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다시 읽어본다면 작품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독서하고 글을 쓰는 건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다.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나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마음을 바로잡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창밖을 보기만 해도, 조금만 밖으로 산책하다 보면 도시의 품속에 여러 공간을 보게 된다. 도시 특유의 삭막함을 지워줄 건축가들의 개성과 철학이 묻은 공간들을 향유할 수 있다. 도시에는 현대 건축과 더불어 옛 궁궐도 자리 잡고 있다. 구석구석 조상들의 지혜가 깃들어 저마다 기능을 가지고 있는 건축의 기능 미와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이 빛난다.



문학작품, 독서와 글쓰기, 건축물과 궁궐, 클래식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가진 유래와 시대적 의미를 보여주면서 점점 어려운 학문도 소개한다. 평상시에는 생각해 보지 않지만 접해보면 신비롭고 기이한 우주와 인간의 기원, 과학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면 외에도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진실에 닿는 걸 도와주는 다양한 역할을 알게 된다.



개인이 필요한 소득을 채우는 데 투자하는 시간 외에 소중한 일상의 시간은 아침 이후 퇴근길에서 시작된다. 일상의 시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알지 못했던 세계와 역사를 접한다. 여기서 무엇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지는 독자의 몫이다. 짤막하게 여러 가지를 다루면서 다양한 분야로 더 지식과 경험을 확장해 나가도록 독려해 주고 있다. 예전과 같은 일상을 찾으면 더 넓고 깊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리딩투데이 리포터즈 2기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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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4 - 듄의 신황제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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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게임으로 처음 만난 듄이 이렇게나 세계적인 명작인줄 몰랐습니다. 곧 영화도 새롭게 제작되서 개봉된다는데! 옛 기억 떠올리면서 재밌게 읽어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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