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진 - 일상의 시간에서 세상 밖으로 다시 나아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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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온갖 일거리들이 난무한다. 가장 보편적일 만한 독서에서 시작해보자. 소설은 기본적으로 재미용이지만, 수백 년에 걸쳐 전해진 불멸의 명작은 더 깊은 것을 담고 있다. 그런 작가의 의도와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다시 읽어본다면 작품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독서하고 글을 쓰는 건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다.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나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마음을 바로잡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창밖을 보기만 해도, 조금만 밖으로 산책하다 보면 도시의 품속에 여러 공간을 보게 된다. 도시 특유의 삭막함을 지워줄 건축가들의 개성과 철학이 묻은 공간들을 향유할 수 있다. 도시에는 현대 건축과 더불어 옛 궁궐도 자리 잡고 있다. 구석구석 조상들의 지혜가 깃들어 저마다 기능을 가지고 있는 건축의 기능 미와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이 빛난다.



문학작품, 독서와 글쓰기, 건축물과 궁궐, 클래식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가진 유래와 시대적 의미를 보여주면서 점점 어려운 학문도 소개한다. 평상시에는 생각해 보지 않지만 접해보면 신비롭고 기이한 우주와 인간의 기원, 과학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면 외에도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진실에 닿는 걸 도와주는 다양한 역할을 알게 된다.



개인이 필요한 소득을 채우는 데 투자하는 시간 외에 소중한 일상의 시간은 아침 이후 퇴근길에서 시작된다. 일상의 시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알지 못했던 세계와 역사를 접한다. 여기서 무엇에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지는 독자의 몫이다. 짤막하게 여러 가지를 다루면서 다양한 분야로 더 지식과 경험을 확장해 나가도록 독려해 주고 있다. 예전과 같은 일상을 찾으면 더 넓고 깊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리딩투데이 리포터즈 2기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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