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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 - 아이들을 하버드에 보낸 8인의 비밀노트
변윤숙 외 지음 / 물푸레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하버드에 보낸 부모님들은 어떤 교육을 시켰는지 정말로 그 비밀이라도 훔치고 싶은게 대한민국 부모들의 마음일겁니다.이 책은 특별한 비밀을 제공해 주시는 않지만 아이를 믿고,기도하고,좋은 정보를 잘 활용하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삶을 이루어가신 부모들의 인생이 담겨있습니다.또한 아이를 위해 어렸을때부터 차근차근 작은것부터 시작하여 큰 그림을 그리신 분들의 이야기들이 그대로 담겨있어요.
또한 미국의 대학은 졸업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입학까지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졸업후의 내용도 담겨있어 아이들의 미래도 볼 수 있었구요.하버드만 나온다고 성공한 삶을 보장받지 못하지만 그 곳에서의 대학생활이 학생을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자학생들 이야기가 월등히 많은데 결혼후에도 육아로 인해 경제생활에서 물러나는것이 아니라 더 성장해 가는모습은 비슷한 세대를 살아가는 저에게도 큰 자극이 되네요.
각자 다른 인생 이야기와 과정들을 읽었지만 참으로 부러운,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시행하기 어려운 제도들이 꽤 있습니다.
또한 부럽고 캠프처럼 아이들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1.면접-그 중 하나가 대입시험의 면접제도인데,우리나라처럼 지원하는 대학으로 가서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그 대학 졸업생들이 인터뷰를 하는 방식이네요.뉴욕 맨하탄의 한 법률사무소.커피하우스,가정집등 .(예전에 '길모어 걸즈' 미드에서 예일에 지망하는 주인공이 어떤 가정집에가서 면접하는걸 보고는 이해가 안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더군요)
넓은 땅에서 나온 아이디어겠지만,책의 내용처럼 정직과 신뢰가 쌓여있지 않으면 시행되기 어려운 제도 같았습니다.
2.봉사활동-또한 봉사활동.특별활동등도 우리나라처럼 도장 한장 받기위해,또 서로서로의 편의를 위해 아파트 관리실에서까지 봉사활동 증명 해준다고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써 있는걸 보면 틀만 봉사활동이지 내용은 하나도 없는 제도를 왜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하지만 저도 아이가 아직어려 중 고등학교의 봉사활동 실태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봉사활동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미국에서는 하루또는 단기간의 봉사활동은 아예없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정도의 봉사활동으로 자신이 무얼 배웠으며,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을 깨달았는지를 세세히 적기 때문에 이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대학입시 관계자들의 날카로운 눈을 무척 신뢰하는 분위기더라구요.
3.여름방학 캠프외 다양한 캠프의 중요성-한국현지 아이들이 부러워할 캠프들이 다양하게 많더군요.
운동.학과.연극.작문,드라마,스피치 등등 너무도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모자랐던 자신의 실력과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또 다양한 인턴기회등도 있습니다.
4.운동-학과 못지 않게 그리고 협동심과 리더쉽을 키울수 있는,건강한 스포츠를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를 배워나가는것.
미국 아이들은 운동도 학과 공부 못지 않게 열과 성을 다해서 즐기는 모습을 보며 햇빛도 제대로 볼 시간이 없는 대한민국학생들의 현실이 참 안타까웠어요.
5.장학금 제도-캠프이든 사립학교든 대학 들어가기 전에도 여러 장학금 혜택이 있습니다.
부모님 재정 능력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100%~다양하게)받을 수 있는 탄탄한 장학금 제도가 너무 부럽더군요.
가난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일은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대학에 입학할때나 대학 재학중에도 많은 장학금 제도는 부러웠습니다.
책 내용의 아이들의 공통되는 점등을 써보자면
1.대부분 어렸을때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던 그리고 책을 좋아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2.대부분 과학고로 진학했고 (뉴욕 스타이브센트 과학고 출신이 많더군요.-공립이지만 사립처럼 학과내용이 좋다고 합니다.)
3.존스 홉킨스 영재 프로그램(CTY)을 잘 활용하셨고 그 외 유명하진 않더라도 좋은 여름방학 캠프와 프로그램들로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 나간것 같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역시 한국인 학부모님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먼 이역땅에서 생활형편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데 힘들게 일하는 부모를 보면서 아이들은 자립심도 생기고 일찍 철이 든거 같습니다.
시간을 쪼개가며 관리하면서 공부도 치열하게 봉사활동도,운동도 치열하게 하는 미국 고등학생을 보며 선진국의 교육프로그램의 다른점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물론 우리가 모르는 부당함,불편함,잘못된 점도 있겠지만요)
4.하지만 대부분이 이민을 와서 미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며(부모님들이 모두 미국현지에 있음) 자란 아이들의 내용이 대부분입니다.그래서 한국교육을 받고 진학한 아이들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한국에서 진학한 아이들이야기가 있다면 더 공감했을 내용이 더 많았을거 같습니다.
5.또한 미국이란 곳에서 삶을 일구어가시는 분들이시라 그런지 모두 기독교인으로 기도와 하나님이란 단어가 가장 자주,많이 보입니다.
한국에서 하버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또는 아이비리그 학교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읽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한국 아이들은 똑같은 준비하기는 어렵했지만, 예를 들어 존스 홉킨스 영재프로그램(CTY))도 한국에서 가까운 홍콩등지에서도 받을 수 있고,인터넷 으로도 미국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합니다.
책의 부모님들은 어떤 문제집으로 SAT를 준비했는지까지 써 놓으셨네요.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교육,유명한 사립고,대입제도 등을 알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