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 심장을 두드리는 소리
민병훈 지음 / 오래된미래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터치

작가
민병훈
출판
오래된미래
발매
2012.10.3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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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것만을 보고싶어한다.

사실 극장에서 이 영화에대한 소개글을보고 보고싶다는 생각은 떨쳐버렸었다.

분명 보고난 후 기분이 별로일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렇게 읽기 시작한 책은 많이 두껍지도 어렵지도 않았지만, 모든 욕망을 잘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어, 갖게 되는 책임감은 비상식적인 행동도 서슴없이 하게만든다.

행복해지려고 불행해지는 이 남자와 여자의 모습에서, 이상함이 아닌 이해라는 감정이 느껴진다.


부부는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서 많은 것을 포기한다.
남자는 자존심을버리고 자신과의 약속을 포기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성희롱도 견딘다.
여자는 모든 일에 무신경해지고 노인의 수족이된다. 바로 눈앞에 놓여있는 욕망을 갖기위해서 거짓말을하고
다른 사람의 욕망을 돈과 바꾼다. 그렇게 살아간다.

우울하고 비참하다.
여자가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은 집에있지만,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
남편의 모습에서 어떠한 희망도 발견하지 못하는 여자는 노인의 욕망에서 희망을 발견하려한다.
유일한 삶의 이유였던 딸 아이가 이상한 집에서 발견되었을때 여자는 아이를때린다.
그 이상한 집에서 발견한 그 환자의 모습. 살아있지만 죽어있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그 환자를
여자는 매몰차게 뿌리친다.
하지만 여자의 기억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환자를 여자는 다시 찾아가 치료하기 시작한다.
마치 그녀의 마음속이 그대로 몸에 나타난다면 그 환자같은 모습일거라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진심으로 그 환자를 치료하고 편안하게 생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마무리 해주는 것으로
더럽혀진 자신을 치유하는 것 같았다.

남자는 순간의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을 뻔했다.
그는 자신과 여자에게 용서를구한다.
진심을 말하면 듣는 사람도 진심으로 듣게된다.

모르겠다. 솔직히 글로 읽었을때에는 적당히 불쾌하고 현실성이 있어서 좋았다.
영상으로 보면 그때도 아무렇지 않을까?
이상하게 영상으로 벌어지는 잔혹,공포같은 주제는 오랫동안 기분을 다운되게만든다.
책은 짧고 강렬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
스틸컷으로 보여지는 흑백사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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