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
킴 & 크리킷 카펜터.다나 윌커슨 지음, 정윤희 옮김 / 열림원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서약 / 235 페이지 / 13000원

표지 디자인 : 영화 포스터로 띠지를 만들었어요. 띠지를 벗겨내면 깔끔하고 잔잔해여.



사랑이야기.. 이런 책은 정말 가끔 읽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난 왜이렇게 사랑에 관련 된 책이 낯설게 느껴질까.

책속의 남녀는 특정한 틀에 갇혀 있거나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같거나 ... 결론은 나한테 감동을 주기 힘들었다. 

차라리 주변 사람들한테 듣는 연애 이야기가 책 10권보다 더 공감간다.

그렇게 지어낸 사랑이야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바로 '서약'


책 내용 자체가 복잡한것도 아니고 나오는 인물들도 별로없다. 오직 두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왜 이 이야기가

영화로까지 만들어 졌을까?


세상에 반이 남자, 여자다. 나 평생 한 사람만 사랑했어..아님 나 첫사랑이랑 결혼했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지금 이 시대에 얼마나 될까.. 사귄지 일주일만에라도 마음 안맞으면 쿨하게 헤어지는게 바로 요즘 대세니까..

이별때문에 찔찔거리고 헤어진 사람 못잊어서 집앞에서 진상 부리는 사람이 있어도 결국 그렇게 다 잊혀지고 또 쉽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니까..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소중한것 같다.


흔히 자기가 결혼할 사람이나 사랑할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이고 특별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두 남녀 주인공은 서로 목소리를 통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만나서도 키스한번 나누지 않고 오로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깊은 신뢰감을 쌓아갔다. 

너무 멀었지만 두 사람은 마치 결혼하는게 당연한것처럼 순탄하게 결혼을 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즐겼다.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이야기지만 여자는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게되고 가족들은 기억하지만 남편만은 기억하지 못한다.


죽을 것만 같이 침대에 누워있던 그녀가 살아만 줘도 감사할 것 같은 남편은 부인의 기억상실로 큰 충격을 받는다.

심지어 장인어른도 포기하려면 빨리 하라고 그에게 말한다.


어린아이 같이 변한 아내 크리킷에게선 남편 킴이 전에는 본적이 없는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쉽게 화를내고 지쳐하며 킴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납득하지 못한다.

상담을 받고 나서야 킴은 아내 크리킷에게 이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러우며 무서울지 받아들이게 되고 아내를 더 이해하게 된다.


둘은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킴과 크리킷은 다시 연애를 하고 결혼식을 올리고 이제 두 아이의 엄마아빠가 되었다.

-서약- 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지킬수는 없다.

특히 요즘에 이런 지고지순한 사랑...누가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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