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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미술관 2
랄프 이자우 지음, 안상임 옮김 / 비룡소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거짓의 미술관
400페이지 가량 되는 1권을 덮고 그와 비슷한 분량의 2권을 읽으려니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책을 읽는 것이 1권보다는 수월하였다.
2권에서는 1권에서 마무리 하지 못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알렉스는 남들과는 다른 신체를 가지고 있다. 그는 형제인 테오에게 위협을 당하며 풀리지 않는 실마리를
잡으려고 애쓴다.
테오는 누구보다 철저하고 똑똑했으며 알렉스를 위협하는 동시에 그녀에게 자신들의 출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 졌으며 인간의 진화라는 이름으로 많은 과학자들이 저지르는
비윤리적인 행동에 대하여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둘은 누구와도 나눌수 없는 서로를 공감하면서도 믿기 싫은 현실앞에 놓여져 있었다.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테오는 그런 자신의 현실을 혼란스러워 했고 그 상황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했으며 어떻게서든 자신을 태어나게 한 원인 자체를 제거 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그는 알렉스를 자신의 형제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를 가두고 이용한다.
하지만 마치 X맨에서 나오는 돌연변이처럼 알렉스에 몸에서는 빛이 나오고 전파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녀는 테오에게서 벗어나지만 벗어나도 그의 손바닥안에있다.
그는 이미 모든 틀을 계획해놓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덩어리만을 이야기 하면 경솔한 수면자는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가 저지른 끔찍한 짓을 테오를 통해 세상사람들에게 알릴수 있었지만 경솔한 수면자는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했다.
알렉스가 사건을 해결하고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반대로 테오는 극단적이며 파괴적이었지만 반대로 누구보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프름알데히드 유리병속에 작은 괴물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누구보다 괴물은 자신의 아버지인 경솔한 수면자 였을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 테오는 행복했을까?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고 그 태어남의 탄생과 과정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다.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 되어가고 알렉스는 마음의 안정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여행을 계획한다.
그런 알렉스를 보며 다윈은 알렉스에 대한 감정을 자신도 이해할수 없어하고 그녀를 좋아하면서도
뭔가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하며 알렉스 곁을 맴돈다. (2권 첫부분에..)
하지만 그는 그녀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에 더이상 얽매이지 않으며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그리고 그녀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말이다.
그래서 다윈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누구보다 특별한 그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