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려면 낭만을 버려라
곽정은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 연애하려면 낭만을 버려라

 

주말 sbs 채널에서 방영되는 골드미스가 간다에서는 때(?)를 늦춘 골드미스들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글드미스가 간다> 가 기획하고 코스모폴리탄 에디터 곽정은이 지은 연애에 대한 솔직하고도 발랄한 이야기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연애가 참 어려운 사람중에 하나같다.

사실 그렇게 순수한 편도 아닌데 남자앞에서는 더군다나 마음에 드는 이성앞에서는 도무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감도 오지 않는다.

남자앞에서 잘 웃고 이야기를 쉴 새없이 끄집어내고 밥도 잘 얻어먹는 애들을 보면 정말이지 부럽고 또 부럽다.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이성에게 관심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흔히 여우같은 여자가 남자를 잘 꼬신다고 하니 나도 이참에 여우꼬리 좀 만들어 볼 샘을 치고 읽어본 책이라고 할 수있다.

 

우선 목차로 들어가기 전 자기가 어느 그룹의 여자인지 파악할 수 있는 항목들이 있다.

이런저런 것들을 체크해보니 나는 A 그룹인듯 싶었다.

나는 일단 남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쌓는 것을 두려워 하는 편이고 이왕이면 내가 성격을 맞춰주는 편이다.

그래서 리더가 되기 보다는 리더뒤에서 성실히 리더를 밀어주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있다.

역시 나의 연애타팁 또한 착하고 무난하게 보이고 싶어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는 그런 그룹!!

 

이 타입들은 각 목차별 맨 뒤 페이지에서 타입별 대처방법에서 이용된다.

읽어보면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꽤 있었다.

 

그럼 타입별도 알았고 이 책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연애를 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일단 자기 분석을 마치고 첫 목록에서는 소개팅 성공방법이 나와있었다.

애프터를 받으려면 어떤 의상을 입어야 하는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말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소개팅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메너등등 ..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소개팅 경험이 많은 언니에게 전수를 받는 기분까지 들 정도이다.

또한 회사생활을 하는 여자에게는 사내연예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들이 소개되어있다.

나에게 가장 관심이 갔던 목차는 바로 [연애 악습 탐구] 편이었는데 나에게도 해당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해당이 없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패쓰~ 해서 읽었다.

내가 까다로운 편도 아니고 까칠하지도 않지만 분명 무언가 주저하고 있고 망설이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마음가짐, 시작할 수 있는 환경만들기, 일도 사랑도 잡는 방법, 즐거운 섹스하는 방법등

여러가지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나에게 해 줄 사람이면 정말 친한 사람일거야..라고 생각이 들 만큼 솔직하고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상당히많다.

특히 나같은 경우 잘 될 뻔하다가 미직지근한 관계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서는 한 사람이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많이 생각을 전환하게 되었다.

이상하게 호감은 남자가 먼저 표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 내가 먼저 좋아하는 경우에는 그냥 마음을 접어버리기

때문이다. 그치만 적극적인 호감표시는 아직도 많이 부담스럽고 힘들 것 같다.

 

연애에대해서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듣고 또 듣지만 늘 해결되지 않는 갈증같은 것이 항상 남겨져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갈증을

해소해주는 친한 언니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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