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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청춘 -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김애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책에 미친 청춘
요즘은 책말고도 미칠 것들이 정말많다. 이제 빠르게 움직이고 곧바로 전송하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대..
손으로 만져지고 무겁기도 한 책은 왠지 정보를 비효율적으로 습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때도 사실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계속 책을 읽게된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빨리 습득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분명히 존재한다. 읽는 순간 나를 자책하게하기도 하고 웃게 하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게하고
희망을 주고 꿈을 심어주는 것도 바로 책이다.
힘들때 언제나 곁에서 묵묵히 넘겨주기만을 바라며 나를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도 ..바로 책이다.
책에 미친 청춘은 아름다울 것이다.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있듯 책은 누가 억지로 읽으라고 해서 읽었다간 그 습관을 오래 이어나갈수가
없는 것 중에 하나이다. 어쩌면 책에 미치는 것이 힘든 일 일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 미치면 결코 헤어지지 못하고 끊지못하는 것도 바로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청춘에게 선사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책에서 찾아 독자에게 전달하는 그런 책이다.
총 part 5로 구성되어있고 총 398페이지의 이 책이 딱 보기엔 부담스러울 수도있다. 하지만 이 한 권의 책으로 독자는 다양한 책들의
엑기스만을 읽을 수 있는 효율적인 시간이 될 수도있다.
그이유인 즉슨 저자의 다양한 독서습관 덕분이 아닐까 싶다. 10년동안 1000권 이상의 책을읽은 저자는 무엇보다 책 읽기에 미쳐있는 사람
중 하나이고 독서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는 이다.
책을 읽다보면 입이 간질간질 거리는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다.
이 책 저 책에서 좋은 내용들이 나오면 그 것을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고 누군가에게 들려줘서 나와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적
사실 나도 한 두번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은 나누고 싶은 마음때문에 그런가보다.
그녀는 좋은 책들을 잘 정리해놓고 우리와 나누려고 한다.
어르신들이 보기엔 부럽기만 한 20대 ! 하지만 그 20대 청춘이야말로 사실은 인생에서 황금기이자 혼돈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불안한 20대 청춘에게 방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책들..
책 속에서 배워가는 광활한 지혜의 영역과 우리가 인생을 더욱 더 윤택하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수 있다.
매일 같은 날들 속에서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책 한권은 일침을 가해줄 것이다.
'넌 왜 그렇게 살고있니?'
책을 보면 나와는 비교도 안되는 열악한 상황속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이있다.
그 사람들은 무서운 용기를 가지고있고 삶을 개척해나가며 주위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슬럼프가 찾아오면 책 속에서 지혜를 찾고 끊임없이 자신을 신뢰하며 그렇게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변화시킨다.
젊은 시절의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공부는 단순히 '결과'에 집착해서 하면 절대로 만족감이나 자신이 성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목표를 정하고 평생동안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 호기심을 두고 자신에게 맞는 학문을 찾아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연구하면
그 분야에서 성공할 뿐더러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룰수 있는 것이다.
사실 원리는 간단하다. 모든 사람들은 삶을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생각하고 넒은 바다에 뛰어 들 생각조차 하지못한다.
혹시라도 다칠까봐 ..혹은 실패하고 넘어지고 쓰러질까봐.
그것은 건강한 몸과는 상관없는 마음 속에 있는 그 '어떤 것'에 의해 결정이 난다.
마음 속에 바다보다 더 큰 꿈이 있다면 눈 앞에 놓은 파도 쯤은 그저 물이 잔잔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일 것이며 마음 속에 겁을 잔뜩
품고 있으면 그 파도는 거대한 공포로 다가 올 것이다.
우리가 마음 속에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세상은 변화하고 자신도 거기에 맞춰서 움직인다.
일단 거대한 미지의 땅에 발을 디뎌야 무엇이는 할 수 있다.
무서워서 시간이 없어서 라는 핑계야 말로 정말 용서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배반인 것이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시간 속에 에너지를 부어야 한다.
힘들 때 정말 우리를 일으켜 줄 수 있는 것은 가족 일 수도 친구일수도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이라는 생각이든다.
진정으로 일어나는 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 내재되어있는 어떤 '힘'이다.
그 '힘'을 충전하려면 우리는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우리보다 더 열악한 환경속에서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책에 미친 바보이야기까지...
책 속에는 없는 것이 없다. 언제 어디서든 읽으려는 의지가 있으면 책은 언제나 우리의 스승이 되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스승에게 밥을 사 줄 필요도 없고 비위를 맞출 필요도 없으며 시간을 맞춰서 수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 그 책에서 무언가 하나라도 배우려는 의지가 있으면 책에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책에 미친 청춘은 목차를 따라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두꺼운 책이 부담스럽다면 각 목차에게 자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목차를 선택해 천천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상깊은 내용이 있으면 줄을 긋는 사람이라면 아마 엄청난 밑줄을 그어야 할 것이다.
책 한권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지혜가 들어있으니까..
너는 안이하게 살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항상 군중 속에 머물러 있으라.
그리고 군중에 섞여 너 자신을 잃어버려라.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