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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학 - 미국인도 모르는 미국 이야기 ㅣ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박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평점 :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학
지은이 빌브라이슨 ! 그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 작가’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제목을 봐서 이 책은 도무지 감이 오질 않는다.
미국학? 학이라는 글자에 왠지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어렵게 풀어놓은
머리 아픈 책? 이 아닐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는 미국인 빌 브라이슨이 쓴
재미있는 미국 이야기였다.
미국은 완벽해 보이지만 미국인 입장에서 본 미국은 아직도 빈틈 투성이이다.
특히 걷지 않고 자동차를 너무나 사랑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에 그는 경악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것이다 !
살을 빼겠다고 헬스클럽에 도착해서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려는
미국인들을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 그럼 그가 미국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그는 미국인 이지만 영국에서 꽤나 오랜시간동안 지내다가 정말 어느 날 갑자기
미국땅에서 거주하게 된다. 옆 집의 친절한 환영은 그도 친절하게 칭찬해주지만
이 책에서는 미국생활을 하면서 그가 느낀 아쉬운 점, 불편한 점, 이해가 되지 않는 점!
들로 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내내 재미도 그리고 새로움도 가득하다.
무엇보다 미국인이 쓴 미국생활의 단점 ! 이라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지 않을까?
‘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할 때에는 그에 따르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음을
받아 들여야 하며, 여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
그의 여러 가지 미국학 중 우편서비스라는 제목에서 나오는 말이다.
나라와 나라사이 뿐 아니라 이 점은 새롭게 이주 한 곳에서는 늘 적용되는 것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미국인들의 재미있는 습성을 이 책을 통해서 발견 하였는데
정말 흥미롭게도 미국인들은 규칙을 정말 지나치게 지치는 동시에 간단한 행동,동작 하나
에도 규칙이 너무많아 숨통을 조인다..뭐 이런 부분이었다.
예를 들자면 ‘ 다이빙대에서는 발을 한 번만 구르시오 ’ 라는 규칙이 실제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
또한, 광활한 영토라는 제목에서 그는 미국인들의 근거없는 이기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반적인 문제를 소수 그룹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이렇게 넓은 땅 그리고 대부분이 미국인이 사는 미국에서 문제점을
( 극소수의 이민자들에게 공평한 대우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 이민자들에게 돌리는
행위는 조금 너무 심한, 그리고 야만적이기 까지 한 처사가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자, 이 정도면 미국인이 쓴 미국학이 얼마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씌어지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것이다.
정말 재미있고 어찌보면, 미국인도 모르는 미국학 또는 미국에 대한 상식을
당신은 이 책 한권으로 배울 수 있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