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투를 빈다 - 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 / 푸른숲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집으로 책이 온건 오래전이지만 나는 지방에 있어서 집으로 와서

이책을 받은건 4일전? 쯤이다.

서점에서 이 책을 봤지만 집에 있다는 생각에 보고싶다라는 마음을 억누르고?

집에와서 책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책 중간중간 정감있는 일러스트들 그리고 그의 거칠다면 거칠지만 깔끔하고 명확한 답변 !

게다가 씨바, 졸라 이런말들 책에서 보는건 처음이야 !! 신선했다.

솔직히 저런 말들 나도 쓰는데 차마 나는 못쓰겠다..내가 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런데 이 사람은 거침없이 내뱉는다. 음..방송으로 이미지를 대체 하자면 무릎팍?? 아니

그보다 높은 레벨을 가진 ..그런 입담.

 

사람들의 고민을 읽는 것만으로도 사실 재미있었다.

나에겐 심각했던 현재상황의 고민들이 모두 거품처럼 녹아버릴 정도로

엄청난 고민들이 있었다.

나,그리고 누군가에게 고민이 있다면 이 책안에서 그 해결책을 만날수 있다.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의..은밀한 고민까지 다 들어있으니까.

 

사실 뒤 돌아 보면 그때 그 고민은 사소했는데 눈앞에 있는 고민은 정말 눈덩이 처럼 불어나

엄청난 불안감을 유발한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익명성을 담보로 하고

모든 고민들을 이 남자에게 털어 놓고 이 남자는 질문자를 한 사람의 사람으로 그리고

그 사람의 행복에 최대치로 가까워 질 수 있도록 조언한다.

 

행복하고 싶다.

라는 이 한 문장에 정말로 많은 조건이 필요하다.

 

정말 많은 조건이 필요할까?

작가는 책 내용 중 유독 여행이야기를 자주 꺼낸다.

여행을 하라.

더 넓게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지금 내가 가진 고민은 졸라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걸까 ??

나도 나중에 배낭 하나 탁 매고 며칠 씩 머리도 안감아 보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한테 치여도 보고

그러면 이 작가 처럼 남의 일에 왈가왈부 할 수 있을 정도로 힘있고 멋진 사람이 될수 있겠지?

 

나, 그리고 당신의 건투를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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