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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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첫 회사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말 그대로 학생티를 전혀 벗지 못한 새내기였고, 원래 말주변도 없었기에 무언가 보고할 때면 온갖 상황 설명과 불필요한 수식어를 남발하여 지적을 받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들었던 말은 바로 핵심만 간단히 이야기하라라는 점이었습니다.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고 추가적인 설명은 보고받는 사람이 궁금해할 때 이야기해보라는 그 충고 하나로 저의 보고방식은 확 바뀌게 되었고 그 이후로 보고 시 지적받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며 언어가 일에서 참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대화에 사용하는 언어와 일할 때 회사에서, 거래처 사람과 이야기할 때의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험으로 깨달았던 저에게 본 책은 제목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본 책은 일하면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상황들에 적절한 언어들을 이야기합니다.

보고, 지시, 마케팅, 협력, 해결 등 흔히 일하다 접하는 상황에서 어떤 언어들을 사용하고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지 등이 주요 내용으로 나옵니다. 아마 직장생활을 해봤거나 하고 있는 독자라면 나도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나는 어떻게 했지? 하며 본인을 되돌아보게 되는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며 그랬으니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특히 업무환경이 많이 변화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언택트라는 단어가 일상 속 많은 부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고 회의, 면접 등 서로 한 공간에서 마주 앉아 하던 행위들이 컴퓨터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 책은 이런 상황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보고서, , 몸짓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되던 의사가 전화, 화상회의 등에서는 말에 더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끔 충분히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이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이를 전달하는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본 책은 이렇듯 다양한 직장에서의 의사 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수도서로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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