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싫어하는 말 - 얼굴 안 붉히고 중국과 대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정숙영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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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그리고 개인적인 여행 등에서 접한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특히나 자국에 대한 자긍심이 강한 편이었다. 또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중국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을수록 호감을 얻기 쉬웠다.

 

흔히 꽌시라 불리는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그들에 대한 지식은 필수였고, 같은 아시아권 사람들이기에 같은 듯한 부분이 많으면서도 다른 부분 역시 몹시 많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한국의 빨리빨리와 중국의 만만디일 것이다.

 

중국은 넓은 땅과 14억의 인구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만디’(매사 조급히 굴지 않고 느긋한 것)가 일상화 되었고 이는 그들의 생활 어디에나 스며들어 있는 행동양식과 같다.

 

조급해 하지 않는 것. 무언가를 같이 할 때 일반적인 한국인과 반대되는 그들의 만만디행동양식은 분명 답답함으로 다가왔다. 심지어 함께 어딘가로 이동할 때도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빨리 이동하는 법이 없다. 느긋하게 본인의 여유를 다 즐기지만 그것을 누군가 나무라지 않는다.

 

이러한 경험들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들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이었다.

끊임없는 검열로 위챗, 웨이보, 틱톡 등 본인들만의 SNS로 자국민들 간 소통에 집중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국에서 VPN 없이는 카카오톡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나 이를 모른다면 중국 내에서 한국과 소통조차 할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중국을 절대 배척할 수 없는 우리 현실에서 결국 우리가 해야할 것은 중국에 대해 알고 그들에 맞춰 대응하고, 협업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가파른 성장세로 어느덧 전 세계 2강에 들어가 있는 경제 대국 중국, 앞으로 많은 기회가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중국어를 공부하고 그들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본 책은 이러한 중국에 대한 기본 상식과 말 그대로 대화 시의 주의사항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비즈니스적이든 학술적이든 중국에 대한 교류 혹은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쉽게 추천할 수 있는 알찬 구성과 내용은 중국과 관련 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본 도서를 통해 보다 중국에 대해 알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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