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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수영이의 편지 - 상처받은 유기견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사랑 이야기
김정민 지음, 이미나 그림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마음 따뜻한 책 한권!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

요새 반려견이라는 이름으로 많이들 키우시는 강아지
정말 사랑으로 가족같이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저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상대로만 생각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그저 이뻐서 키워보고 싶다는 아이에게도 읽어주고 싶던 책이었어요.
걸어다니다 보면 마주치는 사람들이 대부분 강아지를 대리고 다니어서 그런지
아이가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너무 쉽게 말하는 게 마음이 안좋았던 차에..
유기견 수영이의 편지 라는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어요.
작가의 실제 경험담과 상상력을 더한 책이라서 마음이 더 찡하고
느끼는게 더 큰 그런 책인듯합니다.

영빈이는 사거리 동물병원의 고양이 강아지를 보는 재미로 자주 가곤 하는데요.
작년에 동생을 잃은 슬픔을 그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면서 위로를 받는거 같아요.
동생을 보낸후.. 말을 못하게 된 영빈이..
스마트폰에 동생 사진을 올려두고 자랑하던 친구와 싸우는 영빈이..
한 강아지에 꽂힌 영빈이는 그날 잠을 못이루네요.
엄마와 함께 강아지를 보러 간 날 들은 이야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강아지는 전에 살던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집어 던져 앞다리가 부러졌다는 이야기..

그동안 말을 못했던 영빈이가 말을 하기 시작한게 강아지 때문인걸 알고
강아지를 대리고 온 엄마!!
그 강아지의 이름이 동생의 이름이에요.
마음이 짠하네요..
수영이의 버릇은..응가를 싸고 바로 먹는..
영빈이와 수영이는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수영이가 가끔 답답해 하듯 숨을 몰아쉬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쳤어요.
많은 수술을 했지만 그때도 행복했던..
8개월째 왔던 강아지는2살이 되었고 영빈이도 4학년이되었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어요.
아픈 수영이는 치료가 되지 않네요..
깜빡 잠든 사이.. 꿈속에서 수영이가 말을 하네요.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영..
그렇게 보낸 수영이..
꿈속에서 우편배달부가 되어 돌아온 수영이는 동생 수영이를 만났다는 편지를 전해주었어요.

마음이 찡한 책..
회복의 책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아이도 좋은 책이라는걸 아는지.. 자주 보고 물어보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