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른 아이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엘리사 마촐리 지음, 소니아 마리아루체 포센티니 그림, 유지연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장애어린이를 위한 좋은책 선정도서!

 

 

텅빈 운동장에 종이 울리고 우당탕 계단 뛰어내려오는 소리!

쉬는 시간!

아이들은 여기저기 우르르 뛰어다니지만

굼쯔게 걷는 아이!

혼자 노는 그아이!

땅을 파고 또 파고!

 

 

한쪽눈만 큰 아이라 짝짝이 왕눈이라고 불리는 아이!

 눈물이 아닌 달팽이 끈끈물같은게 흘러내리는..

아이가 그런 이유를 알 수는 없다.

 

 

우리는 아는게 많지만 그아이는 아는게 아무것도 없고 맨날 꼴찌만 하고 우리와는 다른아이

혼자 있는 아이에게 갖갖이 상상이 더해진다.

벌레를 잡아먹는다던지... 구덩에에 코딱지를 묻는거라는지..

아이들끼리 내기도 한다.

 

 

곱슬머리 여자애가 그아이와 놀겠다고 한다.

그아이에게 다가간 곱슬머리 여자아이는 이름을 물어보고 대답도 돌었지만 우리는 들을 수 없다.

학부모모임때 엄마는 나를 대리고 갔다.

운동장에..

짝짝이 왕눈이도 와있었다.

 

혹시라도 침이 묻을까봐 걱정스레 조심조심 그아이에게 다가갔다.

그아이가 달팽이는 배로 기어다니는 복족류라고 말했다.

달팽이를 집어 손바닥위에 올려놓았다.

 

그렇게 다가가니..

우린 친구가 되어간다.

보물까지도 보여준다.

밤마다 땅속에 보물을 넣어둔다고..


 

밤송이는 학교 근처 나무를 다스리는 알밤왕의 왕관

조개껍데기는 바다 신 포세이돈의 방패

회색깃털은 슈퍼 멧비둘기의 망토!

 

 

그렇게 친구가 되었는데...

서로 이름이 같다!

하늘과 바다, 나무와 새, 우리와 다른 아이들, 더듬이를

바짝 추켜올린 호기심 많은 달팽이에 대해 이야기 하며 웃는다.

 

 

정말 바보라 생각했던 그아이는

모르는게 없다.

별자리도 좔좔 외우고 가르쳐 준다. !

 

다가 서지 않으면 오해와 다름만이 느껴질것이다.

먼저 다가가는 그런 아이들이 되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