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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ㅣ 사이그림책장
헤르만 헤세 지음, 오승민 그림, 엄혜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6년 3월
평점 :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활용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글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밤의 공작새를 만났어요.

멀리서 보는 모습과 가까이 보는 모습이 다른 무늬들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 하는 그게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어로 담고 있는 그 사물의 모습과 진실된 모습은 또 다른 것 같은데 나비의 모습도 그런거 같아요. 어느 한부분을 보면 정말 신비한 느낌이 들어요.

여름새로 불렀던 나비와 나방! 날이 따뜻해지면 나타났다가 가을이 되면 사라지는 친구들이지요. 나비와 나방을 여름새로 불리우고 있어요.
하인리히와 함께 가벼운 종이 상자를 보며 밤이 되니 잘 보이지 않는 윤곽이네요. 나비를 보면서 아주 생생하게 어릴 때 기억이 되 살아 나는 것 같아요. 하인리히의 달갑지 않은 은 기억 다시 상자를 닫게 만드네요.
매우 아름다운 나비를 보면 열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산호랑나비를 만났을때의 순간으로 돌아가곤 하는것 같네요.

햇빛 속에서 꽃자루 위에 앚아 알록 달록 날개를 마치 숨쉬듯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일때 잡고 싶은 욕망에 가득 차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가까이 다가가는 친구네요. 나비의 반짝이는 빛깔, 수정처럼 투명한 날개 혈관, 더듬이에 난 미세한 갈색 털까지 모두 보고 나면, 부드러운 기쁨과 거친 욕망에 뒤섞인 긴장과 환희를 느낀 친구는 한마리씩 잡아 상자에 담아 두곤 했고 친구에게 보여주기를 즐겨 했지만 마당 건너편에 사는 교사 아들에게 말이지요. 흠이 없는게 흠인 아이~ 그친구도 볼품없는 수집품을 갖고 있지만 꼼꼼하게 보관하고 있지요. 흔치 않은 어려운 기술을 갖고 있엉요. 나비를 다시 붙히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친구도 부럽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나비를 통해 세상을 배운 사람~ 한번 망가뜨린 것은 결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집에 돌아왔을때 다행이 어머니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내게 입맞춤을 한 뒤 쉬라고 했고~ 그 상자를 꺼내.. 뚜껑을 열어 하난씩 손가락으로 짓이겨 가루로 만들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