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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 부자인 갑소
바루 지음, 이슬아 옮김 / 올리 / 2024년 12월
평점 :
<업체로 부터 제품을 지원 받아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과나무 그늘 아래 여유롭게 쉬고 있는 소 앞에 나타난 작은 돼지
낮잠 자고 있을 시간에 사과를 가지고 사과 파이를 만들면 어떻겠냐고 묻습니다.
사과나무를 가지고 부자가 되는 법을 설명합니다.
그 사과를 가지고 파이도 만들고 퓌레도 만들고 열쇠고리, 굿즈 등을 만들어서 팔면 어떻겠냐고 말하는 돼지 친구
그리고 그 돈으로 또 사과나무를 사라고 해요. 그러면 더 많은 파이도 만들고 퓌레도 만들 수 있다는 거지요.
그 돈으로 또 넓은 대지를 사서 나무를 심고 직원을 쓰고 공장을 세우라고 하지요.
공장에서 벌어 드린 돈으로 또 공장을 짓고 그 옆 대지를 구매하고 또 외국까지 영역을 확장하라고 하지요.
광고회사에 전화해서 광고도 하고 그러면 전세계에 홍보가 될거 라고 합니다
그러면 부자가 되고 영화도 찍고 연예인들과 함께 식사도 하라고 하지요. 뉴욕으로 가서 본사를 세우고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는 위치에서 결제만 하라고 하지요.
그러면 '갑'이 되는 갑소가 되는 거지요.
그 소리를 진지하게 들어 줍니다.
'와~ 그다음은?' 뜬그름 잡는다고 핀잔을 주지 않는군요.
진정한 어른의 모습입니다.
땅과 가게, 공장을 다 팔라고 해요.
뉴욕의 갑이 아니라 전세계의 갑이 되는 갑소가 되라구요.
그다음 작은 섬을 사라 합니다.
그 나무 아래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기라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 소는 그런 여유를 사과나무 아래서 즐기고 있지 않을까요?
어른의 입장에서 이런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하면 나무랠텐데 순순히 들어주고 사과하나를 집어서 옆에 앉아 쉼을 가지라고 합니다.
세상의 갑이 아닌 지금 내가 있는 이공간 나는 갑인거지요.
세계 제일 부자의 갑소 진짜 갑이 되는 갑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