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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 흔들리는 인생을 감싸줄 일흔일곱 번의 명시 수업
장석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업체로 부터 제품을 지원 받아서 작성한 후기입니다.>

나태주 강력 추천 한 시집이에요.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과잉 시대, 절제의 언어 시가 들려주는 가장 지적인 위로!
이책은 지적인 위로가 있는 책이에요시집이라 가볍게 읽지만 그 시에 대해 부연 설명을 통해 지식도 더하기 할 수 있는 시집인이네요.

윤동주 시인의 시..
그 시절의 아픔과 고통 스러움을 토해놓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서 내가 느끼지 못했던 그 시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눠보네요.

제국주의 시민이라는 걸 부끄러워 했다고 고백한 최고의 일본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
내가 제일 예뻣을 때
거리마다 와르르 무너지고
엉뚱한 곳에서
푸른 하늘 같은 게 보이곤 했다.
내가 제일 예뻤을 때
곁에 있던 사람들이 숱하게 죽었다
공장에서 바다에서 이름도 없는 섬에서
나는 멋 부를 기회를 잃었다.
태평양 전쟁에 열을 올릴 때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던 시인!
일본 제국주의 패전국이라는 낙인이 찍힌체 나락으로 펼쳐진 시대에 노리코의 시 속에서 그시대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네요.
노리코는 한국어와 윤동주 시인을 사랑했다고 하네요.
시인 백석은 제게는 너무 속상한 사람입니다.
좋은 시를 남겼지만 시인의 생활 방식이나 개인적인 상황은 그다지 이해 할 수 없는 행동들이 많았어요.
가장 유명한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라는 시지요.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줄ㄹ 마시며 생각한다
나탸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추룰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 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보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 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작가의 마음을 다 이해 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작가가 처한 상황에 대해 쓴 글이지만 저는 나타샤에 대해 생각이 좀 많았어요.
제가 좀 그런 부분에서 오픈 되어 있지 않아서 그럴 지도 몰라도...

김소월의 시는 지금까지 사랑받고 시인들의 표본이지요.
시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드 높은 시적 성취를 이른 시인이 김소월이에요. 소월은 민중의 한과 슬픔으로 덧난 상처를 보듬은 민족 시인 서정시의 큰 봉우리! 진달래꽃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꺼에요.
엄마야 누나야는 소년의 입장에서 쓴 시이지요.
순진무구한 소년 ! 강변에서단란한 꿈을 꾸며 살고 싶은 소망을 표현 하고 있어요.
심정적으로 엄마와 누나가 더 가깝고 다정한 존재로 다가온 시인이네요.
아빠와 형보다는 여성에 대한 느낌을 표현 한 작가의 마음! 엄격한 부성ㅂ다 너그러운 모성에 이끌리는 것 당연할 수 있지요.
요새 너무 힘든 몇일을 보냈었습니다.
책도 읽혀 지지 않고..
그런 상황속에서 나를 위로 해준 책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감사한 책입니다.
읽고자 하지만 마음과 생각이 다른곳에 있어 책을 읽기 힘든 상황속에 감성적인 시를 보며 딱딱해진 나의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