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 - 숨을 쉬는 이유를 찾고자 떠난 여행의 기록
이재휘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기 있는 한 사람의 어른이 되기 위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 떠난 여행을 엿 볼 수 있는 여행기록 입니다.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또한 작가님의 질문처럼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왜 태어 났을까? 나를 왜 낳았을까.. 이런 물음이 많았어요.

작가님의 인생의 풀리지 않는 질문을 찾아 퇴사를 한 답없는 상황에서 여행의 첫걸음 대만으로 결정!

저렴한 비행기 가격으로 가장 멀리 가는 나라가 대만이에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배경지인 기찻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배경을 닮았다고 하는 지우펀! 까지

라트비아! 한국인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많고 인사를 하는 이들은 케이팝이나 드라마의 팬이고

한국 문화가 크게 유행하는 것에 비해 방문하는 한국인이 적기 때문에 격한 환영 인사를 해 주는 것으로 추측이지요.

작가님에게 호의를 배푸는 라트비아 사람들~

이책에서 제가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페이지에요!

정말 동화 같은 마을!

강으로 울타리를 짓고

나무 심고 집을 그리면

강아지는 꽃밭을 뛰어다니다

액자에 노란 조명 켜지면

민들레꽃 후후

그림에 꽃 한 송이 심어 본다.

네덜란드, 히트호른

스머프 마을!

힐링이 연속되는 삶은 행복하지만 무언가 빈 느낌 이라고 하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삶이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온 것 같고.. 상처가 없는데 약만 발라대니 새살이 돋을 리 없는!

너무 평온한 스머프 마을을 마음속에서 거절해 본다고 말합니다.

잔잔하고 평온한 일상이 주는 부족함을 말 하는 것 같아요.

카리브해의 멋진 풍경도 저의 눈을 잡아 끄는 것 같네요.

쭉 읽으면서 작가님이 조금 부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무작정 떠나지 못한 내모습을 돌아 보기도 하고요.

호기심이 많은 성격은 아니지만 평생 따라다닐 삶의 물음에 답하지 못하면 후회하고 불행할 것 같아서 떠난 길.. 돌아옴을 통해서 아직은 궁금증을 다 해결 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겠지요.

후회 하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을 향해 후회한다고 합니다.

회사를 그만 둔것도 안정된 생활에서 가정을 꾸리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던 기회를 포기 한것을 말이지요.

하지만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했을 거라는 작가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저는 용기가 없는것 같아요.

다 털어 내고 여행을 할 자신도 용기도 없네요.. 좀 부러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