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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마음 ㅣ 책고래마을 48
유하정 지음, 안효림 그림 / 책고래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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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이야기 입니다.
길 위에서 죽는 동물들이 참 많지요.
생태통로 라는 길을 만들어 주었지만 그건 사람들의 생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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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지나가는 차가 빠르게 지나 가니 사람들은 잘 보지 못하지만 벽의 눈에는 보입니다.
쓰러져 가는 새끼 고라니 새끼 맷돼지 한마리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요.
동물들이 살아 가는 곳이 있지만 그 공간 조차도 점점 줄어 들고 있지요.
쌩쌩 달리는 그 곳 위를 지나가며 살아 가는 동물 들에게는 정말 위험 천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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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는 어제까지 피어 있던 개망초를 찾다가
새끼 멧돼지는 엄마 따라 집에 가다가
새끼 고양이는 걸음마 연습을 하다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430/pimg_7047611944278151.jpg)
길을 막은 나에게 기대어 온몸을 떨면서요..
별이 사라지는 새벽까지 지켜준 벽..
차가움에 떨지 않도록..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430/pimg_7047611944278217.jpg)
벽은.. 어쩌면 그곳에 있어서 는 안되는 것 이였을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생명이 그들 보다 더 빠른 무언가에 생명을 빼앗기는 상황이 참 마음이 좋지 못하네요.